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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Hawaii/Island of Hawaii (Big Island)

'22 BI - Waipio Lookout 과 Akaka Falls (with Tex Drive-In)

by fairyhee 2022. 11. 12.

(사진이 안나오거나 잘리면 Reload ㅡ.ㅡ)

빅아일랜드의 북쪽에 있는 Pololu Lookout 을 나와 Waipio Lookout 으로 가는 중.

 

 

Waipio Valley 로 내려가는 길은 역시나 지역주민들이 통제를 하고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하이킹은 더이상 할 수 없고

4륜구동(4wheel drive) 차량의 빅아일랜드 주민이나 퍼밋을 가진 투어차량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조오기 아래 전망대 가서 볼 예정.

 

 

쏟아지는 비를 뚫고 전망대로 내려가 바라보는 Waipio Valley.

 

바다쪽을 제외하면 삼면이 모두 해발 600미터 이상의 절벽으로 둘러쌓여 있는

빅아일랜드를 통치한 왕들의 성지이고 지금은 심플라이프를 원하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블랙 샌드 비치에서 영화 Waterworld 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다고 한다.

 

 

Waipio Valley Lookout 을 나와 Honokaa 의 Tex Drive-In 에 도착했다.

워낙 시골이라 주변 지역을 검색해서 나온 몇 안되는 음식점 중 하나이지만 나름 유명한 곳인듯.

메뉴 가짓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고민하다가 그나마 안전한(?) 선택을 하기로 했다.

 

 

음식점 이름보다 Restrooms 이라 적힌 화장실 사인이 더 큰 건물 ㅋㅋ

화장실을 지나 맨 안쪽이 음식점이고 하와이답게 아웃도어 테이블 세팅이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여서 비를 피할 수 있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렌트한 Chevy Malibu 가 보인다.

 

 

햄버거 Loco Moco 를 주문하려다 그래도 실패확률 제로라고 생각한 스팸 로코 모코를 주문했는데

완전 대.실.패.였다.

소스가 너무너무 이상해서 차라리 소스없이

흰밥, 구운 스팸, 달걀후라이만 있음 오히려 완전한 한끼였을듯.

 

 

사진엔 없지만 포르투갈식 도넛(Portuguese Fried Dough)인 malasada 말라사다 는

크기도 크고 필링도 빵빵하게 들어있고 따뜻해서 달긴 했지만 커피와 먹으니 맛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쳤으니 다음 목적지로 이동.

아침에 출발할땐 황무지였는데 빽빽히 들어찬 수풀이 새삼 놀랍다. 한 섬에서 이토록 다른 풍경이라니.

 

 

특히나 전봇대 나무처럼 길고 곧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파른 화산지형과 많은 강수량으로 폭포가 많은 하와이에서

제일 유명하고 아름답다는 Akaka Falls 가 있는

Akaka Falls State Park (아카카 폭포 주립공원) 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직원의 안내로 kiosk 에서 주차비를 내고 들어오면 된다.

(주차장 입구 전 도로 옆에 차를 대면 주차비를 안내도 된다)

 

한 바퀴를 돌며 폭포 두개를 보는 순환 트레일과 바로 아카카 폭포 로 가는 트레일이 있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했으니 바로 아카카 폭포 로 가는 짧은 코스 (0.4mile)를 택했다.

(물론 주최측?에서는 순환 트레일을 권하긴 한다)

 

 

습한 열대우림의 숲을 지나며 마주치는 여러 식물들.

 

 

빨간색이라 단숨에 눈길을 잡아끄는 꽃(?).

꼭 식물원의 온실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반대편에서 사람들이 걸어오다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앞의 남자가 두 손으로 보호하듯 머리를 감싸고 길가 쪽으로 잘려진 굵은 가지가 떨어졌는데

잘려진 끝이 너무도 날카로와 무기와 다를바 없어 소름이 돋았다.

 

비록 트레일이 잘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안심하면 안될듯.

 

 

습하지만 비도 안오고 기분은 쾌적하니 좋네 ^^;;

 

 

드디어 422 ft (135m) 높이의 Akaka Falls (아카카 폭포) 에 도착했다.

열대우림 절벽을 따라 떨어지는 폭포수의 모습이 장관이다.

더 가까이 갈 수도 없고 수영도 할 수 없다고 하니 여기가 폭포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위치. 

 

 

Hilo 힐로 에 있는 오전에 무지개를 볼 수 있다는  80 ft (24m) 의 Rainbow Falls 레인보우 폭포 와

Akaka Falls 아카카 폭포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Akaka Falls 을 추천한다는 리뷰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도 여기에 ^^

(원래 계획은 Rainbow Falls 도 갈 예정이었으나 생략했다)

 

 

Kailua-Kona 로 돌아가야 할 시간.

GPS 는 온 길로 다시 돌아가라고 하지만 그럼 재미가 없으니 Hilo 힐로를 지나가기로 했다.

 

힐로에 정박해있는 Crown Princess 를 보니 크루즈 가고 싶다.

힐로는 빅 아일랜드에서 큰 도시이지만 나하곤 맞지 않을 것 같은 곳이었다.

 

처음에 코나와 힐로 중 어디로 호텔을 정할지 고민했었는데

공항도 가깝고 코스코도 가깝고 ㅎㅎ 날씨도 좋고 해변도 좋고 리조트도 새것들이 많고(낡은 리조트에 묵으니 소용없다만)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많은 코나가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동쪽의 Hilo 에서 빅 아일랜드 남북의  두 화산 사이에 놓인 길인 Saddle Rd 를 타고

서쪽의 Kailua-Kona 로 돌아간다.

 

가는 길에 Scenic Drive 라고 해서 바다가 보이는 줄 알고 들어갔더니 열대우림지역이었고

의도치않게 Hawaii Tropical Botanical Garden 을 발견하게 되었다. (maybe next time)

 

 

Saddle Rd 는 길이 넓고 차가 별로 없었지만 대신 폭우가 쏟아졌다.

 

 

하와이에서 제일 높은 산(휴화산)인 Mauna Kea 을 지나는 중이다.

 

 

동쪽의 열대우림에서 Mauna Kea 를 넘어 서쪽으로 가는 고지대에 들어서니

거대한 용암으로 뒤덮힌 지대가 나온다.

 

 

곳곳에 분화구가 보이고 서서히 고지대를 벗어나 Kailua-Kona 지역으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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