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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NY] '07 Farmer's Market

by fairyhee 2011. 8. 11.

몇년째 MohonkHouse를 내려오면서 혹은 Minnewaska lake를 내려오면서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은 근처의 Farmer's market에 들르는 것이다.



장식용 작은 호박.


변함없이 걸려있는 옥수수들.
사진 귀퉁이에 보이는 호박들 역시 장식용. 지멋대로 생긴 모양이 약간은 징그럽기도.


가을이 왔음을 알리며 할로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펌킨.


저 큰 펌킨을 어찌 들었을지. 아마도 눈코입 조각을 해줄듯하다.


우리는 앙증맞은(?) 사이즈로 하나를 들고. ^^


계산하기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았다.
많은 양이 팔리고 얼마 남지않은 국화들.


펌킨밭.
저 속에 들어가 원하는 펌킨을 직접 따올수도 있지만, 그 무거운걸 어찌 들고 오라고. -.- 이미 따놓은 것중에 맘에 드는 모양을 고름.


엄청 큰 펌킨. 여자아이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지 대충 짐작이 갈듯.


야외에서는 펌킨과 국화 등을 팔고, 실내로 들어오면 과일과 야채들이 있다.
금방 따온듯한 사과들. 우리야 직접 애플피킹을 다녀왔으니 필요없지만, 사과들이 제법 맛있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올해 애플피킹은 사진도 없네. 땀뻘뻘 흘리며 사과 따는것에만 집중을 했더니 ㅋㅋ


Acorn Squash. 단호박이라 하던가.
집에서 오븐에 구워먹으려고 하나 집어들고.


스테이크 토마토.
쥬스만들어 먹거나 햄버거에 넣어 먹기도 하고 모짜렐라치즈에 발사믹 비니거를 뿌려 먹으면 쓰읍~


그외 넥타린과 베리 종류들.


사과에 초콜렛 입힌 것과 애플 사이더.
예전엔 애플 사이더 냄새만 맡아도 우웩이었는데 -.- 이제 조금씩 따뜻한 애플 사이더를 마시게 되다니 내 입맛도 변했나보다.

애플사이더(apple cider)는 우리가 아는 스프라이트가 아닌 사과를 으깨어 만든 일종의 사과쥬스인데, 쥬스보다 색이 더 탁하고 더 신맛과 약간의 쓴맛을 지닌 무알콜 음료이다.


또다른 종류의 사과들.


다시 밖으로 나와보니, 트랙터를 타고 한바퀴 도는 라이드가 막 출발하고 있다.
옥수수밭 사이를 돌아다니나 보지? 뒤로 펼쳐진 건 끝이 보이지 않는 옥수수밭.

보통 farmer's market하면 신선한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거라 생각하는데, 그것도 아주 시골 얘기지 우리가 종종 가는 맨하탄의 Union Square Market이나 이런 곳의 경우 상업화가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값이 싸지는 않다. 다만, 중간유통없이 직거래라 신선하고 일반 마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재미'가 있기에 찾는것이지. 어쩐지 내가 직접 따는 기분이랄까. :)



집으로 돌아와 carving을 했다. 해마다 하고싶다고 부르짖던 걸 올해서야.
근데, 이게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 그 단단한 호박에 칼집 내기가 너무 힘들고 또 작은 호박이라 잘못하면 손다칠 염려도 있고. 암튼, 뚜껑을 내고 속을 다 파낸뒤 눈과 입을 만들었다. 코는 없다. -.- 큰 호박에는 이빨까지 만들던데 그건 내 능력 밖이고.

완성 뒤에 제법 귀여워보이던 펌킨이 초를 넣고 불을 붙이니 약간은 으시시한 느낌이다. 오호라~ 이래서 할로윈에 펌킨조각을 하는구만. 열기에 의해 불꽃주변의 호박 타는 냄새가 달달하고 구수했다. 색다른 경험. ^^



2007.10.26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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