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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NY] Vanderbilt Museum in Long Island

by fairyhee 2011. 8. 11.

2006.10.10 posting


Long Island의 Vanderbilt Museum에 다녀오다.
밴더빌트(Cornelius Vnderbilt)는 선박과 철도(railroad) 자본가로서 카네기(철강), 락카펠러(오일)와 함께 그 시대를 주름잡던 자본가의 하나이다.(
Newport, RI 참조) 

롱아일랜드에 있는 Vanderbilt Museum은 Cornelius Vanderbilt의 손자인 William K. Vanderbilt의 맨션이었는데, 그의 사후, 뉴욕의 sulfok county에 도네이션을 해 현재 뮤지움과 플래네타리움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윌리엄 밴터빌트는 뉴포트의
Marble House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보이는 독수리상. 마치 어디선가 많이 본듯했다 싶더니 마치 고대의 호상과 연대의 독수리상을 조합해놓은 듯한 이미지가.....




도로는 이렇듯 돌맹이를 깔아 만들었는데, 나로선 정말 걷기 힘들었다. 이런 울퉁불퉁한 길 발바닥 아파 걷기 힘든데, 미국애들은 이게 중세시대를 걷는 느낌이라고 좋아한다지...정말 이해할 수 없는 애들이라니까..

다행스럽게도 사이사이에 제대로 포장된 길이 있어 그나마 나았지만, 걸으면서 조심해야 할것은 이 곳에 서식하고 있는 수많은 오리들의 배설물을 밟지 않도록 땅만 보고 걸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어쩜 x이 그리 많더냐....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예쁘게 꾸며놓은 잔디와 멀리 보이는 바다.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왼쪽으로 가면  플래네타리움이 있는데, 거기서 티켓을 사서(7불)  다시 오른쪽의 맨션 및 뮤지움으로 가야 한다. 근데, 아무도 티켓을 체크하는 사람이 없어 괜히 샀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Planetarium.
티켓만 사기 위해 들어간 곳. 잠깐 화장실에 들렀었는데, 깨끗하진 않았다.




모처럼 보는 나비.
늘 보던 나방과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어쩜 날개가 저리도 화려한지...




이날은 없었지만, 아마도 결혼식이나 이벤트가 저기서 열리는 것 같다.
사람은 없고 오리들만 잔뜩~




맨션의 입구.
이래저래 수리가 한창인 듯 보여진다. 입구가 맘에 들었으~



무슨 분위기라면 좋을까...마치 이태리의 한 곳에 온 착각이 든다. 낡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게 맘에 든다.



어떻게 보면 그리스의 어느 섬에 온 분위기도 나고.
저기 보이는 작은 문으로 나가면 바다가 더 잘 보이겠지. 사방에 떨어져있는 도토리를 주우며 혹시라도 도토리 묵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몇개 줍긴 했는데 ㅋㅋ




와우..이런 정원을 꾸며놓다니.
뉴포트 맨션의 정원처럼 크진 않지만, 이런 아기자기한 정원이 오히려 더 맘에 든다. 꽃이 필 시기는 지났지만, 봄여름에 오면 정말 좋을거 같다.



바다도 보이고, 역시 많은 요트들이 보이네.




이 정원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우리도 샌드위치 들고 올걸....




쭈욱 이어진 야외 정원.



연못도 있고. 연꽃들이 피어있고 잉어인지, 금붕어도 보인다.



맨션(뮤지움)은 ㅁ자 모양.
위험하다는 경고가 붙어있길래 봤더니 곰의 서식지라나...-.- 정말 그럴 수도 있겠지. 집에서 사슴은 기본이고 곰이 뒷마당에 들어왔다는 얘기들을 종종 들으니 진짜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미이라가 놓여있는 방이 있다. -.-
얼마나 돈이 많았으면 미이라까지 사서 집안에 들여놓는지..참 취미도 독특하다. 현재에도 미이라는 그 자리에 놓여있고 직접 보고 왔음. -.-



상당히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해시계.
써머타임 적용이 안되어 1시간 차이가 나지만, 시각만큼은 정확하다.



건물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조각들.
밴터빌트의 모습이 보인다. 이 집안은 대대적으로 배타는 걸 아주아주 좋아했던 집안이라 어딜 가도 해양에 관련된 자료들이 아주 많다.



맨션 전경.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디자인이 맘에 든다.
실내로 들어가면 해양박물관을 볼 수 있는데, 공기가 너무 탁해서 금방 나왔다.


집에서 그닥 멀지도 않으면서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

생각해보면, 밴더빌트, 락카펠러, 카네기 등등의 흔적이 너무도 많은 곳에 남아있다. 마치 한국에서 어릴적 왕릉을 찾아다녔던 것처럼. 이 곳에서 건네준 이 곳의 히스토리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할아버지한테서 물려받은 돈이 많다보니, 자기 하고픈 대로 하면서 잘 살았구나....하는 점. -.- 너무 썰렁한가..하지만 그게 사실인듯 싶다. 그러니 미이라도 사서 집에 들여놓고, 여기저기 맨션 지어놓고 나중에 사회에 기증하고...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밴터빌트가의 후예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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