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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olorado Road Trip

'13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SD

by fairyhee 2013. 6. 8.

Day 2  2013. 5. 26 (Sun)




Wind Cave National Park 을 나와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로 돌아가는 길.

Pine Beetle 에 의해 단풍든 듯 죽어간 소나무들이 안타깝지만 역시 자연은 햇살과 함께 있을때 더욱 빛나는 듯하다.




띄엄띄엄 떨어져있는 집들.


 


엇..저건 뭘까. 

마운트 러쉬모어에 가는 길이라 거대 암석산 위에 조각된 얼굴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Crazy Horse Memorial. 

유명한 네이티브 어메리칸(인디안)의 얼굴이 새겨질 크레이지 홀스는

좋게 말해 거대한 암석에 새겨질(아직 완공안됨) 조각상이고 안좋게 말해 Mount Rushmore 의 아류작 정도 될까. 

1948년도부터 시작된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고 완공되면 세계최대의 조각이 될거라고 한다.

Mount Rushmore 에 대항해 만드는거라 미정부의 재정지원을 거부한다고 하니 언제 완공될런지 모르겠다.

(아니 왜 이렇게 바위산에 조각하는 것을 좋아하는겨)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바로 이곳!!!

비가 멈추고 안개가 걷히고 나니 주차장에서조차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침에 11불을 내고 받은 2013 Parking Permit 을 제시하니 스캔만 하고 입장이 가능하다.

2013년 안에 재사용이 가능한 퍼밋에는 자동차 플레잇 넘버와 차종이 적혀있는데, 

만약 다음번에 다른 차로 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든다. 좀 수상해 -_- 

(내셔널 마뉴먼트에 애뉴얼 패스가 있는데도 돈 내고 들어가려다보니 무쟈게 기분 나쁘네 ㅋㅋ)




Avenue of Flags 뒤로 4명의 미국 대통령의 조각상이 보인다.


56개의 깃발은 50개의 주( States -50개 다 못쓴다 -_- )와 1개의 디스트릭( District of Columbia ), 3개의 영토( Territories - Guam, Samoa, Virgin Islands ), 그리고 2개의 연방( Commonwealth - Puerto Rico, Northern Mariana Islands ) 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국을 나타낸다. 

 



알파벳 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깃발 밑에는 그 주가 몇번째로 미연방에 가입했는지가 나와있다.

뉴저지는 델라웨어, 펜실베니아와 함께 1787년 3번째로 미연방에 들어간 주이다.




산 꼭대기의 네명의 미국 대통령들.

처음 계획은 상반신 전체를 조각하는 것이었는데 재정부족으로 두상조각에서 끝이 났다고.




왼쪽부터 George Washington, Thomas Jefferson, Theodore Roosevelt, Abraham Lincoln 의 조각.

맘 먹고 왔는데 안개 때문에 못보고 돌아가는 줄 알고 얼마나 속이 상했던지 ㅜ.ㅜ 

비록 아침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기긴 했지만 볼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미국 살면서 사진으로 많이 본 작품이지만 실제 내 눈으로 직접 보니 또다른 느낌이었다.


각각의 얼굴은 60 피트 길이이고 각각의 눈은 11피트이다.

워싱턴의 코는 21피트 인데 다른 대통령은 20피트라고 하니 워싱턴이 코가 길었던 듯. 




조각상 아래에는 Amphitheater 가 있다. 

여름밤에는 노천극장에서 레인저들이 대통령들 얼굴에 조명을 비추는 Lighting Ceremony 가 열린다고 한다.




작품 감상 많이 했으니 이제 기념사진 찍고 ㅋㅋ




둘이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셀카를 엄청 남발해봤으나 대통령들을 배경에 넣기가 쉽지가 않더군.

결국 옆에 있던 사람들 사진을 찍어주었더니 흔쾌히 사진 찍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건진 귀한 사진 ㅋㅋ




점심 식사 시간이 지났길래 뭔가 먹을만한게 없을까 싶어 찾은 Carvers Cafe. 

들어가는 입구에 펫 금지, 흡연 금지 와 함께 총 반입 금지가 표시되어 있다. 

흠....역시 우리 사는데와는 다른 동네라는 걸 실감~




카페 내부의 모습. 

벽마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이 걸려있고 한쪽 코너에선 아이스크림을, 다른쪽에선 음식을 판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그닥 땡기는게 없어 바이슨 스튜를 먹어보기로 함.

바이슨(버팔로) 은 기름기가 적어서 일반 소고기보다 건강에 좋다고 한다. 

먹어보니 정말 기름기가 적어서 약간 퍽퍽하기도 했으나 맛은 담백하니 괜찮았다.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을 나오며.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살면서 이제 눈으로 직접 마운트 러쉬모어를 보게 될 일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뜨끈뜨끈 쨍쨍한 오후. 

이제 사우스 다코다에서 와이오밍을 걸쳐 콜로라도까지 5시간이 넘는 운전을 다시 해야할 시간이 왔다. 

얼음 잔뜩 채운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해진 물병을 꺼내 다름 목적지까지의 여행을 준비한다.




마운트 러쉬모어를 내려가며 마지막으로 보이는 조지워싱턴의 옆모습.




직접 봐봤자 별거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한번쯤은 직접 볼 필요가 있다는게,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다는게 내 생각이다.

바이~ 프레지던트 워싱턴~~~



Mount Rushmore Fast Facts

the carving date - 1927-1941       

the number of workers - 400      

the total cost - $ 989,992.32

the sculptor - Gutzon Borglum

the main tool - Dynamite

the drill - Jackhammer

the rock - Harney Peak Granite

the meaning of Mount Rushmore - Democ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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