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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olorado Road Trip

'13 Courtyard Farmington

by fairyhee 2013. 6. 27.

Day 5  2013. 5. 29 (Wed)




오늘도 또다른 호텔에 도착했다. ^^;;

매일같이 짐 쌌다 풀렀다하는 생활이 지겨울 즈음 2박을 하게 될 Courtyard Farmington.

체크인을 하고 방을 찾아가는데 복도가 찜통이다. 




세면대 뒤에는 거울문의 클라젯이 있다.

말많고 탈많았던 커피메이커도 보이고.




전체적인 분위는 여느 호텔과 비슷한거 같지만 어째 쾌적하지가 않다. 

처음 호텔방에 들어섰을때의 깔끔함과 편안함, 쾌적함이 느껴지질 않는다.

(글구, 슬프게도 내 예감은 틀리지가 않는다 -_-)




킹사이즈 베드룸이 없어 2 퀸으로 받은건 괜찮은데

컵이 놓였던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던 나이트 테이블.




조금씩 맘에 안드는게 보이다보니 꾸리꾸리해보이는 벽지도 그저 그렇다.

방안의 공기가 탁하고 꿉꿉하길래 에어컨을 틀었더니 옴마야 퀴퀴한 냄새하는 바람이 불어오고.  

그래도 2박을 해야 하는 곳이니 정을 붙여보고 싶었는데 

정이 붙질 않는 것이다 -_- 



어쨌거나

1층 로비의 스타벅스가 있는 비스트로에 가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고 내려갔다.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카운터에 서있던 직원이 콧물을 찍찍거리고 있었다. 

휴지에 코도 풀고 휴지로 콧구멍도 휘비고 ㅡ.ㅡ 그러고 있던데

손님이 가서 주문을 하니 콧물범벅 휴지를 음식있는 카운터에 내려놓더니 

손도 안씻고 위생장갑도 안끼고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OMG

안봤으면 모를까 보고는 도저히 비위가 상해 못있겠어서 일어났다. 

우리 먹을 음식도 뭔 상태로 만들지 어찌 알겠어. 




방으로 올라와 컵라면을 먹기로 했다. 

Courtyard 는 핫워터가 로비에 구비되어 있질 않아서 

방에 있는 커피메이커에 물을 끓이기로 했는데 

찝찝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 몇번 세척을 한뒤 사용하기로 했는데

아무리 세척을 해도 계속 나오는 찌꺼기 ㅡ.ㅡ

한 40분을 씻었던가. 도무지 제거가 되질 않는거다. 

괜히 아까운 생수만 잔뜩 버리고. 


배가 고파지면 저기압이 되는 와이프 눈치 살피며 

동분서주하던 남편. 로비에 다녀오겠다더니 함흥차사. 

한참후에 핫워트가 담긴 스타벅스 그란데컵과 블루문 맥주를 들고 의기양양한 얼굴로 나타났다. 

로비의 스타벅스에 가서 

맥주 사면서 스타벅스에서 티 마실때 주는 핫워터 줄 수 있냐고 해서 받아온 것. 

설마 손닦은 물을 끓여놓진 않았겠지. ㅋㅋ



저녁을 해결한뒤 호텔 탈출 작전 개시. 

2박 예정이었지만 1박만 나고 다음날은 호텔을 옮기기로 했다. 

지도를 보니 Four Corners 를 거쳐 오느라 Farmington 에 묵긴 했지만 

내일 Mesa Verde 에 가려면 1시간 정도를 다시 운전해가야 하니 

이상적인 위치의 숙소는 아니었다. 

위치 뿐만 아니라 뭔가가 안맞는 숙소엔 있기 싫다구. 




Courtyard Farmington

560 Scott Avenue

Farmington, New Mexico 87401

505-325-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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