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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Vermont

'07 VT Killington Mt.(Fall Foliage)

by fairyhee 2011. 8. 13.

콜럼버스 데이 위켄드에 Vermont주(이하 VT)의 Killington Mt.(킬링턴)에 다녀왔다.
킬링턴은 미 북동부에서 스키어들에게 사랑받는 곳. 가을에는 단풍이 예쁘다는 말에 언제 함 가봐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호텔 잡기가 쉽지 않았다.



익스피디아(
http://www.expedia.com/)에서 겨우 찾아낸 곳. 어차피 하루밤 자는 거니까 별 상관없지만, 이곳 택스가 장난이 아니다. 맨하탄도 이 정도는 아닌데, 세금이 40%가 붙다니 정말 기가 찰 노릇. 100불짜리 방에 세금 40%하니 거의 150불이다. -.- 반지하에 수압도 낮아 샤워하기도 힘든 이 방이 스키 시즌에는 하룻밤에 300불이 넘는다고 한다.

저 침대.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하룻밤 자고서 일주일 동안 허리하고 등이 아파 고생했음. 그날밤 잠 못잔건 당연하고. ㅋㅋ


방에 있으니 어째 꿀꿀해진다. ㅋㅋ



킬링턴 스키장의 모습.
넓기도 하고 slope가 높고 가파른 스키장이라 동부에서는 스키어들에게 사랑받는 곳 중의 하나라고.



문제는, 이미 단풍(Fall Foliage)가 피크를 지나버렸다는 슬픈 사실. -.-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색깔 타이밍 잡기가 힘든건 알지만, 정말 예뻤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생겼다.


이미 지나버린 단풍을 보며 잠시 상상을...



사진도 찍고. 여기 무척 추웠다. 샌들 신고 온걸 후회했을 정도.



단풍시즌에 사용되는 곤돌라. 이걸 타고 산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그게 싫음 자전거를 타고 갈수도 있고. 생각보다 마운틴 바이크를 하는 이들이 많아 놀랐음.



곤돌라 티켓값도 만만치 않은데, 주차장에서 맘씨좋은 아저씨가 사용한 티켓을 주고 갔는데(원래 사용한 티켓은 구멍이 뚤려있는데, 구멍이 없다고 우리 쓰라고 주고 가심), 영어 못하는(!) 울 남편이 난 보여주지도 않고 일인용티켓이라 맘대로 생각해 탈 시간을 놓침.(니 왜 그러냐...-.-) 나중에 확인해보니 2인용이었는데 윽... 



쓰라린 가슴.
공짜 곤돌라 티켓 놓쳐..어물쩡 대다가 오후 5시 곤돌라 운행 정지되어 타지도 못해..게다가 단풍 피크는 살짜꿍 지나갔지...-.- 4시간 넘게 운전해서 온게 이거라면 넘 허무하잖아.

티켓 제대로 안읽어본게 미안했던지, 자꾸 곤돌라 타고 올라가봤자 별 볼거 없었을거라구 날 살살 꼬셔대는데...그래도 아쉬워하는 게 보였던지 낼 타면 된다고. 근데 밤새도록 주룩주룩 우르르 쾅쾅하고 비가 와버렸다. 담날 눈떠보니 안개가 자욱~~ 곤돌라는 물건너간거지. 에라...뉴욕의 Hunter Mt.에라도 가서 타야 하나. ㅋㅋ

VT(버몬트)주에는 정말 할게 없었다.
이 사람들 겨울에 스키장 안했음 뭘 먹고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주변에는 스키장 천지. 근데 제대로 된 호텔을 찾기가 힘들다니.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 제대로 된 레스토랑 찾기도 힘들었고. 스키 운영회사가 제대로 된 투자를 못하기 때문이라 하던데, 다행스런 소식은 올해 Utah(유타)의 유명한 스키 리조트 회사인 Park City가 Killington과 다음에 소개할 Pico Mt. 스키장을 매입했다는 거다. 그럼 좀더 체계화된 스키 리조트가 들어서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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