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Mesa Verde, CO (1) 녹색의 테이블 메사 버디

Day 6  2013. 5. 30 (Thu)

A. Farmington, NM

B. Mesa Verde National Park, Cortez, CO

C. Durango, CO

아침 일찍 체크인을 하고 열심히 달리기 시작. 

숙소가 있던 Farmington 에서 국립공원 입구까지 1시간 정도 걸리고

국립공원 입구에서 투어가 시작되는 곳까지 다시 1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투어 시간에 맞추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게다가 곳곳에서 도로 공사를 하기 때문에 한번 걸리게 되면 대책 없기에 더욱 일찌감치 움직이는게 좋다.

Mesa Verde National Park 의 입구에 도착했다.

스패니쉬인 Mesa Verde 는  

Mesa = Table, Verde = Green 으로 영어로 Green Table 이란 뜻이다.

스패니쉬로는 메사 베르데, 영어로는 메이사 버데, 한국어로는 메사 버디 쯤으로 발음되는 듯하다.

어제 투어 티켓을 구입한 Visitor & Research Center 뒤로 Mesa 메사 의 모습이 보인다. 

평평한 대지가 침식되고 남은 높은 부분을 Mesa 메사라 부르는데

즉, 꼭대기는 테이블탑처럼 평평하고 가장자리는 가파르거나 절벽으로 된 지형을 뜻한다.

Mesa Verde National Park 은 설프 투어로 돌아볼 수도 있지만 

파크 레인저의 가이드 투어에 의해서만이 접근이 가능한 곳도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 투어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시간과 인원이 한정되어 있기에 미리 티켓을 구입하는게 좋은데 

Visitor Center 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투어 날짜 이틀 전부터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구입은 불가능)

비지터 센터의 티켓판매소에 가면 파크 레인저가 우리의 일정에 따라 가능한 투어를 설명해준다. 

Cliff Palace, Balcony House, Long House 투어 중에 고를 수가 있고 입장료는 개인당 3불로 저렴하다.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은 크게 Chapin Mesa 와 Wetherill Mesa 로 나눌 수 있다.

시간만 잘 맞추면 하루동안 세 곳의 투어를 다 할 수 있지만 

우리의 일정으로서는 세곳 모두 가볼 수 없는지라 Chapin Mesa 쪽만 돌아보기로 했다.

만약 우리의 숙소가 Cortez 나 국립공원 내에 있었다면 

아침 일찍부터 투어를 시작해 하루동안 전체를 돌아볼 수가 충분히 있었겠지만 

Farmington 에서 오려니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아침부터 운전만 2시간이었으니. 

하지만 Cortez 에는 잘만한 곳이 별로 없고 국립공원내의 숙소는 비싸고.

차라리 캠핑을 했다면 가능할지도.

비지터 센터를 지나면 입장료 판매소가 나온다.

차량당 15불이고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를 제시할 수 있다.

투어를 할 계획이면 이 곳을 통과하기 전에 반드시 비지터 센터에서 투어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이제 만나기로 한 투어 장소까지는 한시간을 운전해 올라가야 한다.

Mesa Verde National Park 는 미국의 국립공원이기도 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국립공원들은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지정되는데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은 인류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의 말을 빌리면 'preserve the works of man')

최초의, 아직까지도 유일한 Cultural National Park 이다.

터널을 지나

Far View Lodge 를 지나간다.

여기가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숙소이다. 아침에 바라보는 뷰가 좋을 것 같긴 하네.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오니 평지가 나타나는걸 보니 드디어 메사에 올라왔나보다.

아니 근데 나무들이......

화재가 났는지 다 타서 죽어버렸다.

나중에 투어하면서 얘기를 들으니 Mesa Verde 에는 해마다 산불이 일어난다고 한다. 

갈림길.

우리의 첫번째 투어인 Cliff Palace 를 보려면 왼쪽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하루를 일찍 시작한 덕분에 투어 집합시간까지 아직 한시간 정도가 남아있으니 

그전에 셀프투어를 할 수 있는 Spruce Tree House 스프루스 트리 하우스 에 먼저 들러보기로 했다.

To the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