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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Melting Pot (NJ) - Fondue

by fairyhee 2012. 2. 16.



올 발렌타인즈 데이 저녁으로 당첨된 Westwood의 퐁듀집인 Melting Pot
 


연인들이 대거 몰려드는 2월 14일에는 꼭 가야할 상황이 아니라면 어느 레스토랑이건 얼씬도 않는 편이 좋다. ㅋㅋ

전날 찾음에도 이미 Valentine's Day Menu를 받을 수 있어 즐기기엔 아무 문제없으나 문제는 가격. 
해마다 이맘때면 부르는게 값일 정도의 발렌타인즈 메뉴. 커플에 150불은 넘 심하다. 쿨럭~ 



150불로는 차라리 다른 날 맨하탄 나가 맛있게 먹기로 하고 실속있게 이곳의 메뉴 중 하나인 4 코스 요리로 골랐다. 
4코스 ( 치즈 퐁듀, 샐러드, 메인퐁듀, 초콜렛디저트 퐁듀) 에 79불.
 


어디 집 근처의 Magic Pot 과 비교함 해볼까.



일단 체인인만큼 분위기와 테이블 세팅은 Melting Pot이 더 체계적이고 좋다. 



첫번째 코스 치즈 퐁듀가 나왔다.
일반 메뉴의 6가지의 치즈 퐁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Fiesta Cheese Fondue를 택.
라거 맥주를 베이스로 숙성된 체다 치즈에 살사와 멕시칸 고추 할로피뇨를 넣었다. 



맵게 해달라고 하면 할로피뇨를 팍팍 넣어주는데 실제 별로 맵지는 않다. ^^
하지만 살짝 맵삭한 할료피뇨와 살사 덕분에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치즈딥을 아주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우리 입맛에 착착 붙었던 치즈 퐁듀.



빵과 칩, 야채 그리고 사과를 찍어먹는다.
딥퍼들 더 가져다 줄까 묻는데, 여기서 맘껏 먹었다가는 다음 코스 못먹으니 노땡큐~



사실 별거 아닌데 이런 재미에 퐁듀 먹는거 아니겠어.



두번째 코스 샐러드. 
다섯가지 샐러드 중 멜팅팟 하우스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 역시 깔끔하니 맛이 좋았다.



본격적인 메인 코스인 세번째.



새우, 튜나, 닭, 테리야키 소고기, 가운데에는 앵거스 비프가 있다.

Magic Pot과 결정적으로 달랐던 것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아무리 소스가 많다한들 기본적인 간이 되어 있지 않으면 맛이 없는데 이 곳에선 달랑 생고기가 나온 것이 아니라 각각의 고기에 맞게 다양하게 양념을 하고 간을 맞춰 나와 소스없이 먹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실버웨어에 나온 여러가지 소스들.



가장 처음 퐁당~해서 먹는 야채들과 그 야채들을 찾아 구조해주는 search & rescue spoon.



고기 종류는 퐁듀팟에서 바로 꺼내 입으로 들어가면 뜨거우니 꼭 접시에 담아 먹어야 한다.
오랜만에 오일퐁듀를 해볼까 했었는데, 그냥 야채국물 (Court Bouillon) 로 했는데도 잘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인 디저트. 
오...지금 다시봐도 저 달달한 마쉬맬로우와 케잌들....-.- 저걸 초콜렛에 찍어먹다보면 초콜렛 고문을 당하는 느낌이다. 사실 딸기와 바나나만 잔뜩 먹었음 좋겠다.



다크초콜렛으로 주문했는데 내 기준엔 여전히 밀크 초콜렛. 그리고 좀 더 진했음 좋겠다. 

결과적으로 치즈 퐁듀, 샐러드, 메인 퐁듀는 만족스러웠는데 마지막의 디저트 퐁듀가 좀 아쉬웠다고 할까. 
담번엔 코스로 주문하지 않고 두 가지 정도만 시켜도 될 듯 싶다.

그리고 퐁듀 후의 변하지 않는 진리는......
그곳에서 나와 차에 타면 요상 야리꾸리한 냄새가 마구 온 몸에서 풍긴다는 ㅋㅋ 

Happy Valentine's Day~!!!



www.melting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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