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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14 여름 가드닝 (텃밭에 울고 웃다)

by fairyhee 2014. 7. 22.


매일 아침 텃밭에 나가보면 매달려있는 오이들 덕분에 기분이 좋다. ^^




아침에 보고 저녁에 보면 금새 또 자라있는 오이들.

오이가 너무 많아 저장할 곳이 없어 비명을 지르게 된다던데 우리도 그렇게 될까? ㅋㅋ




하지만 어느날 아침 방에서 내려다보니 침입자가 있었고

잘 자라고 있던 오이잎사귀들을 죄다 먹어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버렸다. 으헝~~




그리고 곱게 자라고 있던 나의 첫 애호박에 상처를 ㅠ,ㅠ

그래도 상처난 곳 잘라내고 호박전 해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는데 애호박 2호가 나타날 생각을 안하고 있다. 에혀~



(2013년 그라운드호그 사진)

작년에 이넘하고 열무 전쟁을 했다면 올해는 이넘 자손들하고 오이 호박 전쟁을 치루고 있다.

 



나의 사랑 풋호박 1호와 2호.




하지만 풋호박 2호는 토요일 아침에 나가보니 속을 파먹힌 처참한 몰골로 잔디밭에 뒹굴고 있었다. ㅜ.ㅜ

그때의 그 아픔이란 어흑~




3호는 무사히 집으로 델고 와 옆집에 입양보내고 4호는 안전(?)하게 숨겨놓았다.




토마토는 너무 잘 자라서 문제(?)이다.




주렁주렁 체리토마토들.

조금씩 익어가는 듯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산 마자노도 큼직하게 커가고 있고.




봄에는 앞마당에서 라벤더 꽃에서 상주하던 범블비가 여름이 되면 텃밭에서 자리를 뜰 줄 모른다.

주변에 있을땐 쏘일까 조심하긴 하지만 수정을 도와주니 고마운 존재.




두그루 심은 베이질이 이젠 네 그루가 되었다.

뜯어서 파스타에도 넣고 베이질 페스토도 만들고 카프레제도 먹고 피자에도 올려 먹었다.




도라지도 꽃이 피었다.

주변의 다른 집들 도라지에 비해 키가 너무 안커 걱정했는데 작은 상태에서도 예쁜 보라꽃을 피웠다.




씨를 받아서 더 뿌려볼 계획인데 옆에서는 자꾸 언제 도라지 먹을 수 있냐고 재촉한다. ㅋㅋ

좀 기둘려~




딱 두알 심은 강냉이에서 하나가 싹을 틔워 이만큼 자라났다.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옥수수밭 천지이지만 옥수수가 직접 자라는 것은 보질 못했기에 무척 신기하다.




옥수수가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텃밭이 현장학습장이 되어버렸다. ^^




풋고추도 드디어 첫 고추가 매달렸다.

올해도 작년처럼 고추 풍년에 비명을 지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잔디 정리하며 텃밭을 정리하고 수확한 채소들.

케일과 깻잎, 열무, 베이질, 민트 그리고 오이 16호이다. 

잘크고 있던 Heirloom tomato 는 가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매달려있던 토마토들도 땅으로 ㅜ.ㅜ

아직 익지도 못했는데 어쩌면 좋아.




작년엔 매번 그라운드호그 식사였지만 올해는 우리가 먹고있는 미나리와 실란트로, 파슬리.

요긴하게 쓰긴 하는데 상추도 그렇고 잎채소들은 흙 씻어낼때 넘넘 귀찮아 열매채소만 키우고 싶을때도 있다.




턱하니 내놓아도 아무도 안건드리는 민트와 타임.

민트는 모히토 만들어먹을때 사용하고 타임은 이래저래 요리에 잘 사용한다.




야생동물 공격에서 어떻게하면 텃밭의 채소들이 무사할지 연구에 또 연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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