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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Hawaii/Island of Hawaii (Big Island)

'22 BI - 폭우와 Indoor Luau

by fairyhee 2022. 11. 23.

(사진이 안보이거나 잘리면 Reload ㅡ.ㅡ)

Greenwell Farms 에서 코나커피를 구입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쏟아지는 비가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것 같다.

 

 

방에서 잠시 쉬다가 밖으로 나왔다.

비를 맞지 않고 리조트를 다닐 수 있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중.

 

 

리조트 내에 위치한 마켓에 들어가보니 일반 마켓보다 비싸서 그렇지

사발면에 불닭볶음면까지 없는거 빼곤 다 있었다.

파인애플 와인도 있는데 가격 참 사악하고 Decoy 와인은 완전 사기다 ㅋㅋ

 

 

낮시간엔 항상 누군가 자리잡고 있는 로비의 창가 자리.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예외는 아니다.

 

 

저녁엔 전날 예약한 Luau 루아우 를 보러 왔다.

우리 상대로 열심히 한국말 연습을 하는 직원에게 체크인을 하고.

 

 

비가 쏟아져도 천둥번개가 치지않는 한 야외에서 한다길래 예약했는데

비가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실내인 Kaleiopapa Convention Center 에서 한다길래 실망했다.

 

 

둘만 앉는 좌석으로 예약했더니 맨 앞줄에 정중앙 자리라니 ㅡ.ㅡ

무대 위의 사람들과 자동 아이컨택에 딴짓도 힘들고 너무 가까워서 그다지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

 

 

Luau 루아우 쇼에 식사가 포함되어 있고 알콜은 무제한이지만

쇼 중간중간 줄서서 기다려서 받아와야 하기에 많이 마시긴 현실적으로 힘들다.

 

나는 하와이 왔으니 마이타이 ^^;

무제한이라 알콜이 제대로 들어가있을지 걱정했는데 제대로 만든 칵테일이었다. 맛있었음 ^^

 

로컬맥주 롱보드 longboard 는 참 오랜만에 OB가 생각나게하는 맥주였다.

미드 Hawaii Five-0 (하와이 파이브-오) 의 주인공 Steve McGarrett 이 극중에서 항상 마시는 맥주인데

(하와이 로컬맥주라 마셨다고 한다) 그 뒤로 이 맥주가 엄청 더 유명해졌다.

협찬도 아닌데 차라리 다른 로컬맥주를 마시지.

하와이 여행 중 마신 로컬 맥주 네 가지 중 가장 별로였다.

 

 

두번째 라운드 피나 콜라다(흠...맛있군 ^^)를 마실때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루아우 쇼와 식사 모두 합쳐서 에피타이저가 최고였으니 좀 슬프네.

 

 

파파야, 파인애플, 롱건 모두 달고 맛있었다. 역시 과일은 하와이야.

 

 

에피타이저로 나온 타로(토란)와 타로딥 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어릴때 처음부터 토란을 국이 아닌 칩으로 접했더라면 잘 먹었을거 같은데 ^^;;

 

 

조명이 어두워지며 무대가 시작됨을 알리나 싶더니

 

 

다시 조명이 밝아졌다.

 

참으로 허술하고 썰렁한 분위기.

마우이 때도 비가 와서 실내에서 루아우를 했어도 좋았는데 같은 실내인데도 비교가 많이 된다.

 

루아우 쇼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못찍었는데

댄서가 다 합쳐도 다섯명이 넘지 않으니 (사진에서 볼때는 열명은 되는거 같더만)

괜히 사진 찍혔다가는 형편없는거 탄로날까봐 촬영금지를 한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코스로 나온다던 메인의 실체를 보고 어이가 없어 실소가 나왔다.

(예약할때 코스 요리라며 자세하게 설명하길래 얼마나 대단하게 나오나 싶었는데)

맛있는 에피타이저 많이 먹어두길 정말 잘했지

Lomi-lomi Salmon 은 연어비린내가  나고

Kalua pig (돼지고기)는 너무 짜고 생선은 퍽퍽하고

테리야까 비프라고 소개한 건 갈비양념의 LA 갈비였는데 그나마 이게 제일 나았다.

 

어둠 속에서 디저트로 나온 말라사다는

우와....튀긴 음식이 이렇게 맛없을 수도 있구나를 깨닫게 해주었다.

 

 

 

실내이니 불쇼도 당연 못하고

마지막에 끝나고 밖으로 나와 간략하게 보여줬는데

무대도 따로 없이 그냥 땅에서 하고

불쇼하는 사람은 너무 왜소하고 그마저도 앞사람들에 가려 보이지도 않았다.

 

 

댄서 다 합쳐서 다섯명이 춤추고 이런 음식에 사람당 200불씩 줬다니.

또한 비가 와도 실내에서 하면 사람들이 싫어해서 무조건 야외에서 할거라더니

비가 그쳤는데도 실내라니 예약하기 전과 예약 후의 말이 완전 달라 황당 그 자체.

딱 사기당한 기분이다 ㅡ.ㅡ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화가 났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으니

다시는 Outrigger Kona Resort & Spa 에서는 루아우 보지 않기로 했다.

(야외는 달랐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볼란다)

최.악.의  루.아.우.였.어.

 

 

으.....400불로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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