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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22 청설모가 남의 먹이를 훔쳐먹는 방법

by fairyhee 2022. 4. 22.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애매한 위치에 버드피더를 매달아도

꼭 먹고야 말겠다는 청설모들의 불굴의 의지(?)는 여전하다.

 

 

뒷발로 펜스 나무를 붙잡은 채 앞발로 먹이를 먹어보지만

그 자세로 오래 매달려있는 건 그들에게도 조금 힘든 일인듯 자꾸 미끄러져 내려온다.

 

 

까치발을 하고서라도 남의꺼 뺏어 먹고 말겠다는 집념.

 

 

그렇게 땅콩을 먹어놓고서도 새 먹이에 집착하는 저 식탐이란.

 

 

나름 머리 굴려가며 여러 자세를 잡아보며 안정된 자세를 찾아보는 중.

 

 

딱 그 자리에서 어딜 가지 않으니 새들도 오질 못한다 ㅡ.ㅡ

 

 

다시 도전!!!

 

 

앞발로 붙잡고 매달려서 먹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힘이 드는데.

 

 

1층 공략에 이어 2층까지 진출.

 

 

키가 큰(?) 놈들이 매달리기에 유리하다.

 

 

앞발로 철봉 매달리기를 해야하니 무거운 놈들은 잘 안하는 자세.

 

 

운동하며 먹으려니 힘드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자릴 떠날 생각이 없다보니 새들이 오질 못하고 있다.

 

 

다시 자세를 바꿔서 으쌰으쌰.

 

 

아마도 덱에 매달린 상태로 먹는게 가장 편한가 보다.

흠...다른 방법이 필요할 듯.

 

 

 

덱 위에 매달아서 높이를 올리고 거리를 벌려봤지만 별 효과가 없다.

 

 

뒷발을 덱에 지탱한채 앞발을 쭉 뻣어 온 몸이 양탄자처럼 쭉 펴진 상태에서 먹고 있다.

 

 

윗층의 먹이 먹고 나면 아래층은 좀더 멀어서 못 먹겠지 싶었는데

 

 

거리 따위는 가뿐하게 무시하는 뒷다리 근육.

코어힘과 균형감각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임시로 막을 설치해보았다.

한 이틀은 시도만 해보다가 포기하고 돌아가길래 성공했나 싶었다.

 

 

하지만 한발로 지탱하고 덤벼드는 놈을 뭔수로 막을까 싶어 마음을 비웠다 ㅎㅎ

 

 

한발로 지탱하고 있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도 대단.

물론 가끔 삐끗해서 떨어지는 놈도 보긴 했다 ㅎㅎ

 

 

니가 박쥐냐.

 

 

니 허벅지와 허리/복근 힘이 참 부럽구나.

근데 내가 니들 체력 단련해주는 것 같은데.

 

 

 

주문하고 3주가 지나 도착한 스탠딩 버드 피더.

청설모 방지라더니만 그렇지도 않다.

 

 

점프할 수 없는 위치에 놓아야 청설모를 막을 수 있는데

얘네들 점프력이 어마어마해서 덱에서 가능한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조류독감이 한창이라 야생 새들에게 먹이주는 걸 중단한 상태이다.

먹을거 없으니 썩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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