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오픈한 Yankee Stadium에서 본 올해의 첫 양키구장 관람기.
9연승을 하던 뉴욕 양키가 과연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필리를 상대로 10연승을 할 수 있을까......(사실 그당시 나는 상당히 회의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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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점 하나. 예전 구장 옆의 새구장. 그리고 아직 주변의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다. 조세핀이 멤버쉽을 리뉴한건 달라지지 않았지만, 티켓 가격이 작년의 두배가 된 것이 가장 실감나는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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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장으로 가는 길엔 무단횡단하기엔 살짝 위험한 도로보다 더 넓은 횡단보도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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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으로 들어와 잠시 방황하다가 맨 아래층에 잠시 들러보았다.
그라운드와 같은 층에 있는 자리들은 250불부터 1000불까지의 자리가 있다. 1000불짜리 티켓이 팔리지 않고 남아있어서 매일 게스트들을 초대하는데, 이날은 하얀 제복을 입은 해군들을 초대한듯. 그러고 보니 Fleet week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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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자리 찾아 갈 차례.
엘리베이터를 타고 upper deck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엘리베이터 보이(?)도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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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야구장. 필라델피아 필리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고. 어딘가에 박찬호도 있겠군.
좌석업그레이드를 했다더니, 작년보다 더 좋은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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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야구장을 둘러보니 새 건물이라 하더라도 예전 건물과 달라진 걸 못찾겠다. 그냥 똑같은 양키구장에 앉아있는 기분이다. 단 한가지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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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건 바로 이것. 너무너무 편안해진 의자. 푹신한 쿠션이 바닥과 등에 있어서 정말 편안하게 앉아서 경기를 관람할수가 있다. 또한 컵홀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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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 야구장에 왔으니 사진 한창 찍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반바지를 안입고 온게 후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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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너무 일찍 도착한 관계로 우선은 뭘 먹기로 했다.
이것도 새로 생긴 것 중의 하나. 각 층마다 라운지가 생겨서 티켓을 보여주고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엔 그라운드 레벨만 가능했었는데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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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깨끗한 실내. Food Network에서 운영하는 거 같은데, 너무너무 비쌌다.
치즈버거 하나와 소다를 주문했더니 15불. -.- 게다가 먹고싶었던 치킨 핑거는 여기에 없어서 또 다른곳에 가서 사야했다. 추가로 치킨핑거 하나랑 맥주 한잔 샀더니 25불. -.- 40불이나 썼는데도 배가 고파서 나중에 경기 끝나고 집에 가다 쌀국수를 사먹었다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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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라운지 안은 깔끔하고 쾌적했다. 칵테일도 마실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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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피자도 구워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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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서 경기 중계를 볼 수도 있고.
암튼, 새 구장 짓느라고 들인 경비를 야구팬들한테더 완전 다 뽑아내려고 작정을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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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긴 좋았다.
이날 양키 투수는 버넷이었고, DL에서 이날 돌아온 선발 첸밍왕이 릴리버로 활약(?)하는 끝에 양키는 필리에게 큰 점수차로 무참하게 깨져버렸다. 나의 예상이 들어맞은 듯 10연승이란건 일어나지 않았지. 하지만, 담날 필리를 상대로 후련한 끝내기 승리를 -.- 왜 우리가 가는 날만 이러냐구!!!!!!
2009.06.02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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