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cuse Restaurant @ CIA (NY) - French

Birthday Week (?) 의 마지막은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CIA) 의 The Bocuse Restaurant 에서.

 

 

업스테이트 뉴욕에 위치한 CIA 의 레스토랑들은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을 남겨둔 학생들이 직접 레스토랑을 체험해보는 실습장소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주말에 오픈하는 레스토랑이 American Bounty 밖에 없었는데

(2006년 얘기이니 오래되긴 했네 ㅋㅋ)

요즘에는 The Bocuse 도 주말 점심에 오픈을 해서 드디어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통유리 너머로 키친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명당 자리에 착석.

스테이션마다 쉐프가 자리해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여기서도 보는 사람마다 생일인 사람이 누구냐고 묻고 축하인사를 하는데 무척 창피하군 ㅎㅎ

 

 

Three Courses 로 구성된 점심 메뉴.

전날 미리 메뉴를 공부(?)하는 습성 덕분에 음식 고르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빵과 버터가 나오고

시원한 맥주와 상큼한 파인애플세이지 무알콜 칵테일(목테일 Mocktail).

 

 

통유리 너머로 음료 제조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파인애플과 세이지가 들어간 목테일은 인기가 많은 음료 중의 하나였다.

 

 

첫번째 코스로 La Soupe Aux Truffles Noires V.G.E

Chicken Consomme, Root Vegetables, Black Truffles, Foie Gras, Mushroom, Puff Pastry

진한 뜨거운 국물이 좋았던 블랙 트러플 숲.

 

 

Peppered Linguini

Poached Egg, Parmesan, Garlic Chips

예상했던 맛의 알단테 링귀니.

 

 

두번째 코스인 Market Fish Marseillaise

Tomato Saffraon Fondue, Spinach Puree, Pickled Field Mushrooms, Crisp Shallots, Saffron Beurre Black

바삭하게 구운 Arctic Char 의 맛도 좋았고

바삭하게 튀긴 샬롯을 핀셋으로 집어 장식하는 쉐프의 모습을 유리 너머로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Pan Seared King Salmon

Seasonal Vegetables, Field Mushrooms, Sorrel Cream Sauce

개인적으로 연어 중 가장 맛있다고 생각되는 King Salmon 역시 맛있었고.

 

 

세번째 코스인 디저트로 Fraise Melba

Vanilla Gelato, Strawberries, Vanilla Cream, Almonds

원래 액화질소를 이용해 즉석에서 바닐라 젤라또를 만들어주는 디저트였는데

이날은 맛은 좋았지만 퍼포먼스가 없어서 아주 평범한 ^^;; 그래서 살짝 서운했다.

 

 

Fontainebleau Framboise

Milk Ice Cream, Yogurt Foam, Raspberries, Sable Breton

사발 안에 라즈베리 넣고 요거트를 얹은 디저트.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양이 많아서 나중엔 헥헥댈 정도 ㅋㅋ

 

 

앗! 커피 사진을 안 찍었네.

오랜만에 프렌치 프레스로 내린 커피를 마셨다.

 

 

앙증맞은 생일 축하 디저트까지.

작은 성의에 기분이 좋아진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걷는 중.

숨이 턱턱 막히는 너무도 뜨거운 날이라서 밖에 오래 있기가 힘들었다.

 

 

9월 6일까지 여름 방학이니 그 뒤에 다시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