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광화문 일대는 크레이지 그 자체였다.
조계사에서 행사가 있어 버스스탑이 서울역에서 바로 안국역으로 건너뛰었다.
우리는 관광객 마인드로 ^^;; 안국동 인파에 휩쓸려 걸었다.
일년만에 다시 찾은 김치와인바 온 6.5.
운좋게 예약취소된 걸 발견하고 토요일 오후 5시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늘 하던대로 비채나도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메뉴가 지난번과 크게 다르지 않아 올해는 비채나는 스킵하기로 했다.
점심으로 돼지갈비 먹고 저녁엔 와인바에 오고.
짧은 일정이라 하루 삼시세끼가 부족하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서 환장할 지경 ㅋㅋ
서울에서 알러지로 고생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
몇몇 시그니처 음식 이외에 새로운 메뉴가 보여서 반가웠다.
다 먹어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함이 안타까울뿐.
술과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헌주가 나왔다.
미나리 헌주.
마신지 한달이 되어가니 향과 맛이 가물거리네 ㅎㅎ
주류 주문이 필수인데
지난번에 마셨던 복순도가 약주가 맘에 들어 찾았는데 없었다.
탁주는 그다지 내키질 않아서 달지 않고 깨끗한 전통주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오마이갓 스파클링'을 추천해 주었다.
스파클링이라 버블잔에 마시는데 달지 않은 술로 추천해 달랬는데 달다 ㅡ.ㅡ
주변 테이블들을 둘러보니 이 술을 많이들 주문하던데
비탁주 부문 Best of 2025 로 선정된 술이라고 한다.
덜 달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깨끗해서 마시기 괜찮았다.
돼지고기 부각.
시그니처 디쉬인 김치튀김.
김치튀김 놓고 동치미 사워크림 디스펜서 가지러 간 직원 덕분에 ^^;;
김치튀김 w/o & with 동치미사워크림 사진을 다 건질 수 있었다.
김치파우더가 뿌려진 돼지부각과 동치미사워크림이 듬뿍 올라간 김치튀김.
미나리돼지국밥.
미나리를 감싼 항정살과 한방육수.
따끈한 국물 때문인지 미나리 때문인지 술이 확 깨는 ㅎㅎ 시원한 맛이라 제대로 마무리를 하는 느낌이었다.
함께 나온 김치반찬.
어쩐지 그냥 일어나기 아쉬워서 ㅎㅎ 디저트도 주문했다.
잘게 쪼갠 약과와 아이스크림의 조합도 나름 괜찮네.
여전히 술(은 좀 달았으나)과 음식이 맘에 들었고
직원응대도 지난 번보다 더 나아져서 더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또 와야지 ^^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너무 많이 달라진 서울역이라 마치 새로운 곳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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