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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Hawaii/Oahu

'22 Oahu - 서쪽엔 왜 갔을까(무지개 보러 갔나)

by fairyhee 2022. 12. 13.

이제껏 가보지 않은 오아후의 서쪽을 다녀오기로 했다.

서쪽은 Keawaula Beach (Yokohama Beach)가 예쁘기로 유명하다.

 

 

비치 가는 길 중간이 위치한  디즈니 리조트인

Aulani, a Disney Resort & Spa 가 궁금해서(다음번 여행 사전답사차 ^^) 시작된 드라이브였는데

사실 비치까지 가는 길이 노스쇼어 드라이브처럼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았다.

디즈니 리조트에 체크인하면 밖에 나오지 않고

리조트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한다고 하는게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다.

 

 

처음 와보는 오아후의 북서쪽에 위치한 Keawaula Beach.

요코하마로 알려져 있는 케아와울라 비치는 웨스트쇼어의 마지막 모래사장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솔솔 풍기는 오징어 굽는 냄새가 난다.

텐트 옆의 여인이 그릴에 커다란 생 문어를 집게로 뒤집으며 굽고 있었다.

 

 

구글이 알려주는대로 따라가다가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으로 들어갈 뻔 했다. ㅋㅋ

케아와울라 비치에는

U.S. Space Force 인 Kaena Point Space Force Satellite Tracking Station 가 위치해 있는데

아니 왜 거기로 들어가라고 해서 사람 놀라게 하는지.

 

 

저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매일 보는 아름다운 바다가 행복일까 고문일까.

좋을 거 같기도 하고 어쩐지 외딴 곳에 귀양 온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아름다운 해변이지만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이라 

자연 그대로의 한적함을 찾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비치인 케아와울라 비치.

 

 

외진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개발이 되지 않아 주변 시설도 미비해서 그런지

로컬들이 더 많이 오는 곳 같기도 하다.

 

 

이제 돌아갈까.

당분간은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와이키키로 돌아가는 길에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오...이번 여행에서는 날이 맑아서 무지개를 못 보나 싶었는데 무척 반갑다.

 

서쪽엔 왜 갔나 싶었는데 아마도 무지개를 보러 갔던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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