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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22 지난 이야기(5,6,7월)

by fairyhee 2022. 8. 10.

5월 초반엔 장례식이 있었고 중반부터는 갑자기 잡힌 수술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수술 날짜가 정해진 날부터는 필요한 수술준비 과정 이외에는 기존 계획을 다 취소하고 살았다.

 

 

아침 6시 40분 Hip Arthroscopy 를 위해

맨하탄의 Lenox Hill Greenwich village ambulatory Surgery Center 도착.

 

수술 준비를 마치고 예정된 수술 시간 15분 전에  마취과 의사가 마취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고

마침내 내 닥터가 도착하니 (8시 30분 수술이었는데 많이 지각하심 ㅡ.ㅡ) 지체없이 진행,

약 들어가요 란 소리에 의식을 잃고 깨어보니 회복실이었다.

 

두시간 남짓의 수술이라 입원없이 회복실에서 마취가 깨면 바로 퇴원하는 시스템이라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나니 회복실 간호사가 휠체어에 태워 차에까지 태워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리를 올려놓고 하루 4시간씩 2주동안 해야하는 CPM machine.

수술 뒤 다리를 움직여주는 기구인데 2주동안 렌트를 했다.

오전 오후 2시간씩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하니 하루 일과 중 가장 지겨웠던 일이었다.

덕분에 누워서 영화는 원없이 본 듯 ㅎㅎ

 

 

잠 잘때는 발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Foot brace 를 하고

혈전(DVT)을 방지하기 위해 종아리에 압착 장치를 차고 잠을 잤으니 답답해서 제대로 잘 수가 없지.

움직일때는 잘못된 동작을 막기 위해  Hip brace 를 해야 했는데

워낙 조심해서 움직이니 나는 필요가 없겠다는 말까지 들었다. ^^;;

 

 

수술하고 3주 정도는 의사 만나러 갈때와  물리치료 받으러 갈때 이외에는 집에만 있었다.

 

수술한 쪽의 종아리가 2주 동안 움직이질 못했더니 가늘어져서 짝다리가 되어 속상함ㅡ.ㅡ

한동안 다리 색도 약간 붉은 끼가 돌았는데 움직이면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면 괜찮아질거라고 했다. (진짜 괜찮아짐)

 

 

3주가 지난 뒤에는 크러치(crutches, 목발) 짚고 외출도 했다.

 

 

쪼매니를 보내던 날.

인터넷으로 견적을 받고 관련 서류를 보내면 정해진 날짜에 와서 체크 주고 차를 픽업해 간다.

 

 

부시시한 상태지만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쓰담쓰담해주고.

정이 많이 든 차를 보내려니 슬펐다.

 

 

다음 미니를 위해 키 체인은 잘 간직해야지.

 

 

 

목발을 떼던 날 찾은 라벤더 팜.

 

 

쏟아진 폭우에 옆동네 파이프가 터져서 주변 동네들까지 물이 이콜라이에 오염되어

한참 더운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식수, 양칫물까지 끓여서 사용하라는 문자가 날라오고

타운에서는 생수 탱크를 설치해서 사람들이 물을 받아갈 수 있게 해 놓았다.

우리는 역삼투압 정수기를 쓰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생일엔 장미꽃.

케잌은 오랜만에 Lady M.

 

 

생일날 도착한(생일선물인가?) 시원한 인견 이불.

 

 

뉴욕 보타니컬 가든에서 조금씩 걷는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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