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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BI - 차를 바꾸다 방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고 해는 져서 어두워졌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있었다. 차를 며칠 더 써야하는데 도저히 적응이 안될거 같아서 귀찮지만 차를 바꾸러 가기로 했다. 그냥 불편한 건 내 차가 아니니 감수하겠지만 윈드쉴드 와이퍼 컨트롤이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있어 발생하는 일들은 안전의 문제도 있기에 차라리 다른 차로 교체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처음부터 닷지 차저가 그런 차인 줄 알았음 다른 차를 받았을텐데. 이왕 교체하기로 마음 먹은거 얼른 다녀오자. 개스 스테이션에 들러 개스를 채우고. 차가 연비도 별로였다. 쉐비 말리부가 그리워질 줄을 누가 알았겠냐. Budget 에서 윈드쉴드 와이퍼 컨트롤 위치 때문에 차 교체를 원한다고 했더니 닷지와 크라이슬러 차들만 컨트롤이 왼쪽에 있어 그렇다며 수긍하는.. 2023. 12. 19.
'23 BI - Huggo's @ Kailua-Kona 저녁은 리조트 바로 옆의 Huggo's 에서. Huggo's 옆에 캐쥬얼 다이닝인 Huggo's On The Rocks 이 있는데 우리 방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밤에 시끄러워 잠 못자게 만든 곳이다. (현재 우리가 식사한 Huggo's 는 레노베이션 중이라 한다) 저녁 먹으면서 겸사겸사 선셋을 볼 예정. 근데 구름이 많아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점심도 많았고 말라사다까지 먹어 별로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라 메뉴를 보며 한참 고민했다. 가볍게 아루굴라 샐러드. 지글지글 뜨거운 갈릭 버터 슈림프. 새우양이 어마어마하다. 인기가 많아서 주방에서는 계속 버터에 마늘 익는 냄새가 끊이질 않았다. 내가 주문한 이름을 잊은 칵테일. 드래프트 비어를 원했으나 캔이나 병맥주만 있다고 해서 실망했다. 해피아.. 2023. 12. 19.
'23 BI - Royal Kona Resort 돌아보기 리조트에 돌아오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의 바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로얄 코나 리조트의 풀은 매주 작다. 이날은 전설(?)의 하와이안 뮤지션이 공연한다고 해서 공연 시간 전부터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로비가 엄청 복잡했다. 여기서 저녁 먹는게 불가능한 것 같으니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다. 일주일에 세번 루아우 공연이 있는 곳이다. 방을 잘 받으면 발코니에서 무료로 루아우 공연을 볼 수도 있다. Royal Kona Resort 는 세개의 타워로 이루어져있다. 프론트 데스크와 리조트 주요시설들이 있는 Alii Tower, 우리가 묵는 Bay Tower 그리고 사진의 Lagoon Tower 인데 여기는 보수 공사 중이다. 보수공사 중인 Lagoon Tower 옆.. 2023. 12. 16.
'23 BI - Greenwell Farms Kona Coffee 멀쩡하던 날씨였는데 돌아가는 길에 비가 퍼붓는다. 작년에도 그러더니 또 그러네. 와이퍼를 작동시킬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허공에 대고 오른손가락을 까닥거리다가 이 차(Dodge Charger)는 왼쪽에 있는 걸 깨닫고 머쓱해하기를 여러번. 반복이 되다보니 웃기기보다는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차감이 좋지도 않고 와이퍼가 왼쪽에 있어 위험하기도 하고 연비도 안좋은 차가 정말 맘에 안든다. 애들 하교 시간이라 엄청난 트래픽을 뚫고 도착한 Greenwell Farms. 작년에 여기에서 구입한 코나 커피가 맘에 들어 다시 찾았다. 날씨라도 좋으면 막 시작하려는 투어에 참여했을텐데 비오는데 우산까지 쓰고 돌아보고 싶은 마음은 아니라서 테이스팅만 하기로 했다. 흠....근데 커피가 별로 없다. 작년엔 1.. 2023. 12. 16.
'23 BI - Punaluu Bake Shop 거북이 보고 디저트 먹으러 가는 길.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을 갈 때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Punaluu Bake Shop. 단체 손님이 없어서 작년만큼 바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많았다. 작년에 앉았던 야외 테이블. 샌드위치나 샐러드 얘기도 했으나 역시 우리는 Malasda 말라사다 ^^;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콜렛 아이싱에 크림이 들어있는 비스마르크는 건너뛰고.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 타로와 릴리코이(패션푸릇) 말라사다를 골랐다. 푸날루우 베이크 샵의 또다른 유명한 제품인 하와이안 스윗 브레드. 맛이 궁금하지만 하와이에 거주하지 않는 이상 다 먹어볼 수 없으니 말라사다에 주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Ube 만 우베 아이스크림은 포기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우베 아이스크.. 2023. 12. 16.
'23 BI - Punaluu Beach (Black Sand Beach)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을 나와서 Kailua-Kona 로 돌아가는 길. 커피 농장이 보인다. 카우아이에서 커피 나무를 본 뒤 좀더 눈에 잘 들어오는 커피 나무들. 대부분 코나의 커피들은 그냥 잡초처럼 막 자라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은 매우 체계적인 모양이였다. Punaluu Black Sand Beach 푸날루우 블랙 샌드 비치 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뭔가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작년에 별볼일 없던 곳이라 안 와도 그만일 것 같았는데 자꾸 다시 오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어. 멸종 위기의 푸른바다거북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보호해야 하니 가까이 갈수는 없지만 조금 떨어져서라도 거북이들을 볼 수 있어 기뻤다. 생각보다 바다거북 자주 마주치는 걸보니 올해 하와이 여행은 운이 좋은걸.. 2023. 12. 15.
'23 BI - Volcano House @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를 볼 수 있는 세번째 장소인 Volcano House. 킬라우에아 비지터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편안하게 앉아서 화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호텔이기도 하다. 호텔 내의 기념품 샵에서 레스토랑이 오픈할때까지 잠시 시간을 보냈다. 실내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Kilauea Caldera 가 보이고 밖으로 나가 볼 수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킬라우에아 칼데라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알아서 보정해서 사람 위주로 찍어주는 갤럭시 카메라 ㅎㅎ 점심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 Volcano House 에 입장했다. 바쁘지 않은데도 굳이 먼저 들어가겠다고 이미 줄 서있는 사람 앞에 모른척 자리하신 분들. 일찍 들어가서 좋겠수. 레스토.. 2023. 12. 15.
'23 BI - Steam Vents & Kilauea Overlook @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북쪽 기준의 지도) 3번의 Lava Tube 를 본 뒤 Crater Rim Drive West 의 2번과 1번을 돌아본다. 킬라우에아 비지터 센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Sulphur Banks(Haakulamanu) 와 Steam Vents(Kukamahuakea) 가 있다. 마그마의 개스가 나오는 Sulphur Banks 를 지나가니 유황냄새가 진동을 한다. Sulphur Banks 근처 수증기가 나오는 Steam Vents (Kukamahuakea) 에 잠시 차를 세웠다. 뉴욕 지하철에서 도로 위로 나오는 스팀을 보는 느낌이다.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Steaming Bluff (Wahinekapu) Overlook 으로 가는 중. Steaming Bluff (Wahinekapu). 지하 깊은.. 2023. 12. 14.
'23 BI - Nahuku (Thurston Lava Tube) @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Kilauea Visitor Center 에 들러 지도를 받았다. 작년에 입구까지 갔다 돌아나온 지도상의 3번(빨간색) Nahuku (Lava Tube) 에 가려고 한다.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을 들어간다. 매표소에 직원이 없고 국립공원 패스는 온라인에서 구매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차를 주차하고 운동화로 갈아신은 뒤 용암동굴을 보러 간다. 열대우림을 지나 라바튜브로 가는 길은 별로 험하지 않지만 물에 젖은 지역이 많아 미끄러지는 걸 조심해야 했다. 사람들이 없어 방해받지 않아 좋았다. Nahuku (Thurston Lava Tube 서스턴 용암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Lava Tube 용암 동굴 이란 굳은 용암의.. 2023. 12. 14.
'23 BI - Kona Farmers Market & HiCO Hawaiian Coffee 비교적 익숙한 빅아일랜드에서의 아침은 커피를 사서 화산을 보러 가는 걸로. 작년처럼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카우아이에서도 제대로 자질 못해 피곤했는데 빅아일랜드에서도 수면 부족의 연속이다. 방을 나가기 전 발코니에서 사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를 사러가는 길에 있는 Kona Farmers Market. 작년에도 들렀던 곳이고 그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바나나는 절대 사지 않기로. 대신 루아우에서 맛있게 먹었던 롱간(longan)을 샀다. 파파야가 맛있어보여 하나 고르고 망고가 있길래 상인에게 잘 익은 망고를 골라달라고 했더니 파파야보다 큰 망고를 건내준다. 냄새가 달달한 걸 사면 맛있다며 (당연한거 아닌가) 그렇게 해서 얼떨결에 산 망고가 하나에 10달러 ㅎㅎ .. 2023. 12. 14.
'23 BI - 빅아일랜드에서의 저녁 해 지기 전에 빅아일랜드에 오자는 계획은 이루어졌지만 예상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렌탈카와 리조트 체크인 과정으로 인해 금새 해가 지고 있다. 처음부터 저녁 계획(?)을 불가능한 걸로 세우더니 결국 다 말아먹고 ㅎㅎ 작년에 내가 계획했던 그대로 우려 먹으려 했으나 쉽게 가려다가 오히려 일은 더 꼬여 버리고 항복 선언한 남편 ㅋㅋ 어둠 속을 헤매다 결국 리조트의 Don's Mai Tai Bar 로 되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웰컴 드링크 마이 타이. 이번 여행에서 마셨던 마이 타이 중 가장 맛있었음 ^^;; 예상외로 푸짐하고 맛이 좋았던 포케볼. 김치는 코스코 종가집 김치였을까. 파스타도 맛이 좋았다. 모처럼 로얄 코나 리조트에서 괜찮은 걸 하나 찾은 듯. 아침에 카우아이 섬에 있었는데 저녁에는 빅아일.. 2023. 12. 14.
'23 BI - Royal Kona Resort 호텔에 도착해 잠시 차를 리조트 입구에 세워놓고 체크인을 하기로 했다. 입구에 주차 안내해주는 직원이 없는 리조트도 오랜만이네. 작년에 빅 아일랜드에 왔을때 지나다니며 궁금했던 Royal Kona Resort. Kailua-Kona 의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다. 체크인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새치기하는 한 가족과 모른척하는 호텔 직원의 태도에 어이가 없다. 휴양지에 와서 처음부터 컴플레인하기 싫어 그냥 있긴 했지만 편안해야 할 호텔에 대한 첫인상이 별로 좋지 못했다. 그러고보면 작년에도 왔을때도 새치기하는 인간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빅아일랜드에 오자마자 두번의 새치기를 겪는다. 한번은 렌탈카에서 또 한번은 호텔에서. 아...역시 불필요한 일들로 사람들한테 치이니 피곤해. 룸키를 .. 2023.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