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의 행잉바스켓에 뿌린 씨에서는 타임이 잡초나듯 솟아 나왔다.
씨를 너무 아낌없이 뿌린듯 ^^;;
라벤더도 꽃을 피우고.
열무를 뽑은 자리에는 다시 열무씨를 뿌렸더니 삼일만에 싹이 올라왔다.
그리고 원치않은 불청객이 찾아왔다.
이번엔 한번의 해프닝이 아닌 롱텀 두통을 유발할 듯.
겨울이 따뜻해서 사슴 개체수가 계속 늘고 있고 그 영향이 우리에게까지 왔다.
사슴이 하룻밤에 초토화시킬 텃밭걱정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올해는 Tick으로 인한 라임디지즈(Lyme Disease) 때문에
다른 해보다도 특히나 심각하게 다루는 상황에서 뒷마당의 사슴은 너무도 싫다.
대치상황 ㅡ.ㅡ 에 속이 터진다.
사슴을 발견한지 3일째 되는 날 더욱 허걱한 상황이 일어났다.
다큰 사슴 한마리도 충분히 머리 아픈데 새끼사슴까지 나타난 상황.
깡총깡총 방정맞게 뛰어다니는 새끼사슴을 다른데서 보았다면 신기하고 귀여웠을지도 모르지만
뒷마당에서 저러는 모습은 한숨을 유발한다.
너도 여기 살거냐??? ㅜ.ㅜ
새끼까지 있으니 어미사슴이 엄청난 양을 먹을건 안봐도 뻔하다.
사슴에 비하면 그라운드호그와 청설모는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남김없이 싹쓸이하는 저 식욕이 우리집까지 오면 망하는건데.
섭씨 34도의 날씨에 몇시간째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가서 쫓아봐도 슬슬 뒤쪽으로 빠졌다가 잠시후 다시 돌아오니 ㅡ.ㅡ^
뭔가 쓴맛을 보여줘야 할듯한데.
새끼를 어딘가에 두고 혼자 돌아와서 새로 이사온 알렉스와 사라네에서 식사 중.
그 집에 살고있던 그라운드호그 심바(맨날 바위에 올라가 선탠하는 모습이라 심바라 부르기로 했다)는
오후에 식사하러 나왔다가 사슴보고 화들짝 놀래서 몸을 부르르 떨면서 뒷동산으로 줄행랑쳐버리고.
속이 타들어가는 나와 반대로 아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텃밭이 위험해 ㅜ.ㅜ
우리동네는 그래도 비교적 틱에 안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으니 걱정이다.
휴...
결국 Deer repellent 를 사가지고 와서 뿌렸는데
(사슴에게 100%라는건 없단다. 배고프면 가리지 않고 독이건 음식이건 일단 먹고 본다고)
새벽에 나가보니 토마토가 윗부분이 몽땅 없어져버렸다는. 헐~
올해 텃밭 망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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