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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Rome, Italy

'11 Rome - Circo Massimo & Piazza di Spagna

by fairyhee 2011. 9. 3.



로마에서의 마지막 코스 Open Bus로 로마시내 돌아보기.
파리와 달리 로마에서의 오픈버스 투어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게 결론이다.

어쨌거나 여러 투어버스 중 한 회사를 선택했고 버스를 타고보니 로마를 미리 발로 직접 돌아보길 엄청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Vastours는 호텔에서 비추라 해서 스킵하고 얼떨결에 기사의 호객행위에 넘어가 Green Line Tours를 택으나 강력비추~!) 
 


일단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시작된 투어.
로마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성베드로 광장과 오벨리스크, 성베드로 성당의 모습이다.



로마 시내는 좁은 길에 차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



Palazzo Barberini에서 시원하게 뿜어져나오는 분수.
교통 체증으로 인해 지붕이 없는 버스 위에 앉아 내리쬐는 햇볕을 받기엔 너무 더운 날이었다.

종점인 테르미니 역에서 내려 
G. Fassi에 들러 젤라또로 열을 식히고 ^^ 다시 버스에 올랐다.



콜로세움을 버스위에서 보니 한눈에 들어와 좋네.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개선문.



팔라티노 언덕에서 볼 수 없었던 Circo Massimo 대전차 경기장 을 마침내 보았다.
땅을 다 파헤져 놓은 상태라 유적이라기 보다 폐허에 가까와 보인다.

4세기에 세워진 한때 고대로마의 가장 큰 전차 경주 대경기장인 대전차 경기장은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공사중???
발굴작업으로 보이진 않고 마치 인위적인 새단장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 보면서도 기분이 썩 좋지 못했다.



마치 시멘트를 들이부은 듯한 탁도와 색깔의 강물.



마지막으로 오픈버스에서 내린 곳은 스페인 광장으로 들어가는 길.


로마에서의 오픈버스 투어를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주먹구구식 이탈리안들의 비지니스 마인드 때문이다.

엄청 달라붙는 호객행위는 도무지 무시가 안되며 슬쩍슬쩍 집어넣는 거짓말. 배차간격이 30분이라더니 1시간이 되어서야 나타난 버스. 사람들이 항의하니 전화해보는 척~ 하며 딴청을 부리고 투어코스가 버스기사 맘대로여서 교통체증이 심할때는 모든 유적지들을 건너뛰고 최단거리로 배차시간 맞추기에만 급급. 

좋게말해 화통하고 친절한 이탈리안들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면 다혈질에 사기꾼 기질 다분하고 책임감없는 태도에 질려버렸다. 

대체 누가 파리를 먼저 보고 로마를 보면 둘다 아름답고 로마를 먼저 보고 파리를 나중에 보면 파리가 쓰레기장 같다고 했는지. 엄청난 역사적 유물을 가지고 해마다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이정도밖에 못하는 로마가 참으로 안타깝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내려오던 계단이 있는 Piazza di Spagna 스패니쉬 광장. 트레비 분수에 사람들이 다 몰려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는 더 심하구나 -.-



군밤을 한봉지 사서 우리도 스페니쉬 계단에 앉았다.
계단 아래의 분수인 Fontana della Barcaccia (바르카차 분수) 는 사람들에 가려 보이지도 않네 -.-



스패니쉬 계단의 137개 계단 위에 있는 French Church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 를 배경으로.
군밤 까먹으며 스패니쉬 계단에 앉아 보낸 시간이 로마에서 가장 평온했던 시간이었던 듯 ㅋㅋ



각종 명품샵들이 모여있는 스패니쉬 광장.
17세기 바티칸 주재 스페인 대사관이 있던 곳이라 스패니쉬 광장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힘들다고 헥헥대면서도 짧은 시간동안 볼건 다 본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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