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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세번째 그리고 마지막 애플피킹을 다녀왔다.
보통 한해에 두번의 애플피킹이 일반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세번씩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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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주...맥킨토시가 익는 시기였지만, 나는 시큼한 맥킨토시가 싫어 쿠킹용으로 조나골드와 골든 딜리셔스를 땄다. 골든 딜리셔스는 아직 익는 시기가 아니었지만, 익은 것으로만 골라 땄더니 모두 만족할만큼 맛이 있었다. 제발 안익은 사과는 안땄음 좋겠는데, 미리 따버리니 정작 나중에는 골든 딜리셔스는 구경도 할 수가 없다.
9월 말의 레드 딜리셔스는 예상과 달리 덜 익었었다. 몬트리올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사과 따러 갈 시간이 없을거 같아 애써 골라가며 땄더니 예년보단 못하지만 그럭저럭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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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일찍 여행에서 돌아오게 되어 한번더 애플피킹을 시도하기로 했다. 평일 파장 시간이라 차들도 많지 않아 좋았다. 모처럼 날씨도 화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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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과들이 많이 매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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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레드 딜리셔스. 내 기준에 합격하려면 좀더 익어야겠지만. :)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사과가 전반적으로 싱거웠다. 그래도 수년간의 경험(?)에 의해 이제는 대충 보기만 해도 꿀이 박힌 레드 딜리셔스 사과를 고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애플피킹은 그저 사과를 따는 재미이지 사과맛은 없다고들 하는 이들이 많은데, 해마다 사과따는 계절을 그리워하는 우리를 보면 그건 아닌것 같다.
사과 농장 안에서는 무제한 사과를 따먹을 수 있으니 먹고 따고를 반복.
비닐 봉지도 사과로 빵빵해지고, 우리의 배도 따먹은 사과로 빵빵해진 뒤에야 올해의 애플 피킹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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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골드와 골든 딜리셔스는 애플파이와 애플 소스를 만들어 잘 먹고 있고, 레드 딜리셔스는 아침마다 하나씩, 출출할때 스낵으로 아주 유용하다.
2009.10.08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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