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Everyday in NY, NJ, CT

[NY] 결국 다시 오게된 아이스링크

by fairyhee 2011. 8. 11.


작년의 고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게 된 Houston Field House.
이 곳은 다목적으로 쓰이는 곳이라서 졸업시즌엔 졸업식장으로도 쓰인다고 하네. 대학아이스링크로는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고. 이 곳에서 RPI vs Yale의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다. RPI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

올해 성적이 영 시원찮아 별반 흥미를 가지지 못하던 차에 어찌어찌해서 끌려오게 되었다는. ㅋㅋ 아..이왕 가려면 가까운 예일로 가지 트로이는 넘 멀잖어...라 투덜대면서도 그래도 혹시...라는 맘에 찾긴 했는데...

흠..역시 북쪽 동네는 눈 내리는 수준이 다르다. 어딜가나 수북히 쌓인 눈. 때문에 발걸음이 조심스러웠지만, 이래야 겨울 분위기가 나는거 아니겠어? 게다가 겨울 스포츠를 보러 왔는데 말야 ^^




아슬아슬하게 경기 시작에 맞춰 들어갔는데....
허허...자리에 앉기도 전에 한 골을 먹어버렸다. -.- 얘들아..나 세시간 거리에서 왔는데 이러면 섭하지..요즘 기름값 얼마나 비싼지 니들이 알잖어...

경기장 한쪽에 걸려있는 전성기 시절의 조각들.
알잖어..내가 바라는 건 저런 깃발 조각이 아니라는걸....그 정도는 바라지도 않는다...벌써 대학 아이스하키에 재미를 들인지 3년째. 근데, 해마다 떨어지는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있노라면 참 슬플 지경이지.. 에혀~



First period가 끝나고 쉬는 시간.
혼다딜러에서 경품으로 내건 차가 선보인다. 역시 눈내리는 시골동네이다 보니 차도 세단이 아니라 트럭을 보여주네. ㅋㅋ

근데, 우리가 앉은 자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 Visitor 쪽은 재미가 없다. 역시 학생들이 모여있는 곳에 앉아서 봐야 재미가 두배 세배가 되는거지.



그리하여 옮긴 자리. 가깝기도 하거니와, 훨씬 경기에 집중하기가 수월하다.
작년에 보이던 주니어(3학년)들이 올해 시니어가 되었다. 하지만, 느무느무 못해서 아고..답답해라. 캡틴인 13번 맥도널드는 작년에 암선고를 받아 휴학하고 치료를 마친 뒤 올해 복학했는데,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너무도 안쓰럽더라. 그 아인 제법 잘하던데...문득, 작년에 맥도널드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더욱 좋은 성적이 나왔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

게/다/가
경기 끝나고 헬맷을 벋는 맥도널드가 오오~ 왜 이리 멋지구리하게 잘생긴 것인지..ㅋㅋ 옆에서 현석도 끄덕끄덕~ ^^; 모 암튼, 그런거라도 보지 않음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서 말이지. ^^;;




세번째 피어리드에서는 선수들이 좀더 분발했지만, 결국 3대 4로 예일에게 지고 말았다.
흠...예일한테까지 지다니, 니들 정말 대책없구나....
올해 선수들 명단 보니, 내년은 더 비참할거 같은데, 내 이래도 여길 다시 와야 하나...허허~

이 경기를 끝으로 시즌경기가 모두 끝이 났다.
이제 토너먼트가 시작되는데, 스케줄을 보니 가장 땡기는 경기는 하버드와 예일전. But, 하버드에서 열리기 때문에 넘 멀다. -.- 게다가 하버드와 예일전은 마치 한국의 고대와 연대의 정기전과 같은 것이라 티켓도 이미 구할 수 없겠지. 흠...미리 Eunice한테 부탁을 했었어야 했나..^^

다행히 프린스턴과 브라운과의 경기가 NJ 프린스턴에서 열리니, 거긴 갈 수 있을거 같다.
간김에 프린스턴 구경도 하고....ㅎㅎ
누구 응원하냐고?? 당근 이기는 편 우리편이지...^^*


2007.03.01 posting

'* Everyday in NY, NJ, C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죽~ ^^*  (0) 2011.08.11
으...열받아...  (0) 2011.08.11
'07 Happy Valentine's Day  (0) 2011.08.11
2006년 마지막 날  (0) 2011.08.11
[MA] '06 Harvard & MIT  (0) 2011.08.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