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호박들을 정리하던 중 뒤늦게 매달리기 시작한 풋호박이 보였다.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더니 아주아주 느린 속도로 자라고 있다.
수확할때까지 청설모들로부터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그럴리가 ㅠ.ㅠ
쌀쌀한 날씨에 꽃대가 올라온 깻잎들.
정리한 텃밭에 듬성듬성 박아놓은 씨앗에서 나온 싹들은
허구언날 청설모가 목숨걸고 파헤쳐서 제대로 자라질 못하고 있다.
노란 쑥갓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씨앗을 받아서 내년에 뿌려야지.
뒤늦게 크기 시작한 피망.
추워진 날씨 탓에 얼마나 수확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시중에 파는 벨페퍼보다는 사이즈가 작지만
마켓에서 산 피망의 씨앗을 발아시켜 이 정도로 키웠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그릭페퍼도 꾸준히 딸 수 있어서 거의 10병 정도의 고추피클을 만들어서 잘 먹고 있다.
하와이에서 바다건너 비행기 타고 온 호노룰루 쿠키.
지긋지긋한 판데믹 중에 받은 뜻밖의 선물이었다. 언니 땡큐~
송편 대신 호노룰루 쿠키 ㅋㅋ
한꺼번에 다 먹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 중이다. ^^;;
저녁식사 후 동네 한바퀴.
추석 전날엔 달이 크고 밝았는데 정작 추석날 밤엔 구름에 가려 달을 볼 수가 없었다.
추석에서 하루 지난 보름달과 맨하탄.
오랜만의 맨하탄 야경.
야경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내가 알던 뉴욕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 슬프다.
가을 햇살이 따스하던 주말의 업스테잇 뉴욕 드라이브.
벌판 위의 파란하늘과 구름의 조합.
노란 단풍이 많은 도로.
가을이면 항상 찾는 장소.
한주가 더 지나야 좀더 색이 많이 바뀔 것 같다.
단풍은 날 기다려주지 않으니 다음에 왔을땐 이미 다 지나가 버릴지도.
가을인데 애플피킹도 못하고 멀리서 보기만 하려니 아쉽다.
저렇게 조나골드가 많이 매달려있는데 ㅜ.ㅜ
사진이라도 찍자.
머리를 조금만 다듬는다더니 껑충하게 삼각김밥을 만들어버렸네 ㅎㅎ
성큼 다가온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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