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피곤함으로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던 우리.
크루즈 둘째날..오늘은 바다에서 보내는 하루이다.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우리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서둘러 옷을 입고 아침식사를 하러 Horizon court(Deck 14)에 올라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 운동을 하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이미 식사를 끝마치고 비치타월 들고 pool에 나가는 이들까지 있었으니...우리는 아침운동도 안했고, 이제 막 밥먹으러 왔고...아직 샤워도 안했는데....^^; 식사를 하며 어제 저녁에 Gemma가 가져다 준 오늘의 가이드페이퍼를 살펴보니, 오전 10시에 Cozmel, Grand Cayman & Montego Bay port & Shopping talk 이 Deck 7에서 있다.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방으로 돌아와 잠깐 발코니에 나가보았다.
어젯밤에는 배가 그다지 흔들리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였고,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준비해 온 멀미약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멕시코의 작은 섬 코즈멜로 향하는 중이다. 어쩜 바닷물이 저리도 새파랄까...덜컥 겁도 난다. 캐러비안의 바닷물은 색깔이 있어서 예쁜거 같다.
배가 지나가는 곳은 파도가 출렁이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바다는 저리도 고요하다. 한없이 바라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경치.
그를 혼자 talk에 보내놓고는 -.- 다시금 잠이 들어버렸다. 쩝...쏘리~
Cozmel, Grand Cayman & Montego Bay port & Shopping talk 는 앞으로 우리가 정박하게 될 곳에 관한 투어정보와 그에 따른 유용한 팁들 그리고 그 곳에서의 쇼핑 정보에 관한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곳의 특산물, 보석을 고르는 방법과 가격 그리고 레스토랑 정보 및 주의해야 할 점 등 알아놓으면 절대 손해보지 않을 그런 정보들에 관해 들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ㅋㅋ 내가 안가봤으니..^^ 하지만, 혹 그 곳에 참여를 못했을지라도 캐빈 내의 TV에서 24시간 동안 반복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별 불편함은 없다.
암튼...그만 자고 이제 일어나야지 --+
배 안에서는 매일 Auction이 벌어진다. 사방팔방에 널려있는 그림들이 다 경매에 나올 물건들이다. 또한 내 생각과는 달리 꽤나 많은 이들이 옥션에 참여하고 있다. 그 또한 나에겐 놀라운 사실이다.
* 배 안에서 쇼핑하기....
배 안의 상점들의 모든 물건들은 duty & tax free이다. (duty와 tax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무엇을 사건 간에 최소한 일반 마켓에서 파는 것보다 비싸지는 않다. 또한 배 안의 모든 상점들은 배가 port에 정박해 있을 경우 문을 열지 않고, 배가 port를 떠난 뒤 30분 후에 오픈을 한다.
* 음료에 관하여....
크루즈에서 우리에게 무한정으로(!) 제공해주는 음료는 물과 커피, 그리고 아이스티와 티백으로 마실 수 있는 herb tea이다. 콜라? 그거 공짜 아니다. -.- 돈내고 마셔야 한다. 그래서 열받았다. 쩝..콜라는 왜 공짜가 아니냐구...얼마나 마신다구..치사하게..그래서 많은 이들이 일주일 동안 리필이 되는 콜라병을 하나 사서 크루즈 내내 들고다니며 마신다. 우리? 첫날 둘째날은 그것도 아까와 ㅋㅋ 죽어라(!) 물과 아이스티만 마셨다는 사실. 콜라는 몸에 안좋아...라 자위하며.
또한 Bar에서 마시는 술은 주문을 하면 자동으로 15%의 추가 charge가 붙으며 와인의 경우 우리가 실제 구할 수 있는 가격보다 훨 비싼거 같다.
이 곳은 Review에서 많은 이들이 꼭 가보라고 추천한 Skywalker NightClub이다. 이름 한번 멋지지 않은가...스카이워커라...
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배의 맨 뒤쪽에 있다. 또한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분위기 또한 죽인다고. 물론 우리가 찾아간 때는 훤한 대낮이라 클럽이 문을 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낮에도 들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한쌍이 쇼파에 기대 낮잠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이 곳은 밤 9시에 오픈을 한다. 그리고 가장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 ^^;
Skywalker Nightclub에서 내려다본 모습. 저 커다란 체스판이 인상적이다.
선탠을 하며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배 안에는 저렇게 풀 근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이들이 들어서도 다 꽉 차 보이지 않는다.
우리도 하루를 즐겼다. 계속 야외 그릴에서 피자와 여러 음식들을 가져다 먹으며 ㅋㅋ 바다를 구경하다 마구 돌아다니다...좀 쉬다...그렇게..배를 앞에서 뒤까지 한번 걷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운동이 되니, 아무리 먹어도 소화를 다 해내는 듯했다. ^^ 또한 먹는게 남는거다란 생각이 강렬하게 내 머릿속에 자리잡은 후, 더 먹은 듯 싶다. 배 위에서 절대로 배가 고픈 적이 없으니...그날 새벽이 될때까지는....
자...이제 저녁을 위한 준비를 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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