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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editerranean Cruise

'19 Mediterranean Cruise (Day 2) - At Sea (Formal Night)

by fairyhee 2019. 11. 9.

Sky Princess Itinerary (Mediterranean)

Barcelona, Spain - At Sea - Gibraltar, UK - At Sea - Toulon(Marseille & Aix-en-Provence), France - Genoa, Italy - Livorno(Florence & Pisa), Italy - Civitavecchia(Rome), Italy




바다에서의 하루.

시차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었다. 




지중해 바다는 잔잔하기도 했고 배 역시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항해를 해서 흔들림이 없었다.

멀리 보이는 스페인 해안선을 따라 지브랄타를 향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중이다.



16층 부페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첫날부터 이상한 사람 만나서 기분이 찝찝 ㅡ.ㅡ

(크루즈 탈 때마다 어째 이상한 사람들 마주치는 횟수가 늘어가는지)





피아자에서는 한창 Fruit & Vegetable Carving Demonstration 을 하고 있었다.




'탐나는 크루즈' 에서 하던거하고 똑같네.

먹는거 가지고 손으로 쪼물딱 거리는거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갑니다.




피아자에서는 Thomas Kinkade 아트 세미나가 열리고 아트 경매가 열릴 예정이었다.

피아자 많이 시끄럽겠네.

이제껏 비스타 라운지나 프린세스 라이브에서 하던 이벤트를 피아자로 옮겼나보다.




Soleil 다이닝룸에서 열린 Mediterranean Marketplace.

티셔츠부터 모자, 가방, 악세사리 등을 싸게 파는 곳에서 10불짜리 티셔츠 하나 사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Inaugural Mediterranean & Adriatic 티셔츠였으나 

역시나 원하는 사이즈는 없으니 그림의 티셔츠일뿐.




Gin 이 아닌 Vodka 로 만드는 Martini Demonstration.

마티니를 좋아하진 않지만 칵테일 만드는 걸 보는건 재미있다.




9잔의 마티니를 실패없이 한꺼번에 만드는 모습은 언제봐도 흥미롭고

데모가 끝나고 나면 마티니를 서로 마시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할때 자리에서 일어났다. 




점심은 부페로 가지 않고 6층의 Estrella Dining Room 에서.

일반 샐러드와 모짜렐라 샐러드.




펜네 까르보나라와 토마토 버섯 파스타.

느끼하지도 않고 소스범벅도 아닌 까르보나라 라니....정말 감동이었다.

약간의 킥을 넣어볼까 싶어 핫 페퍼 가져다 달랬더니 생 할로피뇨를 다져서 가져온 건 웃음 포인트 ㅋㅋ

(배에서는 Crushed Red Pepper 가 아니라 Chile Flakes 라고 해야 했다.)




웨이터의 추천 라이스푸딩과 페어 턴오버.



요즘엔 부페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보다 

다이닝룸에서 조용히 서빙 받으면서 먹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배 안에서 쥬얼리를 훔쳐간 도둑을 잡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High Seas Heist .

일주일간의 크루즈 동안 증거물과 추리를 통해 수사망을 좁혀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

마지막 날 다시 모일때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시작은 했으나 필요한 모든 이벤트를 따라잡을 시간이 없어 중간에 포기한 이벤트.




시원한 느낌의 푸른빛 천정의 피아자.

로얄과 리걸이 화려한 느낌이라면 스카이는 시원하고 차분해진 느낌이다.




아트 경매가 끝나고 한산해진 피아자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는 중.

특별히 할게 없고 방에 가긴 싫을땐 피아자에서 시간 보내는게  최고이다.




Sea Day 에 빼놓을 수 없는 빙고.

드디어 가만히 있기만 해도 되는 태블렛 빙고가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빙고는 dauber 로 찍으면서 해야 제맛이라 태블렛 빙고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빙고가 걸릴 확률이 높으니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태블렛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여신(?) Fortuna 와 함께하는 즐거운 빙고시간.

여신의 행운을 받았는지 Blackout (전부다 채우는) 빙고가 네명이나 나오는 사태가 발생, 

그 어려운 걸 해냈음에도 불구 상금을 200불도 못받는 웃픈 일이 벌어졌다. ㅋㅋ




빙고가 하고 싶으나 해봤자 안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아서 그냥 구경만 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

음...좀 짠하게 느껴지는건 기분 탓이겠지?




Formal Night 포멀 나잇이니 일단 옷 갈아입으려고 방으로.

이젠 포멀 나잇이 참 귀찮다 ㅋㅋ 

슬랙스에 블라우스 정도로 퉁칠 생각을 하니 치마 안입는다고 아쉽단다.

그럼 넌 자켓 입을래?




역시나 일찍 다이닝룸에 온 2인에게는 창가자리가 배정되고.




다이닝룸의 턱시도 입은 웨이터들이 우리보다 옷을 더 잘 차려입어서 살짝 미안할 지경.




전날 마시던 와인을 마저 소환하고.




에피타이저로 두부와 김치.

메뉴의 설명이 두부를 마리네이드해서 그릴에 구워 어쩌구저쩌구라서 주문했는데

그냥 두툼하게 썰은 두부 살짝 기름에 지져서 김치하고 나온 음식이었다.

거창한 이름에 비해 당황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던 두부요리.




또다른 에피타이저인 크랩 키쉬 와 포테이토 콘 숲.

크랩 키쉬는 맛은 괜찮았는데 게껍질이 씹혀서 다 먹지 못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시금치와 감자를 으깬 플란 요리 와 페스토 파스타.

역시나 쉐프의 파스타는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다.




피스타치오 크림블레 와 초콜렛 시럽 토핑의 바닐라 아이스크림.




저녁식사를 마치고 피아자로 나오니 Captain's Champagne Celebration 준비가 끝이 났다.


 


얼마만큼의 샴페인을 소비하게 될런지.




다른 승객들과 서로 찍어주며 건진 사진인데 샴페인 워터폴이 안보이네요.

(우린 보이게 찍어드렸는데 ㅜ.ㅜ)




아쉬우면 셀카로 다시 찍음 되지. ^^




샴페인 워터폴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배에서의 이벤트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페이스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시 후 캡틴 인사말과 오피서들 소개, 샴페인 콸콸 부으며 사진 찍기 등등이 있겠지만




우린 Rock Opera 쇼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왔다.

공연 시작 즈음엔 사람들로 가득차겠지만 피아자에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극장은 아직 한산하다.


공연 시작되길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던 중

앞에 앉아있던 여자분이 계속 우리를 힐끗 돌아보며 머뭇거리는게 느껴졌다.

잠시 후 '한국분이세요?'

에고.......찍은 사진이 이러쿵 저러쿵하네 하며 우리가 한 헛소리들 다 들으셨겠구나 ㅎㅎ

미네소타에서 오셨다던 분 반갑습니다 ^^




프린세스 프로덕션 가수와 댄서들의 공연과 함께

America's Got Talent 의 Brian Justin Crum 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왔는데

노래보다는 그가 신고 나왔던 두툼한 플랫폼 구두만 기억에 남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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