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0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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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Island의 Vanderbilt Museum에 다녀오다.
밴더빌트(Cornelius Vnderbilt)는 선박과 철도(railroad) 자본가로서 카네기(철강), 락카펠러(오일)와 함께 그 시대를 주름잡던 자본가의 하나이다.(Newport, RI 참조)
롱아일랜드에 있는 Vanderbilt Museum은 Cornelius Vanderbilt의 손자인 William K. Vanderbilt의 맨션이었는데, 그의 사후, 뉴욕의 sulfok county에 도네이션을 해 현재 뮤지움과 플래네타리움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윌리엄 밴터빌트는 뉴포트의 Marble House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보이는 독수리상. 마치 어디선가 많이 본듯했다 싶더니 마치 고대의 호상과 연대의 독수리상을 조합해놓은 듯한 이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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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이렇듯 돌맹이를 깔아 만들었는데, 나로선 정말 걷기 힘들었다. 이런 울퉁불퉁한 길 발바닥 아파 걷기 힘든데, 미국애들은 이게 중세시대를 걷는 느낌이라고 좋아한다지...정말 이해할 수 없는 애들이라니까..
다행스럽게도 사이사이에 제대로 포장된 길이 있어 그나마 나았지만, 걸으면서 조심해야 할것은 이 곳에 서식하고 있는 수많은 오리들의 배설물을 밟지 않도록 땅만 보고 걸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어쩜 x이 그리 많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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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예쁘게 꾸며놓은 잔디와 멀리 보이는 바다.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왼쪽으로 가면 플래네타리움이 있는데, 거기서 티켓을 사서(7불) 다시 오른쪽의 맨션 및 뮤지움으로 가야 한다. 근데, 아무도 티켓을 체크하는 사람이 없어 괜히 샀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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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arium.
티켓만 사기 위해 들어간 곳. 잠깐 화장실에 들렀었는데, 깨끗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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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보는 나비.
늘 보던 나방과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어쩜 날개가 저리도 화려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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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없었지만, 아마도 결혼식이나 이벤트가 저기서 열리는 것 같다.
사람은 없고 오리들만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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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션의 입구.
이래저래 수리가 한창인 듯 보여진다. 입구가 맘에 들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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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분위기라면 좋을까...마치 이태리의 한 곳에 온 착각이 든다. 낡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게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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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그리스의 어느 섬에 온 분위기도 나고.
저기 보이는 작은 문으로 나가면 바다가 더 잘 보이겠지. 사방에 떨어져있는 도토리를 주우며 혹시라도 도토리 묵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몇개 줍긴 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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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이런 정원을 꾸며놓다니.
뉴포트 맨션의 정원처럼 크진 않지만, 이런 아기자기한 정원이 오히려 더 맘에 든다. 꽃이 필 시기는 지났지만, 봄여름에 오면 정말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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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보이고, 역시 많은 요트들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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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원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우리도 샌드위치 들고 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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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이어진 야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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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도 있고. 연꽃들이 피어있고 잉어인지, 금붕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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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션(뮤지움)은 ㅁ자 모양.
위험하다는 경고가 붙어있길래 봤더니 곰의 서식지라나...-.- 정말 그럴 수도 있겠지. 집에서 사슴은 기본이고 곰이 뒷마당에 들어왔다는 얘기들을 종종 들으니 진짜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미이라가 놓여있는 방이 있다. -.-
얼마나 돈이 많았으면 미이라까지 사서 집안에 들여놓는지..참 취미도 독특하다. 현재에도 미이라는 그 자리에 놓여있고 직접 보고 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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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해시계.
써머타임 적용이 안되어 1시간 차이가 나지만, 시각만큼은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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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조각들.
밴터빌트의 모습이 보인다. 이 집안은 대대적으로 배타는 걸 아주아주 좋아했던 집안이라 어딜 가도 해양에 관련된 자료들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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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션 전경.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디자인이 맘에 든다.
실내로 들어가면 해양박물관을 볼 수 있는데, 공기가 너무 탁해서 금방 나왔다.
집에서 그닥 멀지도 않으면서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
생각해보면, 밴더빌트, 락카펠러, 카네기 등등의 흔적이 너무도 많은 곳에 남아있다. 마치 한국에서 어릴적 왕릉을 찾아다녔던 것처럼. 이 곳에서 건네준 이 곳의 히스토리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할아버지한테서 물려받은 돈이 많다보니, 자기 하고픈 대로 하면서 잘 살았구나....하는 점. -.- 너무 썰렁한가..하지만 그게 사실인듯 싶다. 그러니 미이라도 사서 집에 들여놓고, 여기저기 맨션 지어놓고 나중에 사회에 기증하고...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밴터빌트가의 후예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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