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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Alaska Cruise (Day 7) - Victoria, Canada 를 지나간다

by fairyhee 2014. 7. 9.


Golden Princess Itinerary (Alaska Inside Passage Roundtrip Seattle)

Seattle - At Sea - Juneau - Skagway - Glacier Bay (Scenic cruising) - Ketchikan - Victoria 

Seattle


May 23, 2014

Day 7 Victoria


밤새 삐그덕 소리에 뜬 눈으로 지새우고 새벽 즈음 바다가 잔잔해질 무렵 잠이 들었다.

내일이면 배에서 내려 집에 돌아가야 하니 방 뺄 준비를 해야 하는 날이다.




포토 갤러리에 들러 사진들과 DVD를 구입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내려온 다이닝룸.

Alaskan Amber 를 주문했다.

음~~ 우리 입맛에는 Alaskan Summer 보다는 Amber 가 더 좋았다.

담번에 주노에 들르게 된다면 꼭 Alaskan Brewing Co. 를 들러보리라.




크루즈를 하면서 보통 배에서 내리기 전날이 제일 싫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번 크루즈는 끝나는게 싫으면서도 집에 간다는 사실에 안심이 되기도 했다.

아마도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점심식사 중 

전날 케치칸에서 늦게 떠난데다가 밤새 파도가 높고 바람이 심해 속도를 낼 수 없어서

빅토리아에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늦게 도착할 예정이라 빅토리아에 내리지 않기로 했다는

캡틴의 방송이 있었다.

빅토리아에서는 셔틀타고 타운을 돌아보려고 했었는데

그 방송을 들으니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피곤했던 여정이었다.




어젯밤 그렇게 요동을 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잔잔해진 바다.

남은 오후 시간은 짐 정리를 하면서 보냈다.




알라스카 크루즈의 마지막 저녁 식사.

이번 여행동안 다이닝룸에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었는데 마지막 저녁식사는 사진에 담아보았다.


전반적으로 다이닝룸에서의 식사는 나쁘지 않았지만

로얄 프린세스에서의 음식이 좋아 기대치가 높았던 덕에 아쉬웠던 식사들이기도 했다.




비프 콘소메.




홈스타일 미트로프.




홍합.




몇년만에 프린세스 시그네쳐 초콜렛케잌을 주문했더니 예상과 다르게 나와 깜짝 놀람.

진화를 하긴 하는구나. ㅋㅋ




가장 어수선한 날이기도 한 마지막 날은 특별한 일없이 흘러간다.

가방을 복도에 내어놓고 내일 아침 필요한 물품들만 챙겨놓고 배안을 마지막으로 어슬렁거린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캐나다의 Victoria  빅토리아 에 도착했다.

원래 일정이 저녁 7시 30분 도착, 11시 30분 출발 이었으니 많이 늦긴 했다.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구태여 왜 빅토리아에 들러야 하는가는

미국 국적이 아닌 배가 미국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올때는 

반드시 다른 나라를 들렀다가 미국에 들어와야 하는 미국법에 있다고 한다.




빅토리아.

꼭 한번쯤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겨 밟아보지 못함이 아쉽다.

하지만 워낙 짧은 시간 머무는 거였기에 차라리 담번에 제대로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 해경의 지시에 따라 우리배는 빅토리아 부두에 정박한 뒤 

바로 배를 다시 빼서 최종 목적지를 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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