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 할로윈(Halloween) at Clinton Place

이런게 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에 갔었을텐데, 4년이나 지나서야 알게 되다니 참...
뉴저지 핵켄색(Hackensack)의 Clinton Place에서 해마다 10월이면 열리는 할로윈 행사. 한 블락의 주택가 집들이 각자 앞마당을 할로윈분위기로 장식해 놓았다.

방송에서 듣고 하루는 갔다가 발견 못하고 할로윈 전날 발견했으나 너무 춥게 입고 나간탓에 구경 못하고 결국 할로윈 당일날 저녁 부랴부랴 갔던 곳. 각자 자신이 원하는 할로윈 커스튬을 입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trick or treat!을 외치며 사탕이며 초콜렛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보통 애들만 할로윈 커스튬을 입던데 이곳에는 애 어른 가릴거 없이 전부 독특한 의상들을 입고난 사람들로 넘쳐났으니, 정상적(?)으로 입은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는.



으시시한 유령 악단.


플래시를 터뜨려 찍으니 덜 무섭군.



비석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비석마다 새겨져 있는 RIP. Rest In Peace.



오즈의 마법사.
Wicked 보러가야 하는데..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전의 악몽(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에 나오는 샐리와 펌킨킹 잭 스켈링턴. 아주 오래전에 봤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최근 3D로 재개봉했다.


역시 크리스마스 전의 악몽의 유령개 지로(zero)와 닥터 프랑켄슈타인.



찰리브라운과 그의 친구들.
엄청난 인파에 제대로 사진도 못찍고 겨우 보고 밀려다니기 바빴다는. 게다가 이상하게 입고 온 사람들때문에 가끔 고개를 돌리다가 심장마비가 올 정도로 놀란 일도 다반사.



10월에만 꺼내 장식하고선 다시 들어가야 하는데, 어디에 보관을 할지 별로 기분이 좋을거 같진 않다. ㅋㅋ 이 집에 사는 한 해마다 할로윈 장식을 해야 할텐데.


클럽 좀비라....난 좀비가 젤 싫던데...



분위기를 바꿔서. 여기는 찰리와 초콜렛 팩토리가 주제인 곳.


초콜렛의 거장 윌리왕카의 모습과 그의 자동차.
영화 '찰리와 초콜렛 팩토리'를 너무너무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이걸 보니 또 보고 싶어졌음.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는 귀/신.
귀신도 귀신이지만 뒤쪽으로 보이는 호박들이 너 무섭군.



좀비 가족인가?




무덤의 해골들과 비석.


역시 할로윈에 빠질 수 없는 펌킨.


1시간 30분 정도를 여기서 보낸거 같다. 그것도 저녁 9시에 끝나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나와 장식들을 해체해서 그렇지 더 놀 수도 있었을듯. 이제껏 보아온 집주변의 다소 썰렁한 할로윈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다. 핵켄색 정도면 작은 마을도 아니고 그닥 시골도 아닌데 이런 행사가 매년 열린다는것 자체도 무척 신기했고.

자....이젠 할로윈은 가고 미국 달력으로 드디어 쇼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ㅋㅋ

2007.11.07 po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