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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2 Oasis of the Seas (Eastern)

'12 Oasis of the Seas - 비내리는 오후 그리고 저녁 (day 3)

by fairyhee 2012. 12. 6.

Oasis of the Seas Itinerary

Fort Lauderdale, FL Nassau, Bahamas - At Sea -St. Thomas USVI - St. Maarten - At Sea - At Sea - Fort Lauderdale, FL 




Windjammer 에 식사하러 왔다. 

밖을 내다보니 우중충~ 그 자체 -_- 정녕 이게 캐러비안의 날씨란 말이냐. 

비오는데 미니골프 치는 남자의 모습마저 처량해 보인다. 




비가 오니 Zip Line 은 중지. Aqua Theater 는 텅텅 비어있고.

FlowRider 타는 사람들만 비가 오건말건 신났구나.


비 쏟아져, 번개치지 천둥소리에 깜짝깜짝 놀라지 ㅎㅎ 배는 좌우로 흔들리지 ㅜ.ㅜ

(망망대해의 배 위에서의 천둥번개.....진짜 무섭다.)


결국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배.멀.미. 

이번엔 미리 드라마민을 준비한 상태라 약만 먹으면 되었지만 약기운이 돌기까지 30분 정도는 괴로움 그 자체. 

그 30분이 지나고 나면 약기운에 적응하느라 몽롱한 상태가 한동안 지속된다. 

결국 침대에 나가 떨어지고 ㅋㅋ 나와 함께 멀미약을 먹은 엄마도 zzz......

그렇게 오후 시간을 홀라당 날려버렸다. 


비몽사몽간에 깬 상태에 칵테일까지 하고나니  영 밥이 땡기질 않는거다. 

결국 각자 시간 보내다가 배 고프면 알아서 해결하기로 하고 해산~




엄마아빠는 부페로 향하고 

우리는 30분 정도 있다가 Opus 다이닝룸으로 가서 주문한 딸기숲.



* 밥 얻어먹기 어렵다 *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은 9시 30분이면 닫고 부페마저도 밤 9시면 닫아버리니

밥 줄때 뭔가 먹지 않으면 나중에 배고플때 먹을게 없는 로얄캐러비안의 특성상 -_- 뭔가를 먹어야 한다.

밤늦게 놀다가 배고프면 핏자나 맛없는 콜드 샌드위치 밖에 먹을게 없다.

예전에 Liberty of the Seas 에서는 핏자 이외에 샐러드와 푸릇 칵테일까지 있었는데 오아시스는 부실 그 자체.

아님 돈주고 사먹으라는건지. 대체 그만큼의 돈을 지불하고 또 따로 돈을 내야 한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특히 부페를 그렇게 일찍 닫아버리면 어쩌라고 !!!

아...그리고 이날 부페에 저녁식사하러 가신 부모님. 다시는 저녁에는 부페에 안가겠다고 하신다 ㅋㅋ

살면서 엄마아빠가 부페를 디스하기는 처음인듯.




슈림프 칵테일. 




라자냐.




갈릭 새우 요리.




식사를 하는 동안 웨이터들의 다이닝룸 환영 행사가 시작되고. 다들 냅킨 돌리기 시작 ㅋㅋ

맨앞의 언니가 우리 쪽의 테이블들을 책임지는 헤드 웨이터이다. 


 


메인홀이 아니라 대체 그곳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이번 테이블 위치의 최대 단점)

열심히 분위기 띄우는 웨이터들은 고마우나 어쩐지 소외된 이웃이 된거 같은 느낌은 어쩔 수가 없다 ㅋㅋ




후추통을 들고 열창하는 웨이터. 잘못 숨쉬면 재채기 할텐데 ㅋㅋ




저녁 7시 30분에 공연이 있다보니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떠난 사람들로 테이블이 많이 비어있다.

아...우리도 물 쇼 보러가야 하는데. 비가 와서 하려나.....


이날은 디저트 생략. 커피만 마시고 얼른 다이닝룸을 나왔다.




비가 와서 Aqua Show 가 취소될 줄 알았는데 

방에서 내려다보니 예정대로 쇼를 진행하려나 보다. 


이궁...지금 내려가봤자 좋은 자리도 없을테고 비도 조금씩 내리는데 부모님이랑 비맞으며 공연을 보기도 뭣하고. 

어쩐다.........

그래도 배에서 하는 큰 공연 중의 하나인데 봐야지~!

결국 잠자리 들기 일보직전인 엄마아빠 방에 전화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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