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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005 Las Vegas, Nevada

'05 Las Vegas (4) New York New York

by fairyhee 2011. 8. 10.



New York New York은 맨하탄을 대표하는 몇개의 건물들(크라이슬러, 엠파이어, 센츄리 등등)로 구성되어 있고, 그 건물 주위로 각각의 theme(Soho, 5th ave, downtown etc)을 지닌 레스토랑들과 샵들이 둘러싸고 있다. 그냥 언뜻 보면 전혀 호텔같지 않은 느낌. Night spot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곳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밤만 되면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바글대는 사람들로 엄청 복잡하고,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바들이 붐빈다. 아마 Bar에 관해서라면 뉴욕뉴욕이 최고일 듯 싶다. 한밤중까지도 꺼지지 않는 뉴욕의 밤.

하지만.....엠파이어스테이트빙딩의 모습이 무척 실망스러워....짜리몽땅...흑흑...-.-
아무래도 내집 드나들듯 자주 가는 맨하탄이라 더욱더 현실의 모습과 비교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만 더 현실감있게 만들어 주었음 더 좋았을텐데....

단점이 있다면 장점도 있다고 ^^ 좀 지나치게 과장을 해도 지나치지 않을듯 싶은건 바로 restroom. 정말 최고이다. 다른 어느 호텔도 따라오지 못하는 그 깨끗함과 아름다움....화장실에 관해서만은 베네치안은 최악이었고 벨라지오는 메인테인이 잘되지 않았으며, 파리스는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주 평범했다. 사실 ^^ 화장실 내부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좀 민망해서리~






우리가 묵은 곳.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 스트립을 보고 있어 view 또한 좋았지만, 라스베가스의 호텔객식치고는 상당히 수수한 편이었다. 자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럭셔리한 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  10년 전 거의 새 건물이었던 서커스 서커스에 묵었을때, 그 호화스런 객실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흠.....객실까지 맨하탄 호텔 분위기 내느라 그랬을까......  



여기서 4박 5일을 보냈다. 매일밤 욕조에 거품 내놓고 텀벙텀벙하며 하루종일 호텔들을 헤매느라 힘들었던 피로를 풀고. 불켜진 strip을 바라보며 분위기도 내 보고. 우리가 머문 빌딩은 크라이슬러 타워였다. 베네치안호텔에서 곤돌라를 타는데, 뉴욕뉴욕에 머물고 있다니까 곤돌라 사공이 어느 타워에 묵고 있냐 묻길래 크라이슬러라고 대답했더니, 뉴욕에서 온 사람만 머무르고 있는 타워를 대답한다고. ㅋㅋ 당연 뉴욕에서 왔음 그 정도는 알아야지. ^^;

NYNY을 숙소로 정한 이유는 별거 없다. 일단 스트립에서 가깝고 리뷰도 괜찮았으며 가격도 적당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주에 갔더라면 정말 싼 값에 만달리베이나 파리스에서 묵을 수 있었는데, 새해로 넘어가면서 값이 올랐다. 라스베가스는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이 가장 싼 비수기이다. 크리스마스를 지나면서부터는 값이 엄청나게 솟기 시작. 예약은 Costco에서 함. 또한 new tower와 old tower가 있는데, new tower 쪽으로 방을 요구해야 새로지은 깨끗한 룸에서 지낼 수 있다. NYNY의 단점은 엘리베이터가 센츄리 타워에 있어서 크라이슬러에 있는 룸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 아직 젊으니까 괜찮아~ ^^;




날이 흐리다. 해를 거의 못본거 같으니...덕분에 재밌는 구경거리가 되었을뻔~했던 것도 못보다. 호텔 외부의 자유의 여신상 밑에는 제법 깊은 물과 보트가 있는데, 비가 오니 물을 잠가버렸다. -.-  뒤로 보이는 롤러코스터는 호텔 내부의 2층으로 올라가면 탈 수 있는 코니아일랜드의 롤러코스터.





NYNY은 NYC의 명물이란 명물은 다 가져다 놓았다. 그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언발란스를 이루긴 하지만 -.- 뉴욕에 와보지 못한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한거 같다. 문제는 보고 간 사람들이 뉴욕에서 온 이들 빼고는 자기가 묵은 타워가 뭔지 모르듯, 저게 뭔지 다 모른다는 사실이지.

Mini Brooklyn Bridge. 실제 브룩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려면 2시간이 넘어 걸리는데, 이건 2분이면 건널수 있다. ^^; 실제 브룩클린 브릿지의 모습과 함 비교해 보길~ ^^ 나도 아직 실제 브릿지는 건너보지 못했다. Maybe 따뜻한 날 함 시도를....^^;





여자바텐더들만 있는 곳. 여자바텐더들이 바텐딩과 쇼를 함께 보여준다나....
아마도 NYNY에서 가장 시끄러운 곳일 듯. 사람들로 바글바글...남자들이 바글바글.....
한국에서 보여준 영화제목대로 '코요테 어글리'라고 했다 쫑먹었다. -.- 카요티 어글리랜다. 쩝.







여기는 도착한 첫날 비행기에서 내려 이 곳에 오자마자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찾은 레스토랑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비행기 타고 왔더니 부시시 그 자체이군. -.-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파스타가 참 맛있었다. 배고픔에 너무 급하게 먹어 사진도 못찍어 아쉽긴 하지만, 여기 강추이다. 이름이.....IL 뭐였는데.... 아침엔 이 곳 레스토랑의 델리에서 파니니도 파는데, 정말 맛있다. 가격도 적당했고(New york price, not Bellagio price ^^) 마치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분위기이다. 옆으로 작은 인공 호수가 있고 뒤로 맨하탄의 모습이 보인다. 저 쪽으로 들어가면 맨하탄의 구석구석 길들과 비스무레~하게 꾸며놓았다.






최고의 Bar를 자랑하는 뉴욕뉴욕.
맨하탄의 레스토랑들을 흉내내다만(?) 많은 까페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 어설픈 모습들을 보며 얼마나 웃음이 나오던지..ㅋㄷㅋㄷ 한쪽 거리에는 하얀 연기가 올라온다. 그게 뭐냐고? ㅎㅎ 맨하탄 지하철 밑에서 나오는 수증기....그것까지 연출하려 하다니 정말 노력이 가상하다. ㅋㅋ 어쨌거나 아기자기한 모습이 그저 웅장하고 화려하기만 하지 않아 이뻐보인다.

춤추고 노래하고 술마시고 시끄럽게 즐기는 클럽을 좋아한다면 꼭 여기 와야 한다. 라스베가스 어느 호텔에도 이런 분위기 없다. 미국 젊은 애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호텔 안에서 1층은 casino & shops, restaurants....
2층으로 올라오면 오락실(?)이 있다. 코니아일랜드의 theme을 딴거 같은, 어쨌거나 총쏘고 싶다고 해서 부시시한채로 끌려왔는데 ^^; 2층에는 오락실 말고도 호텔 밖을 도는 롤러코스터가 있다. 무서워 보이기도 했고 우리가 갔던 날들이 춥고 비온날들이 더 많아서 타기가 많이 망설여졌기에 타진 않았다. 아그들은 참 좋아하더구만...

뒤로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뭔가 좀 다르지 않수? 마를린몬로와 자유의 여신상을 접목(?)....miss statue of liberty 탄생이다. -.-




불켜진 New York New York의 모습.



스트립 반대편, 즉 뒤쪽에서 바라본 NYNY의 모습. 색색가지의 건물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보인다. 넓직하고 낮은 건물은 주차장.


NYNY은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라 그런지 훨씬 더 구체적으로 모든것들이 생각이 난다. 그도 그럴수밖에 아침저녁으로 들락거리며 지나쳤으니 나중에는 너무도 익숙해져 버릴 수밖에. 호화스럽거나 고풍스럽다기보다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신개념의 호텔이다. 좀더 저렴한 호텔들을 찾으려면 스트립 밖으로 눈을 돌리면 찾을 수 있지만, 이왕이면 스트립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즐기는게 더 좋기에 이 곳을 결정했는데, 아주 잘한 결정 같다. ^^ 담에 가면 좀 우아하게 즐겨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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