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chanted Princess Itinerary (Mediterranean) Rome(Civitavecchia), Italy - At Sea - Corfu, Greece - Dubrovnik, Croatia - Kotor, Montenegro - At Sea - Naples(for Capri & Pompeii), Italy - Rome(Civitavecchia), Italy |

수평선 위로 해가 뜨고 있다.
평소엔 해가 뜨든 말든 관심이 없는데 배만 타면 아침 저녁으로 일출 일몰을 감상하게 되는 듯.

잔잔한 지중해의 바다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말하길 밤새 배가 많이 흔들렸다고 한다.
멀미약(드라마민)도 안 먹었는데도 못 느끼고 잤을 정도면 얼마나 세상 모르고 잔거냐.

배는 이탈리아 남부의 시실리 섬과 본토 사이의 메시나 해협을 향하고 있다.
다음날부터 이어질 기항지(port of call)의 투어를 준비하며 배에서의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물론 아말피 다이닝룸에서의 아침식사도 빼먹지 않았다.
기항지에서는 아침부터 있는 투어 때문에 다이닝룸에서 식사할 여유가 없을테니 몇번 올 기회도 없다.

식사 후 조용한 피아자에서 이른 아침의 여유를 즐겨본다.

아침 식사를 했지만 뭔가 더 먹을만한 걸 찾아 인터내셔널 까페 앞을 어슬렁거린다.
뒤쪽으로 금방 나온 듯한 몽키브레드가 보이길래 받아왔다 ㅎㅎ

24시간 운영하는 인터내셔널 까페라서 이른 아침 식사를 하기에 좋다.
간단한 아침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우리는 다이닝룸에서 앉아서 서비스받는 걸 더 선호하는 편이라 시간이 부족할 때나 찾게 된다.

사람들 생각하는게 다 비슷한지라 정박하는 날이면 줄이 너무 길어서
커피 사러간 사람이 함흥차사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5층 인터내셔널 까페 뿐만 아니라
7층의 프린세스 라이브 까페와 16층의 패이스트리샵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어느덧 줌바 클래스를 시작으로 깨어나기 시작하는 배의 아침.

흥겨운 음악을 뒤로하고 기항지 정보 얻으러 Princess Theater 에 자리잡았다.

Corfu & Dubrovnik with Destination Expert Veni Shykin.
그리스의 Corfu 코르푸와 크로아티아의 Dubrovnik 두브로브니크 의
역사, 문화, 로컬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일년전 지중해 크루즈 (Sun Princess) 때 설명해주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었다 ㅋㅋ
(배를 종종 타니 아는 얼굴 마주치는 빈도수도 늘어나는 듯)
작년 내용을 그대로 사용할 줄 알았는데 업데이트된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었다.

연이어 크루즈 익스커션 부서 직원의 기항지의 투어에 관한 설명시간이 있었다.
앞시간의 설명이 기항지의 역사, 문화에 관한 것이라면
크루즈 익스커션 직원의 설명은 아직 투어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투어 자체에 관한 설명과 광고에 가까웠다.
(어지간해선 우리도 배를 통해 익스커션을 신청하고 싶은데 니들 너무 비싸 ㅡ.ㅡ)

점심식사를 마치고 배 위로 올라와서
배가 시실리 섬과 이탈리아 본토 사이의 메시나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구경했다.

메시나 해협을 통과하고 에트나 화산까지 본 뒤에 방으로 돌아왔다.

이제 (귀찮지만) 포멀나잇 (구경)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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