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adway Musical "Beauty and the Beast"(미녀와 야수)는 2002년 생일기념으로 봤었는데, 그때는 다소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애니매이션의 인상이 너무 강렬했기도 했고 실제 Bell 역을 맡았던 여배우의 얼굴 주름살이 너무도 많아 -.- 환상이 깨졌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흡인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고.
하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이기에 한번쯤은 더 볼까 라는 생각을 하던차에(당연 할인코드도 있으니까 ^^) 올해(2007년) 7월 29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기에 뒤도 안돌아보고 티켓 사서 직행~~
두번째 본 뒤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우....정말 멋진 뮤지컬이었다. 다시 와서 보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는 그대로이지만, 스타일이 조금 바뀌었다. 부드러운 멜로디만을 강조하던 예전과는 달리 좀더 역동적이고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가미되어 공연시간 내내 딴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말 너무도 즐거웠던 뮤지컬.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 야수가 왕자로 바뀌는 장면에서 모든 사람들이 박수치며 환호하는데, 나는 왜 그리 웃음이 나오던지..ㅋㅋ 흔히 '왕자', 'Prince'하면 엄청 멋지고 잘생긴 사람을 기대하는데 이날 왕자는 마치 맞은편 극장의 타잔이 왜 여기왔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환상이 빠지직~~ -.-
7월 말에 막을 내린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아마도 현재 디즈니에서 하고있는 공연이 너무 많아 그런거 같긴 하던데, 사실 그럴거면 '타잔'을 내릴 것이지 왜 하필이면 이거냐구...
암튼, 뮤지컬 좋아하거나 아이들 있는 집은 마지막으로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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