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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Hawaii/Maui

'12 Maui - Road to Hana

by fairyhee 2012. 4. 10.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머핀 두개와 삶은 달걀 두개씩을 챙겨 호텔에서 나왔다. 

마우이에 오면 한번은 해봐야 한다는 Road To Hana. 

'하나로 가는 길' ㅋㅋ 무슨 마트 가는 거 같네.




Road to Hana 는 말 그대로 Hana 에 가는 길이다. 

Hana 에 가기 위해서는 해안가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한 산길을 타는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데 이게 보통 피곤한게 아니다. 차 한대만 지나갈 수 있는 다리가 많아 상대편 차가 오는 게 보이면 서서 그 차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길이 구불구불하고 너무 좁은데다 상대편 차가 오는게 잘 보이질 않아 잔뜩 긴장을 하고 운전을 해야 하니

전날 올라갔던 할레아칼라 는 그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쏟아지니 경치가 아름답기는 커녕 무서워 죽겠다 -.-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다 마주치는 작은 가게. 

Hana 까지 반 왔다고 하는데 이 집에서 사람들은 간단한 요기를 하는거 같다. 

우리야 든든하게 먹고 왔으니 화장실에나 들를까 했는데 없더라는.




군데군데 이런 폭포들을 볼 수 있다. 

지도에 보면 Three Bears Fall 이 있다고 하던데 이곳이라 장담 못하겠다. 며칠동안 쏟아진 폭우로 너무 많은 폭포가 보이는 바람에 그냥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저건가보다 하고 지나침.




내참, 우리 가는 날까지 이렇게 비가 쏟아질건지.




폭우 때문에 길 곳곳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가뜩이나 좁은 도로가 이 모양이니. 

길을 막아놓지 않은 걸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나.




아님, 우리가 있는 동안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건가 -_-




그래도 힘든 운전해서 찾아온 보람이 있었던 Black Sand Beach.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하와이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연출했던 Hana Beach Park.




저 꼭대기에 십자가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방목되고 있는 소들.




그리고 Road To Hana 의 끝이라 할 수 있는 Haleakala National Park 입구.

여기서부터는 비포장 도로이고 굴곡이 많고 깊은 물웅덩이도 있는 곳이라 운전해서 지나갈 꿈도 꾸지 말라고 한다. 




Seven Sacred Pool 이라 추정되는 폭포.




Hana 에서 다시 온 길로 돌아나가는 중.

들어오는 차들도 오전보다 많아졌고 특히 Jeep 을 모는 운전자들은 코너마다 도로사정이 어떤지도 모르고 확인도 안하고 확확 들어오는 데 몇번씩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니 짜증 만땅.




도로 양옆으로 널려있는 브레드푸릇과 파파야들. 




몇군데는 도로를 막아놔 포기했는데 그거 무시하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우리도 그럴걸 그랬나.




여기서 보게 될 줄 몰랐던 빽빽한 대나무 숲. 




힘들게 운전해서 온곳인데 날씨가 이 모양이라니.


정말 와볼만한 곳이긴 했으나 담에 다시 갈 생각하면 사실 운전하기가 너무 피곤해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남들이 힘들다고 해도 그땐 몰랐으니 용감했지만 알고 나서는 선뜻 하기가 어렵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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