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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Hawaii/Island of Hawaii (Big Island)

'22 BI - 시차의 힘 그리고 Kona Farmers Market

by fairyhee 2022. 11. 11.

(사진이 잘릴땐 Reload ㅡ.ㅡ)

고요한 새벽의 리조트.

 

예전 오아후/마우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새벽 일찍 잠이 깨었다.

피곤하지만 새벽 두시부터 뒤척뒤척거렸는데 동부시간으로 아침 8시이니 당연한 일.

결국 새벽 네시가 되어 침대에서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방에서 나왔다.

(샤워하는데 뜨거운 물이 10분동안 안나와서 고장난 줄 알았다 ㅡ.ㅡ)

 

 

조용한 리조트 돌아보기.

로비에 걸려있는 하와이섬의 화산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도 볼 수 있는 장면일까?

 

Manta Ray 를 볼 수 있는 덱도 가보고 산책로며 절벽 해안까지 가보았지만

앞이 안보일 정도로 깜깜해서 위험할 것 같아 밝은 뒤에 다시 보기로 하고 리조트 안쪽으로 돌아왔다.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너무 이르니 할 수 있는게 없다 ㅎㅎ

아침 먹을 수 있는 Wailele Cafe 는 6시 오픈이고 배는 고프지만 기다리는 수밖에.

 

5시부터 까페 앞 테이블에서 앉아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려온다.

앗...어제 비행기 같이 타고온 퍼플 티 입은 아저씨를 또 보다니. 분명 코스코에서 구매했을거야 ㅋㅋ

이 시간에 깬 사람은 아마 동부에서 온 사람일거다 ^^;;

 

 

새벽 5시 59분 첫번째 손님으로 착석 ㅎㅎ

진짜진짜 오랜만에 주문해본 breakfast sampler.

비쥬얼은 다이너스럽지만 커피도 진하고 뜨겁고 음식도 맛있었다.

 

 

햄에그앤 치즈 브리오시 샌드위치.

이렇게 헤비한 음식을 마지막으로 먹어본게 언제였던가 감동하며 ㅎㅎ

그동안 너무 외식을 안했더니 별게 다 새롭게 느껴진다.

 

 

아침 식사 후 날이 밝아오길래 바닷가쪽을 다시 걸어보기로 했다.

하와이섬은 수영을 할 수 있는 모래사장이 많지 않고 대부분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해안 절벽이다.

 

 

서서히 해가 떠오르고 있다.

 

 

여행동안 좋은 날씨를 기대하며.

 

 

산책로를 걷던 중 발견한 거대 거미는 거미줄조차 두껍다. 아우 무서워.

 

 

방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오션뷰의 위력을 실감 중.

비용을 더 들이지 않고 업그레이드된 방을 받으면 기분이 너무 좋다 ^^;;

 

 

그만 감탄하고 이제 나가볼까.

 

 

셀프파킹장으로 와서 차를 타고 리조트를 나왔다.

GPS 잘 부탁한다.

 

 

첫번째 목적지는 Kona Farmers Market.

다운타운 코나 근처의 공영주차장에 위치해 있고

아침 7시에 오픈이라 일찍 움직이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딱인 곳.

다만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벤더도 별로 없고 좀 당황.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람부탄, 롱건(롱간), 오렌지 등 다양한 과일들이 있던 단 하나의 가게.

과일 뿐 아니라 한국산 배가 보이고 배추도 보였다.

근데 시즌이 아닌듯 망고가 없어 아쉽다.

 

 

바나나와 람부탄을 구입했는데 바나나는 너무 익어서 반나절만에 술 냄새가 났고 질겼다.

하와이 와서 맛있는 열대 과일 잔뜩 먹을 생각에 부풀어있었는데 ㅡ.ㅡ

잔뜩 기대를 해서인지 실망도 컸던 파머스 마켓이었다.

(제철이 아닌가?? 열대과일 제철은 언제인지도 모르겠네) 

 

그외 상점들은 모자, 공예품을 파는 관광지의 플리마켓을 연상시켰다.

차 시트 덮느라고 12달러 주고 Sarong(사롱)을 구입했는데 곳곳에 구멍이 나있었다. 우쒸...

 

 

주차비까지 냈으니 그냥 차로 돌아가기 아쉬워 잠시 주변을 돌아보았다.

땅에 떨어진 꽃을 보니 하와이에서 꽃목걸이(레이) 만들때 쓰이는 꽃인 Lei 레이 이다.

 

 

하와이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는 레이꽃 나무.

예전엔 아깝게 왜 꽃을 따서 레이를 만드나 싶었는데

집집마다 레이 나무 없는 곳이 없으니 오는 사람마다 걸어주고 귀에 꽂는게 이해가 가더라는.

 

이제 하와이섬 드라이브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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