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07 Yankee Stadium(vs Tigers)

주식시장이 하루종일 RED라 이날 야구장에 못갈 줄 알았는데, -.-
오후에 쑤~욱 하고 올라가 주는 바람에 부랴부랴 브롱스의 양키구장으로 부웅~~

평소엔 그래도 시작시간(7:05 pm) 전에 도착해서 차가 많긴해도 그럭저럭 주차하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좀 늦었다고 이날은 pakring lot FULL !! -.- 돌고돌아 스테디움에서 몇블락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려보니 윽...14불이 아니라 28불이다. T.T 그래도 어째...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 눈물을 머금고 28불을 내고 파킹한뒤 부랴부랴 야구장으로 갔다. 오늘은 아주 중요한 경기. 와일드 카드를 놓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와 4연전이 있다.




버뜨~! 시작부터 좋지 않았던 오늘의 선발 마이크 무시나...1회에 그랜드 슬램을 맞아버렸으니. 근데 왜 우리가 야구장 갈때마다 Moose가 선발일까....담엔 앤디페팃이나 클레멘스아저씨였음 좋겠다. 아님, 왕은 많이 봤으니까 신선한 필휴가 좋을까.



해마다 신기록을 세우고있는 관중수. 이날도 어김없이 꽉 들어찬 관중석.
아마도 우리가 야구장 찾던 날 중 가장많은 사람이 온듯 싶다. 그러니 주차장에 자리가 없지.



진정한 Royal fan은 조오기 제일 먼 외야(Bleachers)에 있는 사람들이다.
값이 가장 싼 좌석이지만, 꽉꽉 채워진 자리가 경기가 끝날때까지, 비록 지는 경기라도, 절대로 비워지지 않는 곳. 홈런볼이라도 날아오면 서로 가져갈라고 싸우다 코피가 터지는 곳.


너무 큰 점수차로 지고 있기에 이미 승부엔 관심없음이다. -.-
오랜만에 선수들 얼굴이나 땡겨 찍어보자~


캡틴 데릭지터. 숏스탑(유격수).
나도 지터의 유니폼이 있다. ^^ 어른 사이즈는 너무 커서 애들용 중에 제일 큰거로 구입했더니 딱 맞더군. ㅋㅋ 양키를 대표하는 선수 중의 하나.



바비 아브레이유. RF(우익수).
작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온 선수인데, 올해가 마지막 해이다. 잘하긴 하는데, 나이도 많고 외야수도 넘 많아서 아마 내년엔 양키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못볼듯하다.



A.Rod. 3B(3루수)
얼마전 500개 홈런으로 최연소 500개 홈런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 선수가 오고나서 양키는 한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못했다는. 얼마전 이넘의 와이프가 야구장에 'Fuck'라 쓰여진 T-shirt를 입고 나타나서 문제가 됐었다. 이래저래 맘에 안드는 선수이다.



히데키 마쯔이. LF(좌익수)
일본에서 고질라와는 별명의 거포가 미국에 와서 소총(?)이 되긴 했지만 큰 슬럼프 없이 꾸준한 선수. 최근 몇게임 다른 선수들이 빌빌대도 홀로 꿋꿋이 자기몫을 해내고 있다.



호헤이 포사다(스패니쉬로 읽어서 '조지'가 아니라 '호헤이'다). Catcher(포수).
Jeter, Pettitte과 함께 양키 팜시스템에서부터 올라온 전형적인 양키맨. 부동의 포수.



제이슨 지암비. DH or 1B(지명타자 혹은 1루수).
DL(부상자리스트)에 있다가 얼마전 복귀했다. 수비가 약해 1루수보다는 지명타자로 나올때가 더 많고 발 또한 엄청 느려 2,3루타는 거의 보기 힘들다. -.-



로빈슨 카노. 2B(2루수).
메이저리그 3년차. 양키의 평균연령을 낮추는데 공헌한(?) 인물중의 하나이다. ㅋㅋ




멜키 카브레라. CF(중견수).
아주아주 강한 어깨를 지녀 상대팀 선수가 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2년차 멜키. 작년 마쯔이 부상때 트리플A에서 올라와서 큰 활약을 하더니 올해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어깨도 강하고 배팅도 좋고 발도 빠르고 젊고해서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 영어까지 잘하면 제 2의 데릭지터가 될 수 있을텐데. ^^



Johnny Damon(자니데이먼)이 Shelley Duncan(쉘리 던킨)으로 바뀌는 바람에 데이먼 사진이 없다. -.- 던킨 역시 떠오르는 별 중의 하나. 원래 3루수였으나 A. Rod 땜시 1루로 전향. 근데 가끔 외야수도 본다. 생긴게 불쌍하게 생겼는데 힘이 강해서 홈런도 잘친다.


이렇쿵 노는 사이에 스코어는 8대 3이 되어버렸다. -.-
28불씩 내고 주차한것도 아깝고, 1회에 만루홈런을 허용한 무시나도 원망스럽구, 좀만 일찍 왔음 14불에 주차할 수 있었는데 늦게 온 배드허즈번도 밉구 한게임에 21점씩 내던 넘들이 그것도 못하니 짜증나고 날도 무쟈게 덥고...모 그랬다.

그래도 하나 흥미로왔던 점. ㅋㅋ
뉴욕은 공공장소에서는 흡연이 금지되어 있다. 레스토랑, 바, 클럽, 공공기관 등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담배를 피면 안되는데, 그건 양키구장도 마찬가지.
근데, 어떤 젊은 남녀가 뻔뻔스럽게 연기 뻑뻑 피워가며 담배를 피고 있더란 사실. 잠시 뒤, 무장경찰이 와서 그 둘 잡아갔다. ㅋㅋ 담배피면 무조건 쫓겨난다. 벌금도 매기면 더 좋으련만...그건 잘 모르겠고. 모..야구장가서 본 하나의 흥미거리라고나 할까. ^^;;


그나저나 이런식으로 경기하다간 와일드카드도 물건너 갈지도.....
끌끌....the most offensive team이 이게 뭔말이람....


2007.08.18 po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