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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Harris Crab House (MD) - Crab, Seafood

by fairyhee 2016. 5. 10.



일주일 이상 비가 계속되니 축축 처지고 우울함이 극에 달했던 토요일.

새벽에 한차례의 비가 쏟아졌지만 곧 개일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메릴랜드로 향했다.

다행히 차츰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니 다행히 기분도 조금씩 좋아졌지만

텃밭에 심어놓은 모종들은 광합성을 못하니 여리여리한 연두빛만 돌고 

뿌린 씨들은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아 더더욱 속만 태우고 있는 꿀꿀한 5월이다. 

5월이 이렇게 우중충해도 되는건가.




4시간여의 드라이브 끝에 오후 1시경에 도착한 Harris Crab House.

항상 오후 5시쯤 맞추던 시간을 이번엔 점심때로 바꿔보았다.

토요일 점심에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바쁠거라고 감히 상상도 못했었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이 거의 마지막. (그것도 6인용 테이블에 다른 커플과 쉐어하는 상황)

너무 바쁜지 우리테이블 담당 서버가 올때까지 한참을 기다렸다. 




올해의 첫 블루크랩.

다행히 점보 사이즈(7인치 이상)가 있어서 점보로 해프더즌을 주문하고.

오호~ 점심때 와야 하는건가.




Old Bay Seasoning 을 뿌려낸 따끈따끈한 블루크랩이 반갑다.

역시 사이즈가 크니까 뜯기도 편하고 신선한 살도 듬뿍 들어있어 먹는 즐거움이 있다.

손을 많이 더럽히고 싶지 않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만 뜯으려는 꼼수를 부리다가 

집게손가락에 무리가 와서 ㅡ.ㅡ 다섯손가락을 다 사용했다. 




곁들이로 옥수수와 허쉬퍼피, 그리고 시원한 맥주 두잔.

이 맛에 8시간의 왕복운전을 마다않고 오는거겠지.

점심시간을 택했더니 밤늦게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어 돌아오는 4시간의 운전이 덜 부담스러웠다.




그래....담부터는 점심시간에 가자꾸나.



◈  2015 Harris Crab House

◈  2014 Harris Crab House 

◈  2014 Cherry Blossom @ D.C. & Harris Crab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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