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내 푸짐하게 제공되던 텃밭의 야채들.
적당히 심은 깻잎은 좀 아쉽나 싶더니 금새 무성해져서 부족함없었고
풋고추는 장아찌 대란까지 가지않아 오히려 요모조모 잘 쓰고 있고
체리토마토는 돈으로 환산하자면 허걱 소리가 나올 정도로 ^^ 원없이 먹었고
풋호박은 빽빽히 자리잡은 냉장고를 보면 울고싶을 정도로 넘치게 풍년이었다.
열매는 일찍 매달렸으나 빨갛게 익는데 긴 시간을 할애했던 heirloom 토마토도 드디어 익어서
샐러드에 넣어 먹으니 와우 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부드럽고 달달한게 최고~!
얼마나 달고 맛있던지 겨울동안 마트에서 사먹어야할 밍숭밍숭한 토마토를 생각하니 한심할 지경.
자리를 잘못 잡았던지 요상하게 생긴 프랑켄 호박도 나왔다.
흘러넘치는 호박의 홍수 속에 과연 못생긴(?) 호박까지 먹어야 하는가 고민에 빠짐.
신기했던건 실내에서 일주일을 머물면서도 합체(?)된 줄기와 잎이 시들지 않고 생생했다는 거였다.
올해는 귀차니즘에 텃밭에 나가는 횟수가 예년보다 줄었더니
너무 익어 파파박 터진 체리토마토가 많아 반성 중이다. ^^;;;
거의 수확이 끝난거 같은 호박과 (실망스런 단호박은 진작에 정리했고) 토마토들을 날잡아 정리했다.
그 와중에 세개의 호박을 더 수확했고
잘익은 토마토 몇개와 익지않은 파란 토마토들도 거둬들였다.
이가 몽땅 빠져버린 옥수수 ㅡ.ㅡ 는 부실하기 그지없고
잡초스러운 부추도 오랜만에 수확했으니 겨울오기 전에 한번 더 먹을 수 있겠지.
봄에 씨뿌린 파는 조금씩 굵어져서 이제는 실파보다는 굵어진듯 ^^;;
고추는 아직도 계속 꽃이피고 열매가 매달리니 그대로 남겨두었다.
정리한 자리 중 일부에는 처음으로 무우씨를 뿌려보았는데 어찌될지 궁금~
아직 탐스러운 꽃들이 피는 호박들을 정리하는데 여러마리의 벌들이 방황을 하니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고추, 베이즐, 민트에서 꽃이 피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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