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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Hawaii/Island of Hawaii (Big Island)

'22 BI -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Eruption Viewing)

by fairyhee 2022. 11. 16.

(사진이 안보이거나 잘리면 Reload ㅡ.ㅡ)

(국립공원사이트에서 가져옴)

하와이섬을 형성한 다섯개의 화산 중 Mauna Loa, Kilauea, Hualalai 는 활화산이고

(마우나 로아, 킬라우에아, 후알랄라이)

Kohala 코할라는 사화산, Mauna Kea 마우나 케아는 휴화산이다.

 

 

역시 국립공원에서 가져온 걸로 좀더 간단하게 보면 이런 식.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 에 가기 위해

새벽 2시 30분에 기상하여 3시 40분 경 숙소를 나왔다.

국립공원 내 Devastation Trail 까지 도착하는데 대략 2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아...커피가 절실한데 이 시간에 문 여는 곳은 없고.

 

 

(구글사진이라 대낮 사진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 한참을 달리는데 마법과 같은 한줄기 빛이 나타났다 ㅎㅎ

95-5591 Mamalahoa Hwy, Naalehu, HI 96772

 

유일하게 불을 밝히고 오픈한 76 주유소. (새벽 5시 오픈)

아무도 열지 않은 시각에 홀로 오픈해서 지나가는 차들마다 정차를 하는데

커피향이 나는 듯한 착각 속에 홀린 듯 들어가보니 뜨거운 커피가 !!!

 

바가지를 씌워도 될 시간인데 뜨겁고 맛있는 커피가 2불도 안되다니

이 집 장사 잘하네 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니 오히려 잘 못하는 건가 ㅎㅎ)

너무 고마운 곳이라 주소도 남겨본다 ^^

 

 

실제 국립공원 가는 길은 이랬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길이 구불구불해서 운전이 쉽지 않았다.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인 Kilauea 킬라우에아 화산의 여러 분화구 중

거대 분화구인 Kilauea Caldera 안에는

Halemaumau Crater 할레마우마우 분화구가 있다.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의 Volcanic Eruption (분화) 를 볼 수 있는 곳은 세 곳이 있는데

가장 가깝게 분화를 볼 수 있는 곳인 Keanakakoi Overlook(지도의 3번 화산표시) 에서 보기로 했다.

 

 

안개 낀 도로를 걸어간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24시간 오픈이고 국립공원 패스는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새벽 6시이니 당연히 입구에 직원이 없어 패스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게 살긴 싫으니까)

 

Devastation Trail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Eruption Viewing 쪽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6시 20분 일출인데 커피 사느라 늦어서 10분 밖에 남지 않아 맘이 급하다.

 

 

해도 안떴는데 하늘 색깔이 붉은 것을 보니 분화가 있는 곳인가 보다.

코끝을 찌르는 유황냄새와 미세먼지 때문에 Air Quality 대기질 지수가 좋지 못하다.

 

 

해뜨기 전에 도착해야겠다는 일념하에 빠르게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무리하고 있는 중.

족히 1마일은 되더구만 주차장에서 0.5마일이라던 사람 나와!!!

(0.5마일은 전망대에서 보이는 분화구까지의 거리였다)

 

바람이 부니 엄청 춥다. 그나마 비라도 안오니 천만다행.

차에서 내릴때 패딩입은 사람들이 보이길래

혹시나 해서 차에 있던 사롱이나마 걸쳤는데 완전 난민 행색이다. 그래도 그거 아니었음 얼어죽었지.

어둡다고 손전등을 준비하는 것보다 따뜻하게 입는게 더 중요한거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국립공원이 있는 동네인 볼케이노(동네 이름이 볼케이노임)는

원래 빅아일랜드에서 다른 지역보다 추운 곳인데 완전 정보 부족이었음.

 

 

해뜨기 전에 먼저 가서 사진 찍겠다던 손흔들고 있는 배신자. 애물이는 내가 들고 있는데 ㅎㅎ

 

 

거의 다 왔다.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를 가장 가깝게 (0.5mile) 볼 수 있는 Keanakakoi Overlook 이다.

 

 

화산의 여신 Pele 펠레 가 살고 있다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화산 분화 역사상 가장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분화라고 한다.

 

 

고도는 낮지만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한 킬라우에아산은 간헐적으로 분화를 계속하고 있다.

몇년 전의 분화와 지진으로 지금은 상대적으로 용암이 얌전(?)한 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했나 보군 ㅎㅎ)

 

 

지금은 얌전하지만 몇년 전 폭발하면서 도로를 덮어버려 국립공원 내 출입 불가 지역이 늘어버렸다.

그나저나 사진 상으로 너무 작게 나오는걸.

 

 

이 순간을 위해 귀찮아도 애물이를 챙겼다.

애물이로 땡기니 Lava Lake 용암호 가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좀더 땡겨봄.

용암이 부글부글 끓고 솟아오르는(?)걸 기대했는데 꼭 열선이 들어온거 같다 ㅎㅎ

 

해가 지고 나면 더 잘 보일 거 같았지만 우리 일정상(시차 문제 때문에) 이 정도로 만족하고.

만약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완전 캄캄할때 볼 수 있게 계획을 세우고

가지 못한 다른 전망대 쪽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헬기 투어는 무섭고 비싸니 생략하고

보트 타고 바다로 흘러내리는 용암 구경은 해보고 싶지만

요즘엔 용암이 바다로 흐르질 않아 보트 투어가 없다고 한다.

 

 

춥고 배고프고 힘들고 얼굴은 찬 바람에 얼었고 본의 아니게 1마일을 걸어 순식간에 초췌 ㅎㅎ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이래저래 둘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셀카 찍는게 불쌍해 보였던지 옆의 아저씨가 부탁도 안했는데 찍어주셨다.

근데 어흑 찍고 보니 완전 난민이라 그 사진은 차마 못 올리겠다 ㅋㅋ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를 보고 나오는데 해가 뜨고 있다.

새벽부터 움직인거 생각하면 일출이 아니라 일몰 같은데 ㅎㅎ 이제 날이 밝으니 긴 하루가 되겠다.

 

 

달아오른 용암에 불타는 빛깔을 띠는 구름.

 

킬라우에아산의 분화구를 보는 동안 다른 화산인 Mauna Loa 마우나 로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마우나로아 길과 전망대가 문을 닫는다는 경고가 떴다. 

 

 

차로 돌아가는 길.

분화와 지진에 의해 꺼진 도로가 보인다.

 

 

차로 올 수 있음 편했을텐데 추운 날씨에 걷느라 고생했네.

다행히 해가 뜨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

 

 

아까는 바뻐서 그리고 어두워서 들어오지 않던 풍경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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