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겨울왕국인 칼바람 부는 주말의 맨하탄.
오랜만에 찾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Grand Central Terminal 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근래엔 올일이 없지만 홀드해놓은 물건을 찾으러 오랜만에 오니
근처에서 점심 사들고 케네티컷까지 홀로 기차타고 가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원하는 물건을 세일가에 구입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랜드 센트럴에 온 김에 기차쇼가 있다는 New York Transit Museum 에 들어가보았다.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 모형 주변 레일로 모형 기차가 다녔지만
트레인 쇼라 부를만큼도 뮤지움이라 부를만큼 규모가 크진 않았다.
(잠시 들렀기에 망정이지 이거 보자고 왔음 실망할 뻔했다.)
뉴욕 보타니컬 가든의 할러데이 트레인 쇼의 위엄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지금은 더이상 볼 수 없는 우여곡절 끝에 문을 닫은 카네기 델리의 모형.
한밤중에 찾아가 먹었던 치즈케잌이 참 맛있었는데...
MSG 에선 여전히 카네기 델리 패스트라미 샌드위치를 팔고 있으려나.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그랜드 센트럴 내에도 할러데이 스토어들이 문을 열었다.
독특한 물건들 쇼핑에 사람들은 분주하지만 우린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근처 Benjamin Steak House 에서 점심식사.
음식이 맘에 들어서 다음번에 저녁식사하러 다시 오기로 했다.
점심식사 후 근처의 Bryant Park 으로 걸어가던 중 너무 추워 ㅜ.ㅜ
얼어붙은 몸을 녹이러 따뜻한 커피 한잔하러 들른 곳.
브런치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는 디저트 타임을 가지고
다시 힘을 내어 (길 하나만 건너면 되었지만)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으로 출발.
Bryant Park Grill.
이곳 야외테이블에서 식사를 할까 했었지만 이 시즌에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간단하게 포기.
크리스마스 사진 촬영하는 산타와 엘프들.
실내 쇼핑몰의 산타에 비하면 추운 날씨에 밖에 있어야 하는 여기 산타는 극한직업인듯.
할러데이 시즌이면 브라이언트 파크의 상점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다양한 물건들을 취급하는 엄청난 숫자의 상점들 구경만으로도 한참이 걸린다.
여러 음식들을 팔기도 하는데(줄 서서 사야할 정도로 인가기 많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칼바람 부는 야외에 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들은 아직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북적이는 틈 사이에서 우리도 한장.
파릇한 잔디가 있던 곳은 겨울엔 아이스링크로 변신한다.
고층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브라이언 파크의 사계절은 여러 이벤트들로 언제나 활기차다.
아이스링크 클리닝하는 시간이라
스케이트 타던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고 잠보니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좀더 꽁꽁 싸매고 올걸 하고 후회를.
이날 너무 추웠어 ㅡ.ㅡ
근처의 샵에서 핫초코가 5불이라 비싸다고 궁시렁대는 사람들이 있던데
12월의 맨하탄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핫초코 5불이면 엄청 괜찮은 가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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