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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23 김장

by fairyhee 2023. 11. 28.

11월 22일 '김치의 날 National Kimchi Day' 에 시작한 김장 준비.

시작은 언제나 정수기 물 많이많이 받아놓기.

 

월요일 오전에 여행에서 돌아왔는데

오후에 장보고 화요일에 배추, 무 박스로 사서 수요일부터 절이기 시작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미룰까 싶다가도 매년 이맘때 하던 일이라 그냥 진행해 버렸으니 끝을 봐야지.

 

 

배추를 반으로 갈라 소금물에 절이는 중.

무거운 배추박스는 일부러 피해서 골랐으니 덜 힘들길 바라며 ㅋㅋ

 

 

23일 추수감사절(땡스기빙) 아침부터 절임 배추 헹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김장하기.

 

 

헹군 배추 물빠지는 동안 하는 일들.

파, 양파, 갓(적갓이 없어 청갓으로) 손질하고 찹쌀풀 쑤고 무우 채 치기.

보통 마늘, 생강, 생새우 다지는 일은 며칠 전에 준비해둬서 여유가 있었는데

올해는 김치 담그는 총 이틀동안 모든 것을 다 하느라 힘이 들었다.

 

 

김치소 버무리기.

 

 

절인 배추도 간이 딱 맞고 김치소도 맛있게 완성되었다.

 

배추에 소 넣는 사진은 언제나 그렇듯 없음 ^^;;

한 사람은 김치 담그느라 바쁘고 다른 사람은 정리하면서 도와주느라 사진 찍을 여유도 여력도 없다.

 

 

배추김치가 끝나고 나면 깍두기를 담그고.

 

 

배추김치 세통, 깍두기 한통 완성.

힘들긴 해도 끝나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다. ㅋㅋ

 

억지로 세통으로 끝내려다보니 마지막 한통은 사이사이에 무우도 안넣고 꾹꾹 눌러 담았다.

결국 아무래도 끓어 넘칠거 같아서 다음날 조금 덜어내었더니 안심.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보쌈은 해먹어야지.

오랜만에 삼겹살이 아닌 목살로 수육을 했는데

너무 오래 삶아서 칼만 대면 다 부스러져버려 볼품은 없지만 맛있게 먹어 만족스러웠던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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