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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NY] ABT Don Quixote

by fairyhee 2011. 8. 12.



ABT (American Ballet Theatre) 2010 Spring Season이 돌아왔다.
요즘 날씨를 과연 봄이라 할 수 있겠느냐만은 Lincoln Center의 Metropolitan Opera House에서 열리는 ABT 공연을 보러 근처에서 식사 후 링컨센터를 찾았다.



작년 내내 막아놓고 공사를 하더니 주변이 잘 정돈되어 무더웠던 하루를 식히기에도 안성마춤.



원래는 링컨센터 내에서 저녁을 먹고 발레공연을 보고 싶었으나 남자의 경우 자켓 필수라는 말에 포기. 분위기 내는 것도 좋긴 한데 더운 날 셔츠에 넥타이에 자켓입고 땀 삐질 흘리는 모습 보기가 영 안되보여서 말이지.



어째 이날은 관람객들의 연령층이 좀 높다 싶다.
아직 방학이 아니어서 그런지 어린 층은 아예 보이지 않고 우리가 제일 어린 층에 속할 정도.



자꾸 보아도 질리지 않고 계속보게 되는 크리스탈 샹들리에.



공연 프로그램을 받아들고 오페라 하우스로 들어가니 역시나 반짝거리는 크리스탈 샹들리에.

이날의 Don Quixote 돈키호테 공연은 전설적인 발레리나 Alicia Alonso의 90살 생일을 축하하는 공연이라는 설명서가 보였다. 어쩐지 그래서 오늘 공연 관람객 연령층이 높은건가?



잠시 후 오페라 하우스의 불빛이 꺼지자 Alicia Alonso의 화려했던 시절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데, 발레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가 봐도 탄성이 자아질 정도의 Giselle 지젤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2010년 6월 3일 90세의 생일을 맞은 Alicia Alonso가 사회자의 소개를 받으며 환호하는 사람들 사이에 나타났다. 전설적인 발레리나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들 감동 그자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을 했던 공연 날짜였던 셈이었다 ^^;;

이날 총 3막으로 구성된 돈키호테는 막이 바뀔 때마다 주인공 남여 발레리나를 교체했다.
특별한 날이니 특별하게 구성한거 같은데, 예전에 Maxim Beloserkovsy와 Irina Dvorovenko 부부가 나왔을때가 훨씬 좋았던거 같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마지막으로 Alicia Alonso가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 위로 나왔을때 또 한번의 엄청난 박수와 환호. 누군지 전혀 몰랐을 한명의 전설적인 발레리나를 이날 공연을 관람함으로서 알게되었으니 또 한가지 배운 셈인가. ^^*


2010.06.05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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