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chi Taco (NYC) - Food Truck

 

맨하탄의 west 30th St. 과 10th Ave. 사이에 있는 the Lot 은 Hight Line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이곳을 찾았던 밤에는 여러 모양의 거대 풍선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고, 그 한옆의 광장에는 솔솔 냄새를 풍기는 Food Truck 들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코넬 호텔경영을 전공한 Phillip Lee와 쉐프 Youngsun Lee 가 설립한 Kimchi Taco 김치 타코는 또다른 푸드트럭으로 Food Network TV의 the Great Food Truck Race에 출연한 콜럼비아 출신 Edward Song이 세운 Korilla와 함께 김치와 한국식 바베큐를 알리는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불고기와 타코의 조화가 환상적이란 건 이미 LA의 고기타코에서 증명되었고 또한 집에서 만든 불고기 브리또로 검증이 된 사실. 거기에 김치까지 가미된다면 어떤 맛일까. 김치 타코의 김치는 한국에서 공수된 고추가루로 직접 담근 김치를 사용한다고 한다.

푸드트럭이라면 저렴할거 같은데, 대부분의 푸드트럭들은 7-9불대의 가격이다. 싼 맛에 먹는 음식은 아니다.
메뉴를 보니 우리에겐 전혀 낯설지 않은데 오히려 영어로만 쓰여진 메뉴가 신기해 보인다 ㅋㅋ
앗..떡볶이도 있네. 그건 담번에..

Korilla (Korean + Grill의 합성)이 주문과 동시에 완성이 되는 Chipotle와 비슷한 컨셉이라면
Kimch Taco는 주문을 받아 만들기 때문에 5분 정도의 기다림이 요구된다.

사실 Korilla를 먼저 시도해봤었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 -.- 사진을 하나도 못찍은 관계로 김치타코와 말로만 비교할 수밖에 ㅋㅋ (담번에 가면 사진도 꼭 찍어와야지)

기다리는 동안 반대쪽의 The Lot on Tap에서 맥주(7$ + tip)도 한잔 사오고.
the Lot에는 푸드 트럭들 뿐만 아니라 알콜 음료도 팔기 때문에 밤이면 사람들이 더 바글바글해진다.

한쪽에선 불고기 굽는 냄새에 베이컨에 김치를 볶는 냄새가 풍기고 그 옆에선 술 한잔하는 한여름밤의 뉴요커들..ㅋㅋ

짜잔~ 주문한 Korean BBQ Beef Kimchi Bowl이 나왔다.

완전 불고기 덮밥이다. ㅋㅋ 김치와 살사는 밑반찬인가 보네.
맛을 보니 좋다. 불고기 양념도 잘 되어 있고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김치 역시 맛있게 잘 익었다.

대낮에 맨하탄 한복판에서 불고기와 볶지않은 생김치를 냄새 걱정않고 먹을 수 있다니
세상 참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또한 한국음식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뿌듯하다.

Kimchi Taco.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불고기, 매운돼지불고기, 닭고기, 그리고 두부를 골랐다.

불고기, 매운돼지불고기가 맛있었고, 우리 입맛에 두부는 별로였다.
역시나 턱~하고 얹어나온 생김치. 겁없이(?) 매운김치를 얹은 대담함이 좋다.
뿌려먹는 소스로는 고추장 베이스와 된장 베이스 두가지가 있다.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또띨라는 Korilla가 더 맛있었다.
김치는 그냥 김치와 베이컨에 볶은 김치라 비교 불가.  
Kimchi Taco vs Korilla = 거의 한식 vs 살짝 변형된, 그러나 여전히 한식 이라 할 수 있을거 같다.
또한 우리가 한국사람이라 비교 불가 ^^;;

 

그리고 그 옆의 아이스트림 트럭에서 디저트를.

 

여기 녹차 아이스크림 맛있어요~

또 다른 쪽의 Rickshaw Dumpling Truck은 상대적으로 한가하고.
나 저기 덤플링 좋아하는데 담에 시도해봐야겠다. 그 옆에 Falafel 트럭에서도 먹어야 하는데..
아...먹을게 넘 많아 -.-

예전의 거대풍선들이 있던 자리는 High Line Rink 인 야외 롤러스케이트장이 되었다.

그리고 High Line Rink를 만든 Uniqlo 유니끌로 이동샵도 그 옆에 오픈해 있다.


요일과 시간별로 장소가 다르니
www.kimchitacotruck.com 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