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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019 Spain

'19 점심, 추러스 그리고 그라나다 대성당

by fairyhee 2019. 5. 14.

알함브라 투어가 끝난 뒤 (가이드에게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깔끔함이 좋다 ㅋㅋ)

그대로 택시를 타고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시내로 내려왔다.



누에바 광장 근처에 위치한 Carmela Restauramte.

오후 2시였는데도 레스토랑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날이 좋아서 야외에 앉고 싶었지만 그놈의 담배 연기 때문에 실내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스페인 와서 처음으로 주문해본 뽈뽀 (문어).

은근 기대했었는데 그동안 우리가 너무 맛있는 문어요리들만 먹었던건지 기대치에 미치질 못했다.

가격은 싸지도 않았으면서.




마드리드에서의 빠예야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 다시 도전한 빠예야였지만

다시는 스페인에서 빠예야 먹지 않겠다는 다짐만 굳건히 한 계기가 되었던 먹물 빠예야.

생쌀을 씹는듯 익지 않은 쌀과 모래가 씹히는듯한 새우. 대체 왜 이러는건데.



사진엔 없지만 맥주를 주문하니 타파스로 나온 크림치즈에 할로피뇨 다져넣은 타르트가 제일 맛있었다.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 사진이 없다니 !!!)

그냥 평범하게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연어구이, 대구구이 이런 걸 먹었어야 했을까.





원래 점심식사 후 휴식을 취하러 호텔로 바로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부실한 점심식사로 인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아침식사를 했던 Futbol cafe 를 찾았다.




추러스와 핫초코. 두둥~

우리가 아는 추러스와 모양이 다르지만 핫초코에 찍어 먹으니 음....완전 힐링되는 느낌.

가격도 너무너무 착하다.




짧은 그라나다의 체류동안 두번이나 찾게 된 까페에서 ^^;




잠시 호텔에서 휴식 후 그라나다 대성당을 보기 위해 나왔다.

지도를 따라 걷다보니 열린 문이 보였는데 출구로 사용되고 있어 대성당 주변을 빙 돌아 입구를 찾으러 간다.

시내 곳곳의 오렌지 나무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각종 말린 과일들과 견과류 그리고 티를 파는 상점을 지나간다.




크지않은 그라나다 시내라서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도 흥미롭다.

그저 담배냄새만 맡지 않았음 참 좋겠지만 스페인에서는 불가능한 일인듯.




그라나다 대성당 Catedral de Granada, Granada Cathedral .

일인당 5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셀프 오디오 가이드를 받아 대성당에 입장했다.



그라나다 대성당은 고딕-르네상스 양식의 로마 카톨릭 교회이다.

대성당 옆의 이사벨 여왕이 잠들어있는 왕실 예배당에 가려고 했었는데

알함브라 가이드가 시간이 촉박할 경우 대성당을 보라고 권해서 이쪽으로 오게 되었다.

(스페인 역사에서 이사벨 여왕을 빼면 얘기가 안되는데 잘한 결정인지는 모르겠네)

그마저도 문닫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급하게 돌아봐야했다.





르네상스 양식의 돔 형 천정과 파이프 오르간.




가까이 땡겨서 찍어본 파이프 오르간.




제단 옆에서.




제단 위에는 돔형 천정이 있고 신약성서의 내용이 담긴 스테인드 글라스들로 둘러싸여 있다.




천정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빛이 들어온다.




돔형 천정 아래의 화려한 제단.




유럽에서 도시마다 다니며 성당들을 보았더니 나중엔 어디가 어딘지 과연 구분이나 할까 싶다.




르네상스 건축양식의 특징을 보여주는 넓은 실내공간과 돔 천정의 그라나다 대성당.



너무 급하게 보고 나오느라 디테일하게 보지 못함이 아쉬웠고

왕실예배당을 아예 보지도 못함이 안타깝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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