* Everyday in NY, NJ, CT608 '24 속터지는 여름가드닝 잘 자라던 호박이 땅을 파서 들어온 그라운드호그에게 초토화됐을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뒷골이 땡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뒤늦게 트랩을 장만해 좋아한다는 사과와 캔탈롭을 미끼로 한 놈을 잡았다. 한동안 별일없이 호박은 다시 무럭무럭 자라서 첫번째 애호박이 열렸다. 삼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겠지하고 커지길 기다렸던 첫번째 호박은더운 날씨 때문인지 이틀 후에 도깨비 방망이가 되어 버려 급하게 따게 되었다. 동물들이 관심없는 깻잎은 그냥 잘 자란다. 멕시칸 고추인 할로피뇨도 매달렸다.실란트로하고 토마토 넣고 살사를 만들지 장아찌를 만들지 고민해봐야지. 가지도 부지런히 열리는데 자꾸 어떤 놈이 이빨 자국을 남기는 건지. 풋고추도 꾸준히 매달리고 있고.가끔 고추 끝이 먹혀있는데 청설모가 범인이겠지만 .. 2024. 8. 3. '24 Pier 17 (South Street Seaport) & Brooklyn 오랜만의 South Street Seaport 의 Pier 17.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네. 더운 여름답게 수상보트에는 관광객들이 가득하고.멀리 브룩클린의 레드훅에 크루즈배가 보인다. Pier 17에서 바라보는 다운타운.South Street Seaport 는 나름 맨하탄 다운타운의 추억이 많아서많은 것들이 변했음에도 여전히 정이 가는 곳이다. 어쩌면 칙칙했던 예전보다 더 좋아졌을지도 ^^; 그대로 화상을 입을 정도의 뜨거운 날이라 평소와 다르게 텅빈 의자들. 관광객들을 태운 배는 브룩클린 브릿지로 향하고 있다. 우리는 보트 대신에 차로 다리를 건너 브룩클린에 넘어왔다.브룩클린 브릿지 아래에서 바라보는 맨하탄 다운타운 야경이 참 멋있는데낮에 보는 모습도 나쁘지 않다. 브룩클린을 돌아본 뒤 다시 브.. 2024. 8. 1. '24 Smorgasbar @ Jersey City 여름이면 찾게되는 Smorgasbar @ Jersey City.Heat wave 로 인해 야외활동을 삼가고 있던 차에모처럼 죽지않을 만큼의 선선한(?) 날이라 야외에서 점심을 먹으러 나오게 되었다. 타코집인 Carlitos 에서 음식을 주문하고맞은편의 바에서 음료를 주문했다. 맨하탄 다운타운의 프리덤 타워가 보이게 자리를 잡고.오랜만에 밖에 나왔더니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마시는 프로즌 마가리타에 푸짐한 타코와 나초.개인적으로 타코는 Taqueria 나 Los Tacos No.1 이 더 좋아하지만 야외에서 먹으니 뭔들~ 마구 불던 강바람이 다소 잠잠해졌을때 사진도 찍고. 먹고나서 허드슨 강을 따라 걷기도 했다.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알콜을 가지고 나갈 수 없어서 마가리타를 다 마신 뒤 산책로로 나.. 2024. 8. 1. '24 Lavender by the Bay @ Calverton 1년에 한번 7월 초에 찾는 롱아일랜드의 Lavender By the Bay @ Calverton. 잉글리쉬 라벤더와 프렌치 라벤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코 끝에서 느낄 수 있는 라벤더 향기는 바람 불때면 더욱 진해졌다. 이곳에 오면 한번쯤 프로방스의 라벤더를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언제쯤 그 생각이 현실이 될지는 모르겠다. 보라색 꽃을 들락거리며 꿀을 채집하기에 정신없는 벌들. 아침 일찍 집을 떠났음에도 불구 이곳까지는 은근 거리가 있어서 도착했을때는 제법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었고 전세낸듯 자기들끼리 떠들며 다니는 이들로 무척 시끄럽기도 했다. 라벤더 관광패키지가 있는 듯 관광버스들이 들어앉은 주차장을 보니여기도 더이상 오기 힘들것 같다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 무척이나 무더웠던 날.. 2024. 7. 25. '24 Gardening 매년 다르게 커가는 수국.심을때 딱 한송이였던 수국이 해마다 커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푸른색 수국을 원하기에 꾸준히 토양 산성화를 만드려고 하는데밸런스가 맞지 않는지 두얼굴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국.사실 두가지 색상이 함께 피는 것을 보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작년엔 볼 수 없었던 블루베리도 열리고.4,5월에 백야드에 나가질 않았더니 블루베리 꽃이 피는 것도 보지 못했다. Black Eyed Susan. 노란 Day Lily 도 매일 피고 있고. 드라이브웨이를 지날때마다 은은하게 풍기는 라벤더향이 너무 좋다.봄에는 은방울꽃의 향이 번지고 여름에는 라벤더향이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비어있는 자리에 어김없이 라벤더 모종을 다시 심었다.매년 심을때마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죽어버려 속상한데.. 2024. 6. 22. '24 드라이브웨이를 새로 깔다 작년부터 벼르던 일을 드디어 시작했다.제설작업 하면서 소금에 부식되고 지반이 내려가면서 주저앉았던 스텝을 다시 하기로 했고. 고르지 못한 드라이브웨이도 새로 깔기로 했다. 네다섯 정도의 컨트랙터를 불러 견적을 뽑았고우리가 원하는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업체를 선택해서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예전에 나무 자른다고 트리서비스 대형 트럭이 드라이브웨이에 들어오던 날 대형 트럭의 무게에 트럭바퀴가 있던 자리의 드라이브웨이가 내려앉았다.그때부터 볼때마다 속이 상했었는데 제대로 자리잡게 되어 다행이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까지 나흘에 걸쳐서 공사는 진행되었다.기존에 깔려있던 돌들을 하나하나 사람 손으로 걷어내고 돌을 걷고 흙을 고르고 그 위에 새로 모래를 덮어 기계를 사용해 단단하게 땅을 다져 수평을 .. 2024. 6. 19. '24 The NY Botanical Garden (Wonderland & Rose Garden) The NY Botanical Garden(NYBG) 의 여러곳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Wonderland : Curious Nature 가 열리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정장을 입고 안경을 쓰고 회중시계를 들고 있는 흰토끼 White Rabbit.토끼 그늘에서 쉬고 있는 청둥오리 두마리가 처음엔 연출인가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워 한참을 쳐다보았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체험현장. 흙을 넣은 포대자루에서 너무도 잘 자라고 있는 딸기와 야채들.온갖 방어막(?)을 설치해도 야생동물들의 침입을 막기 힘든 우리집 텃밭과 너무 비교되어 부럽다. 요즘엔 트램을 타기보다 걸어서 이동할 때가 많다.산책을 즐겁게 만드는 Thain Family Forest. 체리가 매달린 체리나무들이 줄지어 .. 2024. 6. 14. '24 NHL Devils vs Predators @ the Rock 정말 오랜만에 찾은 프루덴셜 센터 The Rock.아이유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게 되면 여름에 다시 오게 되겠지. (아직은 리셀러들하고 기싸움 중 ㅎㅎ)이날은 NHL 경기를 보러왔다. 게임과 함께 파킹, 저녁식사가 포함된 티켓이다. 핫푸드, 콜드푸드에 패스트푸드까지 음식 종류가 꽤 많다.소다에 아이스크림, 디저트까지 알차게 먹고양손에 팝콘을 들고 경기장 입장.손목에 팔찌를 채운 사람에 한해 경기 내내 이곳을 드나들 수 있다. 얼마만에 와보는 하키장인지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물론 다른 이유로도 심장이 두근거리긴 했지만 ㅡ.ㅡ) 자리도 매우 흡족했고.다음 번에도 여기로 부탁해 ㅋㅋ (물론 MSG 면 더 좋겠지만 그건 당분간 힘들거 같고) 오랜만에 찾은 The Rock 은 예전에도 좋았지만 더욱 좋아진.. 2024. 4. 10. '24 Cherry Blossom @ Branch Brook Park, NJ 늦은 줄 알았는데 전혀 늦지 않았던 Cherry Blossom @ Branch Brook Park. 날씨까지 좋으니 벚꽃 구경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이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 덕분에 벚꽃구경을 나온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운좋게 스트릿파킹 자리 하나 잡아서 주차를 하고 잠시 걸어보았다. 다소 쌀쌀한 봄날을 즐기는 커플과 강아지. 전혀 생각지 않고 나왔는데 만개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사진찍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벚꽃나무. 한국 다녀오느라 보지 못하고 넘어갈 줄 알았다. 다음주부터는 비라고 하니 올해의 마지막 벚꽃일듯. 2024. 4. 10. '24 The NY Botanical Garden Orchid Show The Bronx 의 The NY Botanical Garden 에서 열리는 Orchid Show 에 다녀왔다. 전시회 오픈 둘째날 첫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The Orchid Show : Florals in Fashion. 온실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되는 난 전시회. 가장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데 굳이 여기서 긴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지. 매년 봐도 질리지 않는 꽃들. 그림을 그린듯 패턴이 특이하다. 슬리퍼를 닮은 난. 약간은 징그러운 ㅡ.ㅡ 모습도 있다. 입구를 지나면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여유있게 감상할 수가 있다. 2월 말에 찾았더니 3월이나 4월에 찾았을때와는 사뭇 다른 모양들을 볼 수 있었다. 화분에 흐드러지게 핀 난꽃들. 선인장 가득한 사막지역을 지나간다. 역시 이른 .. 2024. 2. 27. '24 Snow Again (Silver Mine @ Seven Lakes Drive) 자고 일어나니 밤새 내린 눈.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내렸지만 그렇다고 외출을 못할 정도의 양은 아니니 나가야지! 눈 내리는 Seven Lakes Drive. 역시 도로는 제설작업을 마친 상태라 쌓인 눈 하나없이 깨끗했다. 눈이 내리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모이는 Seven Lakes Drive 의 Silver Mine. 여름 바베큐 시즌에는 입장료(주차료)를 내야 하지만 그 이외의 시즌에는 무료이다. 오랜만에 차에서 내려 걸어본다. 뽀득뽀득 눈 밟는 소리와 밟을 때마다 푹푹 눈속에 발이 빠지니 기분이 좋다. 그러고 보니 올해 처음으로 밟아보는 눈인듯. 겨울동안 황량했던 곳이 하얀 눈으로 뒤덮히니 예쁘다. 역시 겨울엔 눈이 내려야 한다. 아직 눈이 그치기 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다. 어쩌면 다들 스키장으로 직행.. 2024. 2. 23. '24 Snow 2월 초 업스테이트 뉴욕은 눈이 쌓여있었다. 눈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차에 만난 눈이라 무척 반가웠다. 주립공원의 주차장과 비지터 센터 이외 지역의 하이킹이 금지됐던 날. 하이킹이 금지된 대신 스키로 이동이 가능했다. 공원에서 도로의 눈을 치우지 않고 스키를 탈 수 있게 해놓은 건 처음보는 풍경이라 신기했다. 눈이 그립던 차에 마주친 눈이라 반가워서 얼어붙은 미네와스카 호수를 배경으로. 오랜만에 하얗게 눈이 쌓인 산 정상도 볼 수 있었다. 하이킹 금지라 올라오는 차들이 많지 않아 텅빈 주차장. 예전엔 자갈밭이던 주차장이 말끔하게 단장된 이후 좀더 자주 올라오게 되는 것 같다. 이 정도면 엠파이어 패스 해야 할거 같은데. . . . . 발렌타인즈 데이 전날이면 폭설인 해가 많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 2024. 2. 15. 이전 1 2 3 4 5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