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SF (10) Yosemite Glacier Point

우선 visitor center에서 가까운 Yosemite Fall을 잠깐 구경한 뒤,
그 유명한 Glacier Point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Glacier Point는 visitor center가 있는 요세미티 밸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운전해서 올라가야 한다. 근데, 공기좋고 바람시원하고 경치좋고했는데, 그 올라가는 길 역시 만만치 않아 Driver Moon이 무척 고생을 했다는.....(수고했네..이사람아~ ^^) 이 길은 늦봄부터 늦가을까지만 열린다. 겨울엔 통제되는 길.

사진은 차로 올라가던 중 잠시 내려서 찍은 사진. 나무도 엄청 많고 저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 곳곳에 산불로 타버린 나무들이 보이던데, 그 밑으로 새로이 자라나는 나무들도 보이고. 역시..자연의 복원력이란 대단하다.

드디어 Glacier Point에 도착했다.

뭐가 뭔지 모르니까 우선 전체적인 맵을 한번 봐 주시고 실제와 비교에 들어갔다. 관찰자가 요세미티의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며 둘러본거라 생각하면 됨.

 

Overhanging Rock(7200ft).
누가 만든게 아니라 처음부터 바위의 모습이 저렇다고 한다.

예전 인디안들이 요세미티 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무렵엔 저렇게 overhanging rock에서 춤을 췄나다 모라나..바람도 심하고 저 높은 곳에서 대체 무슨 맘으로 저럴 수 있었는지.

이건 요세미티 밸리의 모습이다.
사진 위쪽의 중간에 보이는 폭포가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 2425ft). 요세미티 폭포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폭포라 한다. 직접 내려다볼때의 그 멋진 장관이 사진으로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넘 슬프군. -.-(사진을 더 크게 올려야 하나?)

이 맵과 아래 사진이 비슷해 비교하기 쉬울듯.

왼쪽 중간아래에 보이는 바위가 Royal Arches이다.
그리고 중간에 거대한 숲이 있는 곳에 Mirror Lake가 있는데, 원래도 여름철이 되면 물이 마른다는데, 캘리포니아의 심한 가뭄으로 인해 물이 거의 말라버린 것 같았다. Miror Reflection을 볼 수 없었던게 조금 아쉽다고 할까.

왼쪽에 보이는 반쪽짜리 바위의 이름은 Half Dome(8842ft).
8천7백만년된 화강암이라니...강물과 빙하 등에 의한 침식 작용에 의해 현재의 이런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윽....사진의 한계를 느껴..-.-)

오른쪽에 보이는 두개의 폭포. 안보인다구??? 위의 맵을 보면 Nevada Falls과 Vernal Falls이 보인다.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폭포라는군. 요세미티를 돌아보며 총 네개의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걸 보았으니 꽤 괜찮은 수확이지? ^^*


* Glacier Point를 돌아보고 난 소감은....
이건 꼭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산 아래에서 돌아다니며 부분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 바로 Glacier Point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요세미티에 며칠 머무를거라면 속속들이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시간의 제약을 받는다면 무엇보다도 이 곳에 먼저 올라오는게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아...이정도로 멋진 곳인 줄 알았으면 아래에서 시간 허비하지 않고 바로 올라왔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니까. 또한 이 곳을 보지 않고서는 요세미티를 봤다고 말 못할거 같다.

사진으로 보니 무척이나 부실하지만, 미국의 유명한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Yosemite라면 한번쯤은 꼭 가서 봐야할 곳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