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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port, Rhode Island

'07 Newport, RI - 여름날의 드라이브

by fairyhee 2011. 8. 13.



7월의 어느 일요일 로드아일랜드의 뉴포트(Newport, RI)를 찾았다.

해마다 찾는 곳이긴 해도 이렇게 여름의 한가운데에 찾은 적은 없었던 듯하다. 뉴포트의 맨션들이 유명하기도 하지만 또한 여름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성수기에는 어마어마한 물가로 차마 하룻밤을 보내고 오기엔 가슴이 쓰라린 곳이다. 반대로 겨울철엔 한가 그 자체라 좀 춥긴해도 시간 보내기엔 무리가 없는 곳이지.




세시간여의 운전 끝에 도착한 우리는 visitor center에 주차를 해놓고선 걸어서
The Black Pearl로 향했다.

날은 무척 더웠다.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불기는 했어도 바닷가 근처러 바람이 습했다. 이런 날 내가...이 내가!!! 10분 정도로 걸어서 밥을 먹으러 간다는 건 대단한 일이란 사실!!!!! ㅋㅋ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근처에 파킹을 하려 애쓸까 하다가 이런 날 스트릿 파킹 내지 미터 파킹이란건 거의 불가능이란 걸 알기에 -.- 땡볕을 걸었지 모...

역시나 블랙펄은 사람들로 붐볐다. 게다가 이 화창한 여름날 누가 실내에서 식사를 하려 하겠는가. 정상적인(?) 미국사람이라면 야외에서 얼굴 태우며 바람에 머리 날리면서 즐긴다. 나로선 전혀(!) 이해가지 않는 사실이지만. 바글바글 왁자지껄~ 정상적이지 못한 ㅋㅋ 우리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 들어가 클램차우더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역시 변함없는 맛....




식사를 마치고 근처 벤앤제리 아이스크림집에 들어가 망고 스무디를 주문......
물가에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물가에서 식사를 하는가 하면, 요트를 타고 나가기도 하고 작은 크루즈를 타기도 한다.




페리 선착장.


여름날 주말 치고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쪽에서는 라이브쇼가 진행 중이고, 사람들은 잔디밭에서 햇살을 즐긴다. 도로는 차들로 꽉 차있고 붕붕거리는 머풀러 떼어버린 오토바이들을 볼때면 그 시끄러움에 손사래를 치기도 하고. 평온함과 복잡함의 공존이다. 항상 가보던 맨션들은 이번에는 스킵하기로 했다. 차들이 너무 많아서 거기까지 가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될거 같아서.

조금 걷다 visitor center 옆의 메리엇호텔로 들어갔다.
시원한 호텔 쇼파에 널부러져 며칠전 나온 해리포터 7권 얘기를 재잘대기도 하고 ㅋㅋ


돌아오는 길은 생각보다 도로사정이 어렵지 않았다.
브롱스에서 뉴저지 나오는 길이 제일 많이 막혔던거 같고...담번엔 미스틱이나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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