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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Paris, France

'11 Paris - Fauchon

by fairyhee 2011. 9. 2.



브렝땅 백화점에서 약국을 거쳐 일리에서 커피한잔 하고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잠시 서성대다 매종 드 쇼콜라에서 초콜렛 한봉지 사들고 점심 먹으러 도착한 Fauchon (포숑). 헥헥~ 

포숑의 1층은 베이커리 제품들과 여러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사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테이블에 앉아 서비스를 받으며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밥 먹을때만큼은 편안해보자는 생각에 핑크 일색인 2층으로 올라오니 아직 한산. 

메뉴를 받아드니 25유로 정도에 에피타이저, 메인 그리고 와인 한잔이 포함되어 있는 세트메뉴가 보인다. 다른 레스토랑들에도 있던데 프렌치는 세트를 좋아하나??? 그리고 와인이 포함된 세트 메뉴를 거부 못하는 사람이 여기 또 하나. (나중에 둘러보니 세트메뉴를 시킨 사람들이 꽤 되더군)



에피타이져. 이름은 다 까먹고 맛있게 먹었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포숑 와인과 함께했던 메인 생선 요리.



내가 주문했던 랍스터 라비올리 썸씽~
시킨 음식 다 맛있었지만 랍스터 라비올리 맛이 제일 좋았다 ^^V



그리고 맨하탄에 있는 포숑도 문을 닫은 상황인데 파리의 포숑에 와서 밥만 먹고 갈순 없는 법.
다양한 디저트 셀렉션 중에서 핑크 마카룽(라즈베리 & 로즈 맛)과 모나리자가 째려보고 있는 에클레어를 골라 커피와 함께 냠냠. 맛있었던건 이미 다 아는 사실이고 ^^;;





그리곤 사진을 찍어주겠다던 웨이터 덕분에 둘이 찍은 사진도 건질 수 있었고.
테이블에 La Maison Du Chocolat 백이 보이네 ^^;; 이건 뉴욕보다 쌌다. 지금도 그때 산 다크 초콜렛 트러플 먹으며 글 쓰는 중 ㅋㅋ


파리에서는 최소한의 인원이 최대한의 테이블을 커버하기 때문에 서버들에게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된단 얘길 들었는데 눈 앞에서 실제로 보니 숨돌릴 틈도 없이 바쁘긴 했다. 하지만 번개같이 내가 원하는걸 못해주는 것 뿐이지 느려 터지거나 불친절한건 아니었다. 

우리 담당했던 웨이터도 눈코뜰새없이 바빴지만 아무 불편없이 식사를 마칠 수 있었고 바쁜 와중에 부탁도 안한 사진도 찍어주며 짧은 영어지만 계속 신경써주었기에 오히려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치고 기분좋게 나올 수 있었다. (쓸데없이 와서 앵무새처럼 how's everything? 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는 ) 뭐 결국 사람 나름이겠지만 말야.



유럽 여행시 철칙.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무조건 화장실을 사용해라..가 아닐까 싶다.
여자 화장실만 그런 줄 알았더니 사진보니 포숑은 남자 화장실도 핑크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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