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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NY] Metropolitan Museum

by fairyhee 2011. 8. 12.


대략 10년의 공사 끝에 마침내 전체 모습을 드러낸 Metropolitan Museum에 다녀오다.
생각해보니, 아직까지 Met에 대해 올린 적이 없는거 같다. 세상에나~ 아마도 자주 드나들면서도 박물관의 특성상 사진 찍는게 한정되어 있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면 카메라 꺼내는게 귀찮아서이기도 한듯. 

Metropolitan Museum을 줄여서 Met이라고도 하는데, 뉴욕에는 3대 Met이 있다.
Metropolitan Museum, Metropolitan Opera 그리고 야구팀인 Mets. 3대 Met은 뉴욕씨티의 엘로우캡 시험에도 나올 정도라 하니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



윗층에서 바라본 입구의 모습.
입구에 들어서면 가방검사를 하는 곳이 있고 그리고 나면 중앙로비에 들어서게 된다.



밖은 무시무시한 겨울 날씨이나, 실내는 후끈할 정도로 더우니 1층에서 코트체크인을 하는 것도 몸을 가볍게 하는 하나의 방법.

이제껏 다녀본 어느 박물관보다도 시설이 잘 되어 있는 Met의 입장료는 20불. 
정말 볼만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20불이라 해도 기꺼이 낼 수 있는데, 도네이션 개념인 Suggested price이기 때문에 ^^ 각자 원하는 만큼만 내면 된다. 또한 여러 사회단체나 기업으로부터의 도네이션이 워낙 많아 그 회사직원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기도 하다.



입장시 필요한 토큰.
매일 토큰의 색깔이 바뀐다. 옷에 달고 다니다가 박물관을 나올때 재활용통에 넣으면 되는데, 우리는 기념품의 의미로 매번 토큰을 가져온다.

예전에 박물관을 나오면서, 어떤 남자가 입장료 낼 돈이 없으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토큰을 달라고 한적이 있었다. 씩 웃으며 지나오며 '쟤는 뉴요커가 아니구나' 했었는데, 정보 부족으로 suggested price란걸 몰랐던듯. 솔직히 그 당시 날로 먹으려는(?) 그 자세가 괘씸해서 1불만 내도 된다고 말해주질 않았는데(쏘리~), 뉴욕의 몇몇 박물관들은 suggested price이니 잘 알아보면 저렴하게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정보는 힘이여~!!!



이날 Met을 찾은 최대목적은 새로 오픈한 그리스관을 찾기 위함이었다.
10년 넘게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미술품들이라고 한다.



그리스관을 지으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점이 조명이었다고 한다. 
조각들을 전시하고 관람하기에 최적의 조명조건이 자연광이었기에, 천장을 전부 유리로 만들어 햇빛이 직접 비추도록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훨씬 밝고 따스한 느낌.



헤라클레스.
이곳의 대부분의 미술품들은 원래의 모형대로 복구가 된 모습들이다. 그렇지 않았음 부러진 발가락, 누구건지 모를 팔뚝, 뭐 이런식이었을테니 말이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많아 쉬엄쉬엄 구경하기 좋고.



그림들과 달리 카메라를 들이대도 뭐라하는 사람 없어 눈치안보니 맘편하고.



대부분이 marble이기에 이제까지 형태가 보존될 수 있었던거 같다.


박물관에서는 눈으로 보는게 사진으로 남기는거보다 더 중요하기에 항상 사진찍기에 소홀하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그나마 다른 날보다는 많이 찍은 듯.



어느덧 흘러흘러 중세관에 전시되어 있는 무기들과 갑옷들.

그리고 엄청나게 쑤셔대며 돌아다녔다.



그러다 발견한 세계 악기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습에 다가가보니 한국의 악기들이다. 반가워라~



Met을 나오며 찍은 사진.
전체사진을 찍고 싶으나 -.- 그러기엔 너무 크다. 또한 전체 각도 찾으며 방황하기엔 넘넘 추웠던 날씨.



운좋게 한블락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2008.02.16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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