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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olorado Road Trip

'13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and Preserve, CO

by fairyhee 2013. 7. 6.

Day 7  2013. 5. 31 (Fri)



A. Durango, CO

B.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and Preserve, Alamosa, CO

C. Colorado Springs, CO





콜로라도 로드트립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체크아웃 후 Colorado Springs 를 가는 중간에 있는 Great Sand Dunes 이란 곳엘 들러보기로 했다.




7시간이 넘는 운전이라 잠시 쉬어도 갈겸 잘됐다 싶었다.

즉, 대단한 기대는 하지 않고 갔었단 소리인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 중의 하나였다.




가는 길에 수도없이 설치되어 있는 태양열판.




멀리 눈덮힌 산이 보이고 그 아래로 보이는 모래언덕이 Great Sand Dunes 이다.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and Preserve 는 

1932년 내셔널 마뉴먼트로 지정이 되었다가 200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북미에서 가장 높은 Sand Dunes (모래언덕)인 750 ft (229 m) 의 Star Dune 이 있다. 

모래언덕은 Rio Grande (리오그란데 강)의 모래와 흙이 San Luis Valley 를 통해 날아와 쌓인 것이다.




사람당 3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비지터 센터로 들어간다. 

이곳 역시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를 받는 곳이다. 이미 우리의 애뉴얼 패스는 본전을 뽑은 상태 ^^;








Visitor Center 에서 바라본 Great Sand Dunes 은 실제 같지 않고 마치 그림 같다.

멀리서 볼때는 그리 높은 줄 몰랐는데 모래 언덕에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 점으로 보일 정도로 큰 규모이다.

썰매를 타고 슝~하고 내려오는 신나는 놀이를 위해 푹푹 빠지는 모래를 밟으며 열심히 올라가는 사람들.

30분 땡볕에 모래폭풍 흡입하며 힘들게 올라가 눈깜짝할 사이에 썰매타고 내려오겠지.




그냥 모래 언덕 달랑 보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조금 운전해 들어가면 나오는 Great Sand Dunes 의 입구.




별 기대를 안했던 곳이었는데 완전 여행 말미의 하일라이트였다.

물이 흐르고 있는 Medano Creek (메다노 크릭)을 건너면 Great Sand Dunes 이 나온다.

해발 8175 피트(2492 미터) 에 위치하고 있는 모래언덕, 게다가 뒷산(?)에는 눈이 쌓여있고. 




메다노 크릭은 발목 정도 오는 높이의 얕은 개울 정도였다.

모래 언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게 바로 모래 위를 흐르는 강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뒹굴며 모래성도 만들고.




메다노 크릭 건너편의 Great Sand Dunes.




신발을 벗고 물에 발을 담궈본다.




뒤로 보이는 모래언덕이 도무지 진짜같지 않다.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가볼걸 그랬나.






메다노 크릭에 담근 발은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고지대의 건조한 날씨로 말라버린다.

바람이 강해 여기저기 날리는 모래들로 선블락에 끈적끈적한 얼굴은 달라붙은 모래들로 샌드팩을 하고 만다. ㅋㅋ




로드 트립이 아니었다면 절대 보지 못했을 멋진 풍경인 Great Sand Dunes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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