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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06 Star Princess (Western)20

'06 Star Princess (20) Day 6..집으로 가는 길 변한게 있을 턱이 있나. 그네들의 행정능력을 보고 있노라면 화가 나다 못해 한심해지기까지 하는데... 길게 늘어선 줄. 앵무새같은 답변. 뻣뻣함. 아무런 것도 정해지지 않은 불확실함.. 이런 상황에서 그 곳에서 즐기란 것은 말도 안되지. 언제 갈지라도 알려줘야 놀든 말든 할거 아닌가. 그네들 말대로 기다리기만 하면 오늘은 커녕 일요일까지도 집에 갈 수 없을 듯했다. 도저히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답답함에 인터넷(www.expedia.com)을 써치하여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찾아냈다. 자마이카에서 뉴욕이나 플로리다로 가는 비행기는 꽤 많다. 그런데도 우리를 보내주지 않는 이유는 분명 값이 싼 다른 방법을 찾느라고 그러는 거겠지. 게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그들은 전세기를 구하고 있었다. 구한 것도.. 2011. 8. 18.
'06 Star Princess (19) Day 6...Jamaica Sunset Grande Reosrt 자...Jamaica에서의 난민생활(?)이 시작되었다. Star Princess Cruise에서 우리를 보내버린 곳은 Montego Bay에서 2시간 30분 떨어진, 그리고 공항에서 2시간 넘게 떨어진 Ocho Rios의 Jamaica Sunset Grande Resort. 생천 첨 들어본 곳, 그리고 처음 와본곳에 우리는 말 그대로 고립되었다. -.- 나중에 review를 찾아보니, 별 세개짜리에 하룻밤 일인당 100불도 안하는 곳이더군. 주로 싼값에 모든게 포함되어 있어(술까지도)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 곳은 갑자기 들이닥친 우리 덕분에 주인이 좋아 어쩔 줄 모른다고.... 아침에 이것저것 해결하는 동안 부페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 이런...어쩌나...내 돈 내고 밥사먹긴.. 2011. 8. 18.
'06 Star Princess (18) Star Princess의 단면도(Deck 12) 검은색 테두리한 지역이 불에 탄 지역.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이 우리가 머물런던 캐빈. - 이해를 돕기위해 - 2011. 8. 18.
'06 Star Princess (17) Never get hungry 실컷 불난 얘기 쓰다가 갑자기 생뚱맞게 먹는 이야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 사실 아직 제정신으로 돌아온거 같지가 않다. 흑흑...그때 얘기를 하거나 글로 옮길때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손이 살짝 떨리는데....이제 거의 Caribbean Cruise Story가 끝을 보이고 있으니까, 잠깐 분위기를 쇄신하는 의미에서 크루즈 내에서의 먹는 이야기에 관해 써보고자 한다. 쓴다기 보다는 거의 사진의 나열이 되겠지만 ^^* 거짓말 하나 안하고 크루즈에 있는 동안 절대 배고픈 적이 없었다. 끊임없이 뭔가를 입에 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루 세끼에 음료수, 풀사이드의 핫도그와 햄버거, 피자 그리고 24시간 운영되는 부페. 정말 먹는게 남는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루즈의 먹거리는 풍부하다. 우리가 선택한 다이닝.. 2011. 8. 18.
'06 Star Princess (16) Day 5..저것이 우리가 타고 있던 배.. 버스에 올라타 우리는 Jamaica Sunset Grande Resort로 향했다. 이것이 크루즈측에서 마련해놓은 숙소였는데, 무려 2시간 30분이나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시 공항으로 오려면 2시간이 걸리고. -.- 어쨌거나, 우리가 불평할 처지는 못되었다. 우리와 함께 버스에 탄 이들은 대부분이 몸만 살아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 여자는 샤워가운만 걸친채 버스에 올랐으니, 그네들의 상황이 얼마나 다급했었는지는 안봐도 뻔한 일이었다. 또한, 그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듣고 또한 의심스러운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뭐 그건 나중에 기운이 남으면 써보기로 하고. Resort를 향해 가던 중 찍은 Star Princess. 우리도 첨 보았다. 아니, 저 정도로 처참한데 저걸 가지.. 2011. 8. 18.
'06 Star Princess (15) Day 5...Ruined our day.... 방으로 돌아오는 길....유독개스의 냄새가 아직도 진했다. 캐빈 300번대부터 500번대까지는 firewall(방화벽)으로 막혀있어서 우리가 볼 수가 없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휴...안도의 한숨...다행스럽게도 우리 방은 조금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냄새도 그다지 나지 않았고 불의 흔적도 물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정말 다행이야...하지만, 방안에 놓여진 꽃을 보니 더욱 서글퍼졌다. 오늘 아침 우리는 발코니에서 샴페인 Breakfast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물론, 새벽에 일어난 불로 그게 없어진 건 당연한 거지. 왜 하필이면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난거지..... 발코니에 나가서 찍은 사진. 발코니를 열면 냄새가 지독하다. 하지만, 그 지독한 냄새보다도 더 끔찍한건 잔해들. 300번대부터 500.. 2011. 8. 18.
'06 Star Princess (14) Day 5...불이 꺼진뒤... 불이 다 꺼졌음에도 불구, 우리는 캐빈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각각의 캐빈이 안전한지 확인할 때까지는 모두가 muster station에서 기다리고 있어야만 했다. Captain의 말에 의하면, Star Princess는 캐빈 120개가 타버리는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으며, Jamaica의 Montego Bay까지 전속력으로 배를 운항하여 닻을 내린 후,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120개의 캐빈이 연소됐다는 말에 크루즈가 캔슬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 우리는 상황파악도 하지 못한채 세시간여를 더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었다.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몰려왔다. 잠이 쏟아졌다. Muster station은 찌는 듯이 더웠다. 아직도 에어컨 가동은 중단된 상태였다. Crew들.. 2011. 8. 18.
'06 Star Princess (13) Day 5...We got a FIRE!!! 단잠을 자고 있던 그때 우리의 4주년 결혼 기념일인 3월 23일 새벽 3시 15분. 삡! 하는 짧은 소리에 눈이 번쩍 뜨였다. 이게 뭘까? 오늘 오전에 crew들이 emergency drill 연습이 있다던데 그걸 벌써 하는건 아닐테고. 뭘까? 아무일 아니겠지. 승객들이 muster station으로 움직여야 할때는 7번의 짧은 알람과 마지막 8번째의 긴 알람이 울린다고 했는데, 그런게 들리지 않잖아. 하지만, 나의 심장은 두근거리고 있었다. 주섬주섬 일어날 채비를 하는 동안 그가 데스크에 전화를 했다. 'What happen?' 'Go to muster station with your life-jacket NOW!' 전화를 끊고 나갈 준비를 하며 발코니 윈도우를 열어보았다. 오마이갓....시커먼 연기와.. 2011. 8. 18.
'06 Star Princess (12) Day 4...the Last night on the ship Tour를 마치고 배로 돌아가는 중이다. 별 볼일 없던 Grand Cayman도 떠날때가 되니 아쉽다. ㅋㅋ 여전히 물이 예쁘긴 했지만, 역시 Cozumel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을 하며 돈세탁의 천국, 쇼핑의 천국 Grand Caymam을 떠난다. 아참, 에피소드 하나. Norwegian은 바다위를 떠돌던 쿠바 난민까지 구조해 냈다는 ㅋㅋ 그럴 경우 그 쿠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혹시 미국경찰에게 인도되어 다시 쿠바로 돌려보내지는 건 아닐런지......흠... 음...가까이서 보이 더욱 웅장한 우리의 Star Princess. Crew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주변의 크루즈쉽들은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캐빈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Protofino Dining room으로 향.. 2011. 8. 18.
'06 Star Princess (11) Day 4...Atlantis Submarine 오후 3시 30분. 잠수함을 타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5분 정도 바다로 나갔을 때 가이드가 가리키는 쪽을 살펴보니, 바다 속에서 잠수함이 떠오르고 있다. 와우...처음 보는 잠수함이다.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잠수함이 본체를 드러냈을때 근처에 있던 보트가 다가와 잠수함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우리가 탄 배 역시 잠수함과 연결..저걸 타고 우리는 바닷 속을 보게 되는거다. 두근두근.... 잠시 후, 서브마린 속에서 승객들이 나온다. 출구가 양쪽이라서 양쪽에서 나오기 시작. 그네들의 표정을 살펴보지만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 -.- 좋았던 거야 아님 시시했던 거야? 궁금한데, 알 수가 있어야지. 내가 직접 확인해보는 수밖에. 사람들이 다 나온후 이제 우리가 들어갈 차례이다. 순서대로 줄을 서서.. 2011. 8. 18.
'06 Star Princess (10) Day 4...Grand Cayman 아침에 일어나보니, 배의 흔들림이 다행스럽게도 많이 줄어들었다. 여전히 약간의 미동은 느낄 수 있지만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다. 문제는 약기운이 아직도 남아있어 헤롱댄다는 거지. 오늘은 그랜드케이만에 도착하는 날이다. 도착 예정시간 12시. (at noon)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캡틴의 메세지가 전달된다. 오늘 Grand Cayman에 닻을 내리는 크루즈가 전부 다섯대이기 때문에 혼잡이 예상되니 시간 조절을 잘 해 달라는 등등...밖을 내다보니 벌써 두대의 크루즈가 보인다. 하나는 Celebrity이고 또 다른 하나는 Norwegian이다. 시합이라도 하듯 모두가 Grand Cayman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역시 물 색깔이 예쁘군.. * Grand Cayman에 관하여.... 원래는 Jam.. 2011. 8. 18.
'06 Star Princess (9) Day 3...심한 흔들림 배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비치타월과 책을 들고 풀사이드로 갔다. 다들 코즈멜을 둘러보고 있는지, 오늘따라 pool은 더욱 한산하다. 그냥 가기 허전해서 ^^ 핫도그와 콜라를 들고 밝으면서 햇빛이 들지 않는 곳으로 ㅋㅋ 골라 자리를 잡았다. 배 탄지 3일만에 맛보는 콜라이다. ㅋㅋ 아...그 톡소는 시원함이란....^^ 사이드로 나온 프렌치프라이를 집어먹으며 책을 보고 있노라니 옆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 아무렴 그렇지...역시 머리만 닿아도 잠드는 그. 가끔은 나도 그를 닮고 싶다. ㅋㅋ 그렇게 배에서의 오후를 보냈다. ..................................... 저녁시간...오늘은 어디로 가서 먹을까.... 매번 다른 음식이 나오긴 하지만 뭔가 좀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 201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