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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Mediterranean Cruise

'26 Musei Vaticani (Vatican Museum, 바티칸 박물관)

by fairyhee 2026. 5. 30.

 

로마에서의 둘째 날.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바티칸 시티로 향했다.

이날 대중교통이 파업 중이었는데 택시는 미터제로 17 € 가 나왔다.

 

 

Musei Vaticani (Vatican Museum, 바티칸 박물관)

택시에서 내리니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장난 아니게 길었다.

투어를 하는 경우에는 정해진 시각에 입장이 가능했기에 

오전 9시 투어였던 우리는 8시 30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한국말 ㅋㅋ 관광지가 맞긴 하구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검색대를 통과한 뒤 매표소에서 예약을 확인한 뒤 티켓을 받았다.

 

 

바티칸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는 일인당 40유로이다.

티켓에는 라파엘로의 프레스코화인 아테네 학당이 인쇄되어 있다.

20명이 한 그룹이며 투어는 2시간동안 진행된다.

 

 

투어가 시작되길 기다리는 중.

 

 

예전에도 사람이 많다고 느꼈는데 지금과 비교하면 그때는 완전 한가했던거네.

 

 

로마에 오기 전부터 날씨 때문에 걱정한게 무색할 정도로 화창한 날이었다.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스크린에 뜬 벽화를 보며

시스틴 채플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에 관해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채플에 들어가면 소음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설명을 듣는 가이드 방식은 여전하다.

 

 

Cortule della Pigna 피냐의 안뜰.

4미터 높이의 거대한 청동 솔방울(피냐)과 청동으로 만든 공작(복제)이 있다.

 

 

솔방울 뒤쪽은 고대 판테온을 본떠 만든 건축물이다.

 

 

Sfera con Sfera Sphere within Sphere 천체 속의 천체.

거대한 지구본 안에 갈라지고 부서지는 또 다른 지구본이 들어있는 모습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는 것만 빼고서는 30년 전 그리고 15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

 

 

Cortile del Belvedere 벨베데레 궁 안쪽의 팔각 정원을 보러 가기 전에 설명을 듣고 

팔각형의 안뜰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조각상들을 보러 간다.

이교도 작품들을 수집한 역대 교황님들 덕분에 멋진 조각상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Apollo del Belvedere 벨베데레의 아폴로.

거대 뱀 피톤을 활로 처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체비율을 자랑하는 아폴론을 본뜬 대리석상.

로마시대에 만들어졌기에 그리스의 아폴'론'이 아닌 아폴'로' 이다.

 

 

Laocoon 라오콘.

트로이 신관 라오콘과 두 아들이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는 장면을 묘사한 고대 그리스 조각상이다.

 

 

헤르메스, 티그리스강의 신, 페스레우스와 메두사 등 많았는데

사람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고 설명없이 지나가는 가이드를 따라가다보니

사진 찍기는 커녕 서서 보는 것도 힘들어서 그냥 눈으로 보기로 했다.

 

가이드가 작품명만 말하고 작품에 관해 설명을 하지 않아 조금 아쉽기도 했다.

어쩌면 바티칸 가이드라서

종교적 신앙적 관점에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작품들이 이교이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그리스 로마 신화 좋아하는 나로서는 잘못된 장소에 온건가 싶기도 하다 ㅎㅎ

 

 

Sala Rotonda 원형의 방.

로마 판테온을 축소해 만든 돔 모양의 전시실로 지붕 채광창을 통해 자연광이 방을 비춰준다.

 

 

원형의 방 중앙에 위치한 이집트산 대리석으로 만든

직경 5미터 크기의 거대한 붉은 대리석 욕조는 황제의 권력을 상징한다.

둘레에는 헤라클레스 청동상과 신화 속 인물들의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Sala a Croce Greca 그리스 십자가의 방.

고대 로마 및 그리스 시대의 조각들이 있고 오른쪽에는 성녀 헬레나의 붉은색 석관을 볼 수 있다.

성녀 헬레나는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이다.

방 중앙의 바닥에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의 얼굴이 정교한 모자이크로 표현되어 있다.

 

 

Galleria degli Arazzi 태피스트리 방.

일명 벽걸이 카펫방으로 벽 양쪽으로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르네상스 시대의 직물들이 걸려있다.

원근법과 착시 효과로 인해 예수의 시선이나 그림 속 인물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방의 한쪽은 예수의 생애와 부활을 담고 다른 쪽은 교황들의 주요 일대기를 보여준다.

 

이때부터

고대 그리스 로마의 작품들에는 무심한 태도를 보이던 가이드가 어마무시하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Galleria delle Carte Geografiche 지도 회랑.

16세기 제작된 이탈리아 전역의 지도가 벽면에 프레스코화로 그려져 있는 120미터 길이의 복도이다.

당시 로마 교황령이 통치하던 이탈리아의 각 지역과 섬, 바다의 지형이 정밀하게 그려져 있다.

지도가 주인공이지만 화려한 금빛 천장에 더 눈이 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Sala dell'Immaculata Concezione 무염시태의 방.

교황 비오 9세가 1854년에 선포한

'성모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무염시태)' 교리를 기념하기 위해 그린 프레스코화가 있는 공간이다.

무염시태...말이 어렵군.

 

 

어떤 이들이 이곳에 주차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라파엘로의 방으로 이동한다.

 

 

Stanze di Raffaello 라파엘로의 방.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집무실이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와 함께 르네상스 3대 거장인 라파엘로 산치오가

직접 프레스코화를 그린 4개의 방이다.

 

Stanza della Segnatura 서명의 방 : 교황의 개인 서재및 재판소로 사용된 방 

Stanza di Eliodoro 엘리오도로의 방 : 하느님이 교회를 보호한다는 역사적, 정치적 기적을 다룬 방

Stanza dell'Incendio del Borgo 보르고의 화재의 방 : 레오 3세 때 일어난 화재를 그린 방

Sala di Constantino 콘스탄티누스의 방 : 기독교의 승리를 주제로 한 방

 

 

그 중 서명의 방에 가장 유명한 Scuola di Atene, The School of Athens 아테네 학당 이 있다.

바티칸 박물관 티켓의 그림이기도 하다.

 

그림 중앙의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이상주의자 플라톤과 땅을 가리키고 있는 현실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

올리브색 옷을 입고 자신의 주장들을 헤아리는 소크라테스와 그에 매료되어 있는 알케비아데스.

오른쪽 아래의 지구본을 들고 있는 프톨레마이오스와 그 아래 컴파스틑 들고 기하학을 가르치는 아르키메데스.

책상에서 뭔가 쓰고 있는 헤라클레이토스와 가운데에 누워있는 디오게네스.

왼쪽의 수학적 계산을 하고 있는 피타고라스까지.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 오른쪽에 얼굴만 나온 라파엘로의 모습도 살짝 볼 수 있다.

 

 

가이드에게서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머리에 구겨 넣은 뒤 ^^;;

(여기서 가이드와의 투어를 종료했다)

Cappella Sistina Sistine Chapel 시스틴 채플 시스티나 성당으로 들어갔다.

 

시스틴 채플은

교황의 공식 예배당으로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 투표인 콘클라베가 열리는 곳으로

미켈란젤로의 걸작인 천장화 '천지창조'와 벽화 '최후의 심판'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과 가이드의 내부 설명이 금지되어 있다.

 

시스틴 채플로 들어가 미켈란젤로의 걸작을 감상해 보았으나

예전에 봤을 때의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다.

아마도 발 디딜 틈없이 빽빽하게 들어찬 사람들 사이에 끼여 숨막힌 상태로

제대로된 작품 감상하는게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투어동안 사용했던 이어폰.

귓바퀴에 걸리지가 않고 자꾸 빠져서 손으로 들고 있어야 해서 불편했다.

 

 

투어를 마치고 기념품샵에 들려서 기념품을 샀다.

맘에 드는 물건들이 많아서 하나만 고르느라 힘들었다 ^^;;

 

 

박물관을 나가기 전에 잠시 쉬는 중.

 

 

경사가 심해서 다소 위험해 보이는 나선형의 통로를 지나 바티칸 박물관을 나간다.

 

내 인생 세번째 방문한 바티칸 박물관이었다. 네번째가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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