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Zion National Park 에서 Page 까지

목적지인  아리조나의 Page 까지 2시간 가량이 걸리는데다가 투어 예약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해가 뜨기도 전에 숙소를 나섰다. 

다시 자이언 캐년으로 들어간다.

이른 시각이라 입구에는 아무도 없어 입장권 제시할 필요도 없이 그냥 들어가면 된다.

한적해서 어제와 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새벽의 자이언 국립공원.

모 관광버스가 앞에 있지 않아 좋기도 하다.

꼬불꼬불한 도로를 운전해서 어제 왔던 길로 되돌아 나가는 중이다.

조금씩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어제 관광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구경하던 바위.

좁은 왕복 2차선의 터널을 지나간다.

큰 차량이나 버스가 지나갈 경우에는 반대쪽 차량통행을 금지한 뒤 버스가 지나간 뒤에 다시 양방향 통행이 재개된다.

터널 안에 만들어놓운 환풍구(?)를 밖에서 보면 저런 모습이다.

캐년 사이사이 뚫어놓은 도로와 터널들이 있어 쉽게 국립공원을 돌아다닐 수 있다.

트레일링을 못해서 아쉽지만 드라이브로 보는 자이언 국립공원도 겉핥기이긴 해도 볼만하다.

매번 다른 풍경들이 펼쳐지고

가을이 오는 듯 곳곳에 노란 단풍들도 보인다.

신비스런 암석의 레이어들.

그렇게 Zion National Park 의 짧은 일정이 끝이 났다.

다시 열심히 차를 몰아 아리조나로 달려간다.

가는 중간에 랜치에서 키우는 듯한 바이슨(버팔로) 무리들도 보이고.

돌이 테마인 여행은 계속된다.

사막지대로 들어가면서 낮게 자라는 식물들만 보인다.

이제는 질릴듯한데도 질리지 않는 다양한 지층의 암석도 보이고.

워낙 붉은 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붉은 색이 아닌 돌이 더 신기해보이는 상황.

어느덧 Glen Canyon 글렌 캐년 지역으로 들어가고 물이 있는 호수가 보인다.

Glen Canyon Dam 에 의해 생긴 인공호수 Lake Powell.

후버댐에 의해 생긴 Lake Mead 에 이어 두번째로 큰 저수지이고 

Green River 와 Colorado River 를 탐험한 John Wesley Powell 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117마일의 운전 끝에 아리조나의 Page 에 도착했다.

Antelope Canyon 에 가기 전에 맥도널드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아리조나는 데이라잇 세이빙을 적용하지 않는 주라는 것 ㅜ.ㅜ

결국 와야할 시간보다 한시간을 먼저 도착해버렸다.

하지만 잘 된건 그 전에 한가지를 더 볼 시간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니 불평하지 않기로 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